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A6 종교 뉴스ㆍ속보 서비스 www.HiGoodDay.com ‘믿음 좋은 복음주의 교인도 먹고사는 일이 우선’ 애리조나기독교대학문화연구 센터는최근미국성인2,275명을 대상으로 11월 8일 열리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투표에 영향을 미 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조사했 다. 전체 성인이 한목소리로 꼽은 이슈는바로‘인플레이션과치솟 는생활비’였다. 약61%에해당하는응답자가인 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이 올해 투표에매우큰영향을미칠것이 라고밝혔다. 살인적인고물가에대한우려로 이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 보와법안에한표를던지겠다는 생각이반영된것이다. 이밖에도‘식료품가격과부족 사태’ ‘개솔린가격과관련정책’ 등의 이슈가 이번 투표권 행사에 큰영향을미칠것이라고답한유 권자도상당수였다. 기독교인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반응 에는큰차이가없었다. 문화연구센터는교인을성경적 세계관보유교인,거듭난교인,복 음주의교단출석교인등세그룹 으로나눠반응을살폈다. 우선 성경적 세계관 보유 교인 이 이번 선거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꼽은 5가지 이슈 중 종교 자유와 낙태 문제 등이 포함됐 다. 그러나나머지두부류의교인이 꼽은상위 5개이슈중에는낙태, 종교 자유, 국가 윤리, 공공 교육 등 종교적 이슈는 하나도 포함되 지않았다. 대신 식료품 가격과 부족 사태, 인플레이션과치솟는물가, 개솔 린 가격과 관련 정책과 같은 경 제 관련 이슈가 가장 많이 언급 됐다. 이 밖에도 거듭난 교인과 복음 주의교인은테러및범죄대비,치 안및공공안전등사회적이슈를 투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 았다. 조니 바나 문화 연구 센터 디렉 터는“신앙심이 깊은 교인조차 도 투표권을 행사할 때 공공 정 책과 정치인이 유권자 개인에게 미칠 영향을 먼저 우려한다”라 며“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교인 이 늘고 있는 것은 혼합주의 세 계관확산과종교적헌신쇠퇴가 동시에 반영된 현상”이라고 설 명했다. 준최객원기자 마태복음 6장에‘목숨을위하여무엇을먹을까무엇을마실까몸을위하 여무엇을입을까염려하지말라’라는구절이나온다.그러나살인적인고 물가여파속에기독교인도먹고사는일을걱정하지않을수없다.얼마남 지않은중간선거.선거때마다유권자의관심사에따라표심의방향이결 정된다.예년선거에서기독교유권자는낙태,종교자유등종교적이슈를 기준으로투표에나섰지만올해는조금달라졌다.종교적이슈보다는경제 적이슈를우려하는교인이늘어유권자표심에반영될전망이다. 중간선거앞둔교계, ‘낙태, 종교자유’보다 ‘개스값·인플레이션’ 걱정하는교인더많아 한여성이수퍼마켓유제품코너에진열된제품을유심히살펴보고있다. <로이터> 미국내종교인감소추세가가파 른 가운데 종교를 기존 종교인은 더욱 강한 종교 성향을 보이고 있 다. 최근실시된조사에서자신을‘종 교적’으로 분류한 미국인이 지난 해 조사 때보다 늘었고 종교 행사 참석도 꾸준한 편인 것으로 나타 났다. 여론조사기관라무센리포츠가 지난달 미국 성인 1,155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 자69%는자신을종교적이라고설 명했고 이 중 24%는 매우 종교적 으로분류했다.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보는 미 국인의 비율은 지난해 조사 때의 57%보다 늘어난 것으로 이들은 꾸준히종교행사에참석하고있었 다. 조사에서 응답자 3명 중 1명은 적어도한달에한번이상종교행 사에참석한다고밝혔다. 이중약 15%는 매주 종교 행사 참석하는 종교인이었으면 약 7%는 한 달에 1~2번종교행사에참석하는것으 로조사됐다. 약21%는종교행사가끔참석한 다고 밝힌 반면 거의 참석하지 않 는미국인은41%였다. 종교행사참석률은지지정당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공화 당 지지자와 지지 정당이 없는 미 국인 중 매주 종교 행사에 참석하 는 비율은 각각 29%와 19%였고 민주당지지자중에는16%에그쳤 다. 반면 종교 행사에 참석하지 않 는다는 비율은 민주당 지지자 중 44%로 공화당 지지자(31%)보다 높았다. 종교가 일상생활에 얼마나 중요 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인 중 약 61%가‘중요하게 생각한다’라 는믿음을밝혔고이중 31%는매 우중요하다고답했다.일상생활에 서 종교를 중요하게 보는 미국인 비율은 2018년 조사 때(71%)보다 감소한수치다. 최근 사회적으로 여러 이슈로 미 국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종교 행 사 참석이 나라에 도움이 될 것으 로보는미국인이적지않았다. 약 42%에 해당하는 미국인은 더 많 은미국인종교행사에정기적으로 참석하면미국이현재보다나아질 것으로믿고있었다. 종교행사참석이나라를불안하 게 만들 것이라고 보는 미국인은 13%에불과했다. 종교행사참석이나라에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비율은 공화당 지 지자(65%)가 민주당 지지자(36%) 보다많았다. 올해초실시된조사에서는젊은 기독교인의예배출석률이매우저 조한것으로나타나기도했다.‘미 국 성서 공회’(ABS)가 실시한 조 사에서‘그리스도에게 헌신했다’ 라는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 기독 교인 각각 61%와 57%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은 기독교적 믿음을 지녔다 고 판단되지만 한 달에 한 번 이 상 예배에 출석하는 비율은 각각 28%로22%로낮았다. 또이들중‘성경중심적’삶을살 고 있다는 비율 역시 각각 13%와 12%로신앙인을자처하는태도와 다소 다른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 줬다. 또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 터의 분석에 따르면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한 현재 종교인 감소 추 세가 이어질 경우 2060년에 이르 러서는기독교인인구가전체인구 절반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 망됐다. 반면무종교인은현재약 30%에 서 41%로 급증해 다수 종교 자리 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도 분석 된바있다. 미국인3명중1명“한달한번종교행사참석해요” 공화당 지지자·무소속 성인 참석률은 민주당보다 높아 미국인3명중1명은한달에한번이상종교행사에참석하는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성경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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