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D4 이태원 참사 “군중눈사태땐개인이빠져나올방법없어$경비실패가원인” 이태원 참사와 닮은 사고가 있다. 2001년발생한 ‘일본효고현아카시불 꽃축제보도교사고’.비좁은보행자전 용 다리에인파가 몰려 11명이압사하 고 247명이다쳤다.경찰과아카시시당 국의책임을규명하기위해재난전문가 와 법조인등으로 구성된제3자위원회 가구성돼진상조사를벌였고, 그결과 를바탕으로일본경찰의혼잡상황경 비체제가전면재정비됐다. 위원회에참여했던무로사키요시테 루 ( 78^ 사진 ) 일본 고베대명예교수를 2 일전화로만났다. 그는“ ( 정부가 ) 인파 통제를하지못한것이이태원참사의직 접적원인”이라며“그런인파에휩쓸리 면개인이스스로를 지키기위해할 수 있는건아무것도없다”고말했다.그는 1995년한신·아와지대지진을비롯한대 형재난·재해, 2002한일월드컵같은대 형행사 때마다 사고 예방과 수습 대책을 정부에 조언한 재난 연구권위자이다. - 핊쫆 펆옮픎핂 풞 칺읊 쫂솒젾 ‘ 묾훟뿖칺 ’ 않쁢푷펂읊틂삲 . “그용어는 21년전아카시사고조사 위원회에서처음만든것이다.인파가도 미노처럼쓰러지는현상과는다르다.사 람 사이에어느정도 공간이있을 때어 느 한 명이넘어지거나 다른 사람을 밀 면사람들이도미노처럼한쪽방향으로 차례로쓰러진다.아카시사고와이태원 참사때발생한게군중눈사태로,㎡당 10~15명이빽빽이들어찬초밀집상태에 서일어난다.단한사람이라도넘어지거 나주저앉아서틈새가생기면주변사람 들이그사람을향해쓰러지면서순식간 에눈덩이처럼쌓인다.아카시사고때는 사람들의갈비뼈가서로부딪치는소리 가났을정도였다.” - 맧픎묾훟뿖칺 핆섾캫핞쿦 핂 많 핂퓮쁢줢많 . “아카시사고때는한곳의틈새를중 심으로 20명정도가뒤엉키기시작했다. ( 당시보도교는평평했다. ) 이태원골목 은가팔라서위와아래에서각각가해지 는 힘이강했던데다, 사람들의시야갸 확보되지않아사람들이미는힘이계속 작용했다.이때문에군중눈사태를촉 발하는틈새공간이연속적으로여러지 점에발생한것으로보인다.” - 짎힟캏펞컪큲큲옪쫂쁢짷쩣픎 . “전후좌우로 꽉 눌린상황에서개인 이할수있는일은솔직히없다.밀집상 태가되지않도록예방하는것만이유일 한 대책이다. 아카시사고 때도예방이 제대로 되지않았다. 경찰 대다수가 폭 주족단속에배치돼있었고,경찰중상 당수가 불꽃놀이를 구경하느라 인파 관리에소홀했던것으로드러났다.” - 핂 풞 칺솒핆 헪읊힎좉 멑핂풞핆핆많 . “결과론에불과하지만, 밀집상태가 되지않게인파를통제했다면참사를피 할 수있었다. 참사를막으려면사전에 계획을잘짜야한다. 불꽃놀이든, 올 림 픽 , 군중이 모 일것으로예상되면 ( 정부 와경찰이 ) 반 드시경비계획을짜고 모 의 훈련 을해야 한다.이 번엔 그런대비 가돼있지않았던것으로보인다.” - 핂 풞펞컮 ‘ 빊젆읺씮빶핞 ’ 많 , 팒 킪펞컮 ‘ 믖짪빶핞 ’ 많묾훟뿖칺 픦 풞핆픊옪힎졷쇞삲 . “사건이발생하면원인을 제공한 특 정인을 찾 으려하는게우리의습성이다. 아카시사고때도 ‘ 왜 그 렇 게사람 많 은 곳에놀러 갔냐 ’며피해자를비난하는사 람들이있었다. 이태원 참사나 아카시 사고는사람들이고밀도로 운 집했기때 문에발생한 것이지,어느 한 사람이일 으 킬 수있는게아 니 다.