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국무총리와의주례회동에서도“마약과 의전쟁이절실하다”며특단의대책을 주문했다. 경찰이대통령기조에발맞추려애를 쓰다 오판을 했다는 비판이나오는이 유다. ‘이태원핼러윈참사’ 직후이임재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 총경 ) 의행적과 관 련, 시간대별경찰대처가 담긴‘상황보 고서’에서이총경이오후 10시20분사 고 현장에도착했다는 내용이나중에 추가된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특별 감찰팀은이총경현장 도착 시간을오 후11시5분이라했다.이총경이사고직 후 도착한 것처럼꾸민게아니냐는 의 혹이제기된다. 6일한국일보취재를종합하면,경찰 은 국회요청에 따라 행정안전위원회, 권은희국민의힘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등 3곳에 다 상황보고서를 제출했다. 행안위보 고 문서에는지난달 29일오후 11시이 후행적만담겨있어사고시점 ( 오후 10 시 15분 ) 직후 경찰 대처는 권 의원실 및민주당 대책본부에낸 문건에만 들 어있다. 민주당 문건에는 ‘오후 10시18분경 찰서장 무전지시, 가용경력전원 투입 해현장 대응 지시’ ‘오후 10시 20분 경 찰서장, 운집된인파 분산을위해녹사 평역~제일기획도로상 차량 통제지시 및 안전 사고 예방 지시’라 적혀있다. 반면, 권 의원실 문건엔 오후 10시 18 분 상황은 빠져있고 오후 10시 20분 내용에‘경찰서장 현장 도착’이란 문구 가추가됐다. 두 보고서중민주당 문건이먼저작 성된것으로추정된다. 작성일시가 ‘10 월30일낮12시23분’으로적혀있고30 일오전10시까지시간대별대처가정리 돼있다. 하지만 권의원실문건엔작성 일시가없고 30일오후 6시15분까지시 간대별상황이담겨있다. 이때문에‘경찰서장현장도착’이란문 구가책임회피때문에추가된것인지가 려져야할것으로보인다. 통상상황보 고서는관할서112 종합상황실에서작 성되는데, 가장 중요한 서장의동선이 누락됐다가다시기재된건석연치않은 부분이다. 두 보고서를 모두 검토한 경찰 관계 자는 “실제상황보고서와는양식이조 금 다른데국회에제출하면서일부 수 정을 한 것같다”며“시간대별보고 원 본을 보면정확한 사실관계파악이가 능할것”이라고말했다. 용산서보고에 따라상황보고서를작성한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관계자는이에대해“수 사 중인사안이라 답변하기곤란하다” 고말했다. 김도형기자 용산서장 ‘차’ 서울청장 ‘집’ 경찰청장 ‘지방’$ 참사 키운 ‘부재중’ 민주당과여당의원에제출된문서 이임재당시서장행적다르게기재 경찰관계자“양식과다른보고서” ‘현장도착’표현두고의구심제기 ‘이태원핼러윈참사’ 당시경찰 지휘 부 ‘3인방’의구체적행적이모두공개됐 다.현장책임자이임재전용산경찰서장 ( 총경 ) 은차량이동을고집하다참사현 장에1시간여늦게도착했고,김광호서 울경찰청장은집에서머물다사고발생 1시간 20분이지난뒤관련내용을처음 인지했다.윤희근경찰청장도참사당일 지방에있다가 2시간후첫보고를받았 다.어느 누구도신속하게현장 상황에 대응하고,경찰력을지휘할조건을갖추 지못했던것이다. 경찰청특별감찰팀이 5일공개한 자 료에따르면,이총경은지난달 29일집 회관리를 마친후 오후 9시24분 용산 서인근한식당에서설렁탕으로식사를 했다. 6분 뒤‘이태원일대인파가 몰려 위 험 하다’는첫보고를받은 그 는오후 9시4 7 분관용차량을타고이태원으로 향 했다. 10분후서울지하 철 6호선녹사평역 인근에도착했지만,차량정체로이태원 진 입이 쉽 지않았다.이에경리단 길 로 돌 아가는 등 우 회로를 찾 다가 오후 11시 쯤 이태원‘ 앤틱 가구 거 리’에서하차한뒤 도보로 5분간 350 m 가량을이동해이 태원파출 소 에도착했다는게감찰팀 결 론 이다. “어 쩔 수없이현장에늦게도착했다” 는건데여전 히 의문이 남 는다.무 엇 보다 그 가 왜 차량이동을고집했느냐는점이 다.이총경은이태원역과 7 00 m 떨 어 진 녹사평역인근에오후 9시5 7 분도착했 다.이때 즉 시차에서내려 걸 어 갔 다면10 분이면사고현장에당도할 수있 었 다. 압 사첫신고가 접 수되기전이다.하지만 그 는차량에서계속머물다 1시간을 낭 비했다.이총경은감찰팀조사에서“ ( 차 량안에서는 ) 큰 문제가없 었 다”는취지 의보고를받았다고 진술 했다. 그 시간 ( 오후 9시5 7 분~11시 ) △압 사신고 ( 오후 10시15분 ) 가들어 왔 고, △ 마약단속을 위해출동한용산서 강 력6팀이사고현 장에출동 ( 오후10시3 7 분 ) 할정도로이 미 상황은 급박 하게 돌 아 갔 다. 