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D8 종합 구조할 갱도 꽉 막혀아연실색$막힌줄 알았던위쪽 길이멀쩡 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고립 광부 2명이221시간 만에무사히가족 의품으로돌아온과정은한편의드라 마였다. 물과불,최소한의음식을활용 한베테랑광부의생존기술과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에가용자원을 총동원한 구조당국의노력이어우러져‘221시간 의기적’이연출됐다. 지난 4일오후 11시3분쯤봉화군소 천면성안엠엔피코리아금호광산제2수 직갱도 ( 수갱 ) 입구에조장인선산부 박 정하 ( 62 ) 씨와 후산부 ( 보조작업자 ) 박 모 ( 56 ) 씨가작업복차림으로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모습을 드러냈다. 동료 와구조대원의박수갈채속에구급차에 오른이들은 1시간 20분거리에있는안 동병원에입원했다.이들은 9일하고도 5시간이나칠흑같은갱도안에고립됐 던사람들치고는비교적건강했다. 두사람이무사히생환했지만갱도안 생활은 순탄치않았다. 박정하씨등은 갱도가매몰되자지하공간이곳저곳을 살폈으나 탈출구가 모두 막혔다는 사 실을알게됐다. 하지만구조당국과동 료들이반드시구하러올것이란믿음을 버리지않았다. 사고는지난달26일오후6시광산제 1수직갱도 ( 수갱 ) 에서“쿵쿵” 하는소리 와함께시작했다.당시이곳에선광부 7 명이방치된갱도에채광을재개하기위 해레일작업등을하던중이었다. 그러다가지하 46m 갱도에서갑자기 900여톤 ( 회사측추정 ) 의펄형태의고운 모래가 30여분간쏟아졌다.지하 300m 까지인력과장비,광석을운반하는엘리 베이터2대와각종시설물이복구가불가 능할정도로파손됐다.지하 150~160m 아래갱도는모두막혔다. 7명중 2명은 자력으로, 3명은자체구조대에의해구 조됐지만,지하190m지점에서작업중이 던박정하씨등2명은고립됐다. 자체구조에실패한 광산 측은 다음 날오전8시34분쯤119에신고했다.산 업통상자원부와 광해광업공단 등은 4 개조 28명의광산구조대를 편성해사 고가 난 제1수갱반대편의제2수갱을 통해 24시간 쉼없이구출통로 확보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와 중앙119구조 본부등도갱도를막은낙석등을광차 로밀고끌며날랐다. 구출통로확보는 난항이었다. 갱도가 오랫동안 방치됐 던탓인지곳곳이큰암석으로 막혀있 었다.하루전진거리가 3m 밖 에안되는 날도있었다. 사고 발 생 8일 째 인지난 2일큰 고비 가 닥쳤 다. 대피 예 상 공간으로가는갱 도가 완 전히막혔기 때문 이다. 다만 막 혔을 것으로 예 상했던상단 갱도는 의 외 로 양 호했다. 고립자들은 상단갱도 를통해최종구출됐다. 3일마지막으로갱도를막은구간에 도달했다. 예 상 폐쇄 구간은 30m로 3 일은 걸릴 것으로 예 상됐다. 작업중천 장이무 너 지면서어 렵 게확보한통로가 3m나후 퇴 하기도했다. 하지만 예 상 외 로낙석이 심 하지않아마 침내 4일오후 11시통로를 확보하고 30m를전진하 자 비 닐움 막과 장작불 빛 이구조대원 들 눈 에들어 왔 다. 결 과적으 론 무위에그 쳤 지만,생존확 인을위해지상에서실시한천공작업에 도가용자원이총동원됐다. 사고 발 생 4일 째 인지난달 29일부터시작한 시추 작업은 두 차 례 연속실패했다. 부정확 한도면이 주 원인으로지 목 됐다. 가족들은지난달 31일해 외 출장을마 치고 현 장에도 착 한이 철 우경북도지사 에게신속한 구조를 호소했다. 이날부 터경북도는 행 정부지사를 현 장에상 주 시 키 며구조상 황 을 관 리하도 록 했다. 정부도 민 간장비는물 론 군시추대대의 천공기까지대거 투 입했다. 정부와 군, 민 간에선매몰사고이후 1,145명 ( 소방 397명,광산 관계 자218명,경북도27명, 봉화군81명,경 찰 43명등 ) 의