어느한사람에 게 분 노를집중하려하지말고그런상 태를 허 용한경비시스 템 을문제 삼 아야 한다.” - 핆 헪픦훟푢풞 핂핖삲졂 . “우 선 인원제한이다. 군중밀집이예 상되는 곳에 선 사람 수를 실 시간으로 체 크 하고,일정인원이넘어가면진 입 을 막아통제한다. 둘째 는인파속 충돌 방 지다.도로한가 운 데에경찰이지지대등 을 잡고 서서인파 흐름 을 통제하거나, 좁은 길 에서는일방통행만하게해야한 다. 마지막으로정보제공이다.일본경 시 청 ‘ DJ폴 리스’가하는것처럼“ 앞 이막 혀 있으 니돌 아가라”, “ 잠 시도 멈춰 서 있지말라”라는 식의정보를 군중에게 끊 임없이 줘 야한다.” - 팒 킪칺몮쌚쁢헪 3 핞퓒풞많묺컿쇞 쁢섾묻펞컮몋 핂쿦칺읊킪핟삲 . “한국에서도 외 부인을 포함 한 진상 조사위원회를만들었으면한다.공정한 조사를위해서다. 다만조사할때 누 군 가를나 쁜 사람으로만들려고하면솔 직한 증 언이나 오 지않는다.다시는이런 일이일어나지않도록대책을 세 우는 근 거를마 련 한다는마음가 짐 으로조사에 임해야한다.” 도쿄=최진주특파원 인터뷰 일본재난연구권위자무로사키고베대명예교수 한 덕 수 국무 총 리는 3일정부서 울청 사에서이태원참사 중 앙 재난 안 전대책 본부 회의를 열 고 “ 오늘 부 터 시간당 1 만 명이상 모 일것으로예상되는 대규 모 축제에대한 ‘ 안 전관리정부 합동 점 검 ’이시작된다”고 밝혔 다. 한 총 리는“ 최 대수용인원, 종료 시 분 산 대책등을집중적으로점 검 해 안 전사 고를 철 저히대비하 겠 다”며“ ( 각지방자 치단체는 ) 주 최 자유무와상관없이지 역 축제 안 전관리 매뉴얼 을원점에서재 검 토 해보 완 해 달 라”고당부했다. 한 총 리는 “이 번 사고를계기로과 학 적 분석 에기 반 한 군중 관리방 안 등을 포함 한국가 안 전시스 템혁 신방 안 을마 련 해나가고자한다”며“현 장 에서국 민 의생명과 안 전을지 킬 수있는 안 전관 리시스 템 이구축 될 수있도록 모 든 노 력 을다하 겠 다”고했다.한 총 리는이어 “대부 분 의 장 례 절 차가 마무리되고있 습 니 다만, 돌 아가신 외 국인 분 들의 장 례 는다소시간이소요 될 것으로보인다” 며“ 외 교부를중심으로 장 례비지원등 관 련 사 항안내 에차 질 이없도록해 달 라”고당부했다. 손영하기자 경찰이‘이태원 핼 러 윈 참사’ 당시보 고지연책임을 물 어 총 경 급 경찰간부 2 명을대기발 령 하고,수사의 뢰 하는등진 상규명에속도를 내 고있다.경찰은 또 부 실 대처의 핵 심인서 울 경찰 청 과용 산 경찰서를압수수 색 할때‘ 업 무상과 실 치 사’ 혐 의를 영장 에적시한것으로 알 려 졌 다. 처음부 터두 기관 관계자들의형사 처벌가 능 성을 높 게보고 수사에 착 수 했다는의미다. 경찰 청특별감 찰 팀 ( 특감팀 ) 은 3일지 난 달 29일참사발생당일서 울청 상황 관리관으로 근 무한 류 미진인사교 육 과 장 ( 총 경 ) 과현 장 책임자이임재용 산 서 장 ( 총 경 ) 이 업 무를태만히한사 실 을확인 해 특별 수사본부 ( 특 수본 ) 에수사를의 뢰 하기로했다고 밝혔 다.