한 총경 급 경찰관은 “관용차량안에 는 무전기가있어실시간 상황 보고가 가능하다”며“아무 런 조치도취하지않 고차량대기만한것은이해할수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간부는 “아 래 단계에서 허 위보고를했는지,아 니면보고가이 뤄졌 는데이총경이 묵살 했는지 철 저 히규명 해야 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서울치안을총 괄 하는김서울청장의 대응도한참늦 었 다.서울청이공개한당 일김청장동선을보면, 그 는지난달 29 일낮출근해집회 · 시위관리를한뒤지하 철 을타고오후 9시20분 쯤 자 택 인근인 서울지하 철 3호선대치역에내 렸 다.이후 취 침 하다오후11시36분첫상황보고를 받고 8분후서울청경비과장에게가용 부대 급 파를지시한것으로나타났다.이 미 참사발생90여분이지나수 십명 의 심 정지 환 자가나 온 상황이 었 다. 윤청장은아예 날 을 넘 겨사고 사실 을인지했다. 그 는참사 당일지인들과 등산을 갔 다가 충북 제 천 의한 캠핑 장 을 찾 았다.저 녁 을 먹 은뒤오후 11시 쯤 잠 이들 었 는데,이 미 사고 발생 45분이 지난 때 였 지만 참모나 서울청등어느 곳도보고하지않았다. 오후11시32분에서야경찰청상황담 당관이‘이태원일대에서인 명 사상사고 가발생했다’는내용의첫문자를보 냈 으나 취 침 중이라 확인하지못했고, 이 튿날 0시14분상황담당관과통 화 가이 뤄졌 다.치안총책임자의지시가사고 2 시간여가지난 30일 0시19분처음 나 올 정도로경찰은지휘보고체계의난 맥 상을여실 히드 러 냈 다. 박준석기자 6일더불어민주당용산이태원참사대책본부에보고된상황보고서( 1 )와 1일권은희국민의힘의원실에 보고된상황보고서( 2 ). 권의원실보고안( 周 )이추후작성된걸로추정되는데, ‘경찰서장현장도착’이란 표현이추가돼있다. 민주당용산이태원참사대책본부·권의원실제공 1 2 경찰지휘부3명사고당일행적 ● < 자료 경찰청·서울경찰청 이임재 (당시용산서장) 김광호 (서울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12:00 제천도착후월악산 등산 17:30 제천캠핑장펜션서 저녁식사 20:24 집회관련무전격려후 4분뒤퇴근 21:20 지하철이용해귀가 21:24 집회종료후용산서 인근식당서식사 21:30 ‘이태원일대인파가몰려 위험하다’는보고받음 21:47 식사후관용차량으로 이태원출발 21:57~22:00 교통정체로우회진입 시도 22:15 소방청첫사고신고접수후경찰에공조요청 23:00 관용차에서하차 제천캠핑장서취침 23:05 도보로이태원파출소 도착 23:32 상황담당관문자 보고(미확인) 23:34 서울청장에게전화로 상황보고(미연결) 23:36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유선보고 23:44 서울청경비과장에게 가용부대투입지시 23:52 상황담당관전화 보고(미확인) 23:57 용산서상황실→서울청상황실최초상황보고 00:02 서울청상황실→경찰청상황실최초상황보고 00:14 상황담당관유선보고 00:19 서울청장에게총력대응 지시 00:25 사고현장도착,지휘 02:30 대통령주재회의화상 참석및경찰청지휘부 회의주재 29 일 30 일 ‘서장무전지시’→‘서장현장도착’ 내용 뒤바뀐 용산서 상황보고서 붕괴된경찰보고·지휘체계 이임재당시서장참사전인근도착 관용차이동고집해1시간시간낭비 김광호서울청장,귀가뒤자택취침 참사발생90분무렵첫보고받아 윤희근청장, 11시엔깨어있었지만 취침전까지참모·서울청보고전무 Ԃ 1 졂 ‘ 얺퓖칺몮푾엲쫂몮컪칻헪 ’ 컪몒콛 일선 부서에 마약 단속 인력투입이 가능한지만물 었 다. 결 국참사당일현 장에는 마약 범죄 단속을 하는 형 사가 50 명 이나 배 치됐다. 현장 투입된 경찰관 13 7명 중 69 명 이 사 복 경찰이 었 다. 마약 단속 인력 50 명 에더해생 활 안전 ( 9 명 ) , 112 ( 4 명 ) , 외 사 ( 2 명 ) , 여성청 소년 ( 4 명 ) 등 질 서 유지와 무관한 인력이절반을 넘었 던 셈 이다. 나머지 68 명 의정 복 경찰 가운데오 후 9시30분뒤늦게투입된 교 통기동대 ( 20 명 ) 를 빼 면인원 통제등 질 서유지 는 교 통 ( 6 명 ) , 이태원파출 소 ( 32 명 ) , 관 광경찰대 ( 10 명 ) 등고작 48 명 이전담해 야했다. 윤석 열 대통령은지난달 21일경찰의 날 행사에서“마약과의전쟁에서 승 리 해달라”고 당부했고, 사 흘 뒤한 덕 수 마약 단속등사복경찰인력 69명$질서유지전담 48명보다더많이투입 D3 이태원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