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A6 특파원 24시 코로나19가 미국을 덮친 지 2년 반이 넘어가면서 다양한 후유증 이이어지고있다. 특히팬데믹이후급증했던미국 음주량이 음주 관련 사망자 증가 로 이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전염병 확산 첫해인 2020년에는 알코올로 인한 사망률이 전년 대 비거의30%나증가했다. 4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미국인 음주 사망률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 관련 사망 자는 2019년 3만9,000명에서 지 난해 5만2,000명 이상으로 늘어 났다. △음주로 인한 간이나 췌장 기능 부전 △알코올 중독 금단 및 기타특정질병등 12종류이상의 음주 관련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 면‘음주 관련 사망자’로 분류된 다. 팬데믹이전20년동안만해도미 국에서 음주 관련 사망률은 매년 7%또는그이하로증가했다. 2000년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7명, 2010년엔8명수준이었다.하 지만 2020년에는 전년보다 26% 나증가해,미국인10만명당약13 명이음주문제로사망했다. 이연구의주요연구자인메리안 스펜서는 AP에“이는 최소 40년 동안기록된수치중가장높은것 ”이라고밝혔다. 특히음주관련사망은남성이여 성보다2.5배많았지만, 2020년의 경우 남녀 모두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35~44세 여성의 음주 사망률이 42%나 뛰어오르는 등 코로나19 기간음주로인한피해가전방위로 확산된것으로확인됐다. 이번에공개된다른보고서에따 르면질환이외에자동차사고, 자 살, 추락등더광범위한음주관련 사망범위를조사했더니20~64세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은 알코올과 관련된사망이었다. 뉴멕시코주(22%)가알코올관련 사망률이가장높은주였다. 앞서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 (NIAAA)는 관련 보고서에서“코 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과 우울증이 늘었고 스트레 스도커졌다”고지적했다. 각종 방역 조치,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미국인의음주량이증가했 다는것이다. 2020년미국내술판매는 2019 년에 비해 2.9%나 늘었다. 이는 1968년이후50여년만의최대증 가폭이다. CDC알코올프로그램 을 이끄는 마리아 에서는“팬데믹 이 시작된 이후 알코올 관련 질병 을 가진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이 유일 수 있다”며“주류세 인상과 술구입장소제한등주류소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팬데믹 기간 ‘술독에 빠진’ 미국… 2020년 음주 관련 사망 1년 전 비해 26% 증가 같은 기간 미국 내 술 판매도 50년 만에 최고 CDC, 주류세 인상·술 판매 제한 필요성 제기 코로나19가미국을덮친2020년3월23일콜로라도주덴버의한주류판매점에서주민들이술을사기위해길게줄서있다. <연합> ‘최연소 중국 칭화대 교수’ ‘중 국과학계의여신’. 중국산둥성출신의세계적생명 과학자 옌닝(45)에게 따라붙는 수 식어들이다. 2017년 프린스턴대로부터 종신 교수직 제안을 받고 미국행을 택 했던그가5년만에다시조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중국이 찬사 를쏟아내고있다. 미국과중국간과학기술경쟁속 에서 옌닝이 결국‘애국’을 택한 것이라는해석에서다. 옌닝은 1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서열린글로벌혁신인재포럼에서 자신의귀국을알렸다. 그는이날‘Going back(복귀)’이 라는제목의연설을통해“앞으로 ‘선전의학과학원(SMART)’초대 원장으로재임할것”이라며“선전 은 꿈의 도시이고 나는 이곳에서 나의다음꿈을실현하고싶다”고 말했다.선전의학과학원은선전시 가 2025년개원을목표로설립중 인의학전문연구기관이다. 중국은 2050년 무렵까지 이 기 관을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의학연구시설이자 의학 자양성소로육성하겠다는계획이 다. 옌닝은이곳의초대원장을맡 아달라는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 인것이다. 옌닝의복귀소식에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중국에 돌아 온 것을 환영한다”,“당신의 성공 을 기원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 았다. 옌닝은 중국의 국보급 과학자로 여겨져왔다. 2000년 중국 명문 칭화대 생물 학과를졸업한그는프린스턴대에 서석·박사를딴뒤 2007년 30세 의 나이로 최연소 칭화대 정교수 에 임명됐다. 암 발병 원인과 연관 된포도당수송단백질 GLUT1의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 전 세 계의주목을받았다. 3대 과학 학술지(네이처·사이언 스·셀)에 발표된 논문만 19편에 이른다. 중국의자랑이었던그가 2017년 돌연 미국행을 택했을 때 중국인 들은큰충격을받았다. 중국의 열악한 연구환경에 실망 한 그의 미국행이 조국을 등진 행 동으로여겨졌기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의 귀국은‘애국 을위한결단’으로포장되고있다. 홍콩매체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는 그의 귀국이 환영받 는이유에대해“미중간기술경쟁 속에서 그의 복귀가 애국적 행동 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옌닝은 연구 기관장이라는높은직책을찾아온 것일뿐‘애국적행동’으로평가하 는것은과하다는시각도있다. 미국생물학연구분야의한관계 자는자유아시아방송(RFA)에“옌 닝은중국으로돌아가더높은수 입과 경력을 얻는 야망을 실현할 수있을것”이라며“만약 (중국이) 좋지 않은 자리를 제안했다면 돌 아가지않았을것”이라고했다. <베이징=조영빈특파원> 미국서 5년만에돌아온 ‘여신과학자’에중국찬사쏟아진이유 생명과학자 옌닝, 프린스턴대 사임 뒤 선전으로 복귀 중국과학계의여신이라고불리는옌닝이칭화대교수시절학생들과연구실에서실험 하고있다. <바이두캡처> 유니폼잃어버렸다고 남성교사가여고생구타 일본 ‘운동부학폭’ 여전 지난 9월 일본 효고현 히메지여 학원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 생이남성교사에게뺨을맞아턱 이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교사는 소프트볼부의 고문, 학생은 부원 이었다. 중요한 대회에서 유니폼 을 잃어버렸다는 게 체벌의 이유 였다. 그날 이 학생은 턱이 빠진 상태 로 교사 옆에 5시간 넘게 서 있었 다. 병원에선‘외상성 개구장애’ 로전치1개월의진단이나왔다. 학생은그전에도종종구타를당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에도 고문 교사는 엉덩이를 차거나 머 리를때리며폭언을쏟아냈다. 충격을받은학생은학교에나가 지못했다. 폭력행위가밝혀진후 학교는10월3일기자회견을열고 공개사과했다. 고문교사도 12일 자로해고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이나 가족에게 사전 연락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 적으로 연 회견이었다. 온라인엔 학생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은결국 10월하순우울증진 단을받고학교를자퇴했다. <도쿄=최진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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