단순 감 찰에서본 격 수사로전 환 한것이다. 특 수본과 특감 팀 은 윤희근 경찰 청장 이고강도 감 찰 및 수사를공언하며새로 꾸 린조직이다. 참사 당일 류총 경은당직 근 무를서 고있었다. 상황관리관은 112치 안종합 상황 실장 을 대리해서 울청장 에게치 안 상황을직보하는 역 할이다.이 번 처럼 긴 급 상황이생기면경찰 청 상황 실 에도 따 로보고해야한다.서 울청 은평일 엔 112 치 안종합 상황 실팀장 ( 경정 ) 이상황관리 관을 겸 하고, 휴 일·공 휴 일에는 다른 총 경 급 경찰관이상황관리관당직으로지 정된다. 상황관리관 당직은 주·야간 24 시간을일하는데, 오 전 9시부 터오 후 1 시, 오 후 6 시부 터 이 튿날 오 전 1시 까 지 는상황 실 에 반 드시대기해야한다. 그러나 참사 첫 신고가 들어 온 지난 달 29일10시15 분 ,상황 실 에있어야할 류 총 경은 부재중이었다. 그가 돌 아 온 시간은 오 후 11시39 분 으로 당직을 서 던 112상황 3 팀장 으로부 터 관 련 보고 를 받 은직후였다.이미사고발생1시간 24 분 이지난뒤였다.심지어 김광호 서 울 청장 이이임재당시용 산 서 장 으로부 터 첫 보고를 받 은 시각 ( 오 후 11시 3 6분 ) 보다도3 분 이 늦 었다. 경찰 청 은전 날 대기발 령 한이 총 경 역 시 업 무를 게을리했다고 봤 다. 이 총 경 은 김 서 울청장 에게참사발생1시간 19 분 이지난 오 후 11시34 분첫 보고를했 다. 당시집에있던 김 서 울청장 은전화 를 받 지못해2 분 뒤이 총 경에게다시전 화해상황을파 악 했다. 두 사람의보고 가 늦 어진 탓 에서 울청장 과경찰 청장 으 로이어지는지 휘 부보고체계는 완 전히 붕괴 됐다. 윤청장 이 최 초 참사 소식을 접한시각은 30일 0시14 분 으로발생1 시간59 분 후였다. 지연보고의사 실 관계가대 략 파 악 된 만 큼 수사는상당한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 수본은전 날 서 울청 112치 안 종합 상황 실 과용 산 서112치 안 상황 실 등 을압수수 색 해참사당일 근 무일지등도 확보한것으로 알 려 졌 다. 수사결과,심 각한 업 무태만이확인되면당초 업 무상 과 실 치사에 더 해책임자들에게직무유기 혐 의도적용 될 수있다. 박지영기자 군중눈사태,인파도미노와달리 ㎡당 10~15명이들어찬상태서 사람들이눈덩이처럼쌓이는현상 아카시압사조사위때만든용어 인파통제의중요원칙은인원제한 사전계획있었다면참사없었을것 외부인참여해공정한진상조사를 임현규(오른쪽) 신임용산경찰서장이 3일서울 용산구이태원파출소를방문해경찰관과 악수하 고있다. 연합뉴스 한덕수“안전사고철저대비” 대규모축제‘합동점검’시작 경찰“업무태만 확인”$참사 당시서울청상황관리관^용산서장수사의뢰 신임용산경찰서장,이태원파출소방문 치안보고책임자,첫신고때부재중 용산서장은서울청장에늑장보고 영장에‘업무상과실치사’혐의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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