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독자기고 미쉘 강 미주민주포럼(KAPAC) 애틀란타대표 *모든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 속에서 경 험할 수 있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일어나는전형적갈등의한본보기 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갈등이 어 떻게 전개되는가 하면 우선 내적 갈등에서부터시작됩니다. 어느날어떤일로인해자녀가부 모에게상처를받습니다.특별히이 런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10대, 즉사춘기때라고할수있습 니다…이때자녀들이부모에게상 처를 받아 일어나게 되는 첫 번째 외적증상은부모와의대화단절입 니다. 그리고이단절은점점더커 지게 됩니다. 부모를 향한 사랑이 감소되고 감사의 태도를 잃어버립 니다. 더 이상 이 자녀는 부모에게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 단계 에가서는부모의권위를노골적으 로거부하는증상들이나타나기시 작합니다. 아주고집스러운태도를 보여주기시작하는것입니다. 이단 계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갑자기 우리 아이들이 이상해졌다고 합니 다. 부모의 권위를 거절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부모에게 통제를 받던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그 자리에 자기 권위가 들어갑니다.“아버지 어머니 저도 이제 제 마음대로 살 거예요. 저도 다 컸어요. 이제 어른 이라구요”하며 자기 권위를 설정 합니다. 이렇게 되면 부모를 향해서 노골 적으로공개적인반항을하기시작 합니다. 그러나 반항하고 있는 사 람들의 마음 속에는 내적인 갈등 이 있습니다. 그것은 고독하게 합 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마음속 깊 은 곳에서 고독을 안게 됩니다. 그 리고그고독을메우기위해자신과 비슷한처지에있는친구들을사귀 게됩니다. 그단계에서부모들이“저런아이 들과는 사귀지 말았으면…”하고 염려하는그런아이들을골라서사 귀기 시작합니다. 그릇된 교우 관 계가발전하는것입니다.그릇된교 우관계를계속발전시켜나가면자 연히죄를범하게되고육체적정욕 속에빠집니다. 이는부도덕한행위 를 낳게 합니다. 그런데 부도덕한 행위에는 필연적으로 죄에 따르는 죄의식이증가됩니다. 그리고 죄책으로부터 자기를 방 어하기 위해“내가 이렇게 된 것은 우리 아빠 엄마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아이들이 다 그렇습니다. 사회와친구,부모와타인을비난하 고다른사람들을저주하는것입니 다. 이단계까지오면이자녀는갈곳 이없습니다. 모든관계가단절되었 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제 혼자다. 삶은아무런의미가없다고느끼는 이 마지막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무서운 의식이자살의식입니다. 자 살에 대한 내적 갈등이 생기는 것 입니다. 결국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고 자살을 안 하는 경우도 있습 니다. 그러나 자살하느냐, 안 하느 냐에상관없이이런사람들의삶의 모습은 살았으나 죽은 자들입니 다. 이것은 절망입니다. 갈등이 점차 발전되는 이러한 과정에서 갈등의 영역이 어떻게 확장되는가를 보십 시오. 처음에는 부모의 권위를 거 부하기까지는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갈등이라 할 수 있습니 다.그러나부모의권위를거부하고 자기의 권위를 설정하면서부터는 단순히부모와자녀사이의갈등만 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 부모를 누가 주셨습니까? 누가 그를 부모 로 세웠습니까? 그 부모를 내게 주 신 분은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 입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의 갈 등은이미하나님과의갈등이시작 됩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 11월 8일은 투표일! 오늘은미국중간선거투표 일이다. 조지아에서는 2020 년선거와비교해서기록적인 조기 투표율을 보여줬다. 특 히 흑인과 65세이상 여성 유 권자의 참여율이 높았다. 하 지만지금까지보여온데이터 와마찬가지로, 이번 중간선 거에서도조지아아시안어메 리칸의조기투표율은저조했 다. 타겟 스마트 데이터에 따 르면 2020년에는 최종적으 로, 117,272명의아시안어메 리칸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2022년 11월 7일 데이타에 의하면 54,752명으로 47% 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조지아의 총기 규제, 투표권 보호, 여성의 선택할 수 있는 권리보호,건강보험확대,교 육,주택부족문제,경제문제 등 우리 삶과 직결된 사안들 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우 리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 다. 특히 조지아 주지사는 4년 임기를 수행한다. 조지아 주 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정책과 정부 프로그램을 수립하고예산을집행할행정 부의 수장이다. 부주지사, 주 국무장관, 주 법무장관과 밀 접하게일하며민주주의를보 호하고정부정책과프로그램 의 혜택이 주민 전원에게 공 정하고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일해야하는의무가있다. 주지사 선거 결과는 주민들 이 어떤 정부 정책과 계획이 필요하다고 믿는지를 알려주 는 지표이다. 선거에 참여한 다는것은내가정부운영방 향을 결정하는 것에 참여한 다는 목적이 있다. 아직 투표 하지 않은 유권자가 있다면 반드시 오늘 투표를 해야하 는이유이다. 2020년 대통령선거를 거치 면서 아시안 어메리칸은 우 리의 표가 미국이 나아갈 방 향과 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 는 정치적 파워를 자각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 를하는것을넘어, 입안을하 고 법을 제정할 수 있는 입법 부의입성하고자하는노력이 민주당, 공화당 양당에서 있 어왔다. 특히2022년조지아선거에 는 10명의공화당, 12명의민 주당, 아시안계 미국인 후보 들이등록, 자격심사를거쳐 투표용지에이름을올리고마 지막순간까지적극적인선거 운동을벌이고있다. 다수의 아시안 어메리칸 정 치인들이 연방과 주의회 상, 하원에 입성하면 아시안계 미국인들의 이해와, 관심, 목 소리를 집단적으로, 법과 정 치에 반영할 수 있는 파워를 갖게된다. 예를들면 2021년 3월 16일 아시안계 여성 6명 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기 사건이 있은 후 민주당 그레이스멩(뉴욕) 연방하원 의원과히로노 (하와이) 연방 상원의원이발의한Covid 19 Hate Crimes Act 가빠른속 도로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 고 5월 20일 바이든 대통령 이서명함으로써법제화되었 다. 이법은증오범죄신고를여 러 언어로 가능하게 하고 연 방법무부가책임자를지명해 서 증오 범죄를 신속하게 리 뷰하고, 로컬과 주 정부에 그 랜트를 줘서 증오 범죄를 방 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범죄 감소프로그램을지휘하게했 다. Certification 까지 두 주 혹 은길게는한달까지걸리지만 부재자 투표 및 직접 투표는 두번, 세번검표과정을거치 면서 정확히 집계되고 이 과 정은일반에게공개된다. 우리가가진가장강력한권 한인 투표권을 반드시 행사 해서우리아시안계미국인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과 국정 방향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 력을기울여야한다. 11월 8일은 지정된 투표소 에서 7시까지줄을서면투표 할 수 있다. 본인의 투표소는 https://mvp.sos.ga.gov/s/ 에 서확인할수있다. 내마음의시 세월 봄여름가을 태양의열기아래 활기넘치던나무 결실의가을따라 엷은햇빛스며들면 길게누운그림자 떨어진나뭇잎 보듬어다독이며 가을가고겨울이가도 희노애락어찌됐든 세월은간다. 지천(支泉)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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