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November 4, 2022 B4 ■ 연준긴축장기화시사 제롬파월연준의장이2일FOMC정례회의후금리인상에대해브리핑하고있다. <로이터> 지난 2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이틀간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 회(FOMC)를 마치며 발표한 성명서 에는그동안볼수없던내용이포함 됐다.‘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과 함께 그동안 긴축적 통화정책이 누 적됐다는 점, 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속도 조절 의 신호였다. 연준이 이달을 끝으로 0.75%포인트의 자이언트스텝을 중단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는 곧장상승했다. 하지만 시장의 환호는 한 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기조를 앞으로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다. 마이클드패스시타델글로벌수 석은“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에 대 한 시장의 희망은 이번 회의에서 완 전히빗나갔다”고총평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긴축의 맥락에 는 총 세 가지의 질문이 있다. 첫째 가 금리 인상 속도이며 둘째는 얼마 나높이올릴것인가, 셋째는결국얼 마나 오랫동안 제한적인 금리 수준 을유지할것인가”라며“속도측면에 서는 분명 역사적으로도 빠른 속도 로 움직였기 때문에 이제 중요한 질 문은얼마나높이, 그리고얼마나오 래인가라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러 면서“그 (속도를 늦출) 시간은 다음 회의일 수도, 그다음 회의일 수도 있 다. 하지만속도는이제금리인상폭 과 기간의 문제보다 훨씬 덜 중요하 다”고단언했다. 연준이최종금리를더올리고자한 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파월 의장 은“최근 (물가등) 각종지표들이점 점 오르고 있다”며“강력한 고용시장 과 물가지수를 고려하면 우리는 기존 전망보다더높은수준으로움직일수 있다”고예고했다. 연준은앞서9월기 준금리인상전망중위값으로 4.6%를 제시했지만최종목표로삼는금리가 그보다높아질수있다는얘기다.파이 낸셜타임스(FT)는“인플레이션을억제 하기 위해서는 현재 최소 5%의 기준 금리가필요할것”이라고내다봤다. 시장이 속도 조절을 확대해석할 가능성은 단호하게 차단했다. 그는 “인상 중단을 생각하기에는 매우 시 기상조(very premature)”라며“우리가 보기에는 가야 할 길이 더 남았고 금리 인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영역 이 아직 더 있다”고 했다. 속도 조절 과 인상 중단은 다른 이야기라고 선 을그은것이다. 이날 회견 이후 월가에서는 금리 인상이 내년에 당분간 이어질 것이 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는 연준 이 12월 0.5%포인트에 이어 내년 2 월 0.5%포인트, 3월 0.25%포인트, 5 월 0.25%포인트로금리를올려최종 금리가 5.25~5.5%에 달할 것으로 봤 다. 골드만삭스 자산관리팀의 거프릿 길은“연준이 지연 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12월 0.5%포인트 를 인상할 것”이라면서“인플레이션 과 노동시장으로 인해 금리 인상이 2023년까지계속될것”이라고봤다.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해졌다는 우려도 커졌다.마켓워치의칼럼니스트인렉스 너팅은“물가의30%를차지하는부동 산 가격이 최근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이는 통상 12~18개월 이후에나 물가 지표에반영된다”며“정책의사각지대 가 있음에도 긴축을 이어간다면 경제 가위험에빠질것”이라고경고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국채 3개월 물과 10년물 수익률 △3개월 현물과 18개월뒤3개월물수익률등침체를 판단하는금융시장의주요지표가이 미 위험 신호를 알리고 있다고 지적 한다. 도이체방크는 이날“주요 곡선 의모든중요한측정값이곧역전상 태에들어갈것”이라고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나국내외금융시장불안보다인플레 이션 안정이 우선순위라고 못을 박 았다. 그는“기준금리가 더 올라가고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한다면 경기 침체를 피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경기 침체 가 올지, 얼마나 깊은지는 아무도 모 른다. 우리의 일은 가격 안정성을 되 찾는것”이라고말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BOE)도 3일 기준금리를 33년 만에 최대 폭인 0.75%포인트 올렸다. 이로 써 영국 기준금리는 3.0%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소비 자물가 상승률이 10.1%에 달하자 8 회연속금리를올렸다. 다만 BOE는 “최종금리는시장예상보다낮을것” 이라고 강조했다. 과도한 긴축에 따 른 경기침체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 다. <뉴욕=김흥록특파원> ‘피봇’기대감에찬물…월가선“내년최소2~3차례금리인상” 우선순위‘인플레 진화’못박아 속도조절 확대해석여지 차단 금융시장주요지표침체시그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 릭스가 3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 등9개나라에서광고요금제를시작 했다. 넷플릭스는 미 서부시간 기준 이 날 오전 9시부터 미국을 비롯해 한 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 아, 일본, 호주에서 광고 요금제를 도 입했다. ‘베이식 위드 애즈’ (Basic with ads)로 명명된 이 요금제는 콘텐츠에 광고를포함하는대신기존요금제보 다 월정액을 낮춘 것으로, 월 6.99달 러로책정됐다. 12개나라에우선도 입되는이요금제는지난 1일캐나다 와 멕시코에 먼저 적용됐고, 스페인 에서는 오는 10일부터 서비스를 시 작한다.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존‘베이 식 요금제’보다 싸지만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15초 또는 30초 길이 광고는 콘텐츠 재생 시작전과도중에노출된다. 광고요금제고객은베이식요금제 와 마찬가지로 노트북과 TV, 스마트 폰, 태블릿에 접속해 720p/HD 화질 의콘텐츠를시청할수있다. 하지만광고요금제를선택한고객 은 다른 요금제와 달리 콘텐츠 다운 로드서비스를이용할수없다. 또광 고 게재 권한을 놓고 라이선스 문제 가 불거진 일부 콘텐츠도 광고 요금 제에서는당장시청할수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 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즈니,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워너브러 더스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 도했다. 외신들은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인 프로그램 목록에 인기 미 국드라마‘브레이킹배드’ ,‘범죄의 재구성’ ,‘그레이 아나토미’ 등이 포 함돼있다고전했다. 넷플릭스, 9개국서광고요금제시작…월6.99달러에 시간당4∼5분광고시청 광고게재권문제협상중 일부콘텐츠는볼수없어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테 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 크가 트위터 직원들의 휴무일을 없 애고 원격근무 제도도 폐지할 계획 이라고 3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머 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의 달력에서 휴무일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트위 터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전체 회사 차원에서 월 단위 휴무제도를 도입했다. 블룸버그는 휴무일 폐지 에 대해“머스크가 트위터의 기존 업무 문화를 견디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촌평 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의 원격근 무 정책을 취소하고, 정리해고 대상 에서 제외된 직원들의 경우 사무실 로 복귀해 풀타임 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블룸버그는전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트위터전체직원의절반인약 3,700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직원은작년말현재 7,500명 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최 고경영자(CEO) 파라그 아그라왈 등 주요 임원을 줄줄이 해고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동안 부사장과 이사급에 대한감원도실시했다. 직원절반감원계획 머스크“트위터휴무일·원격근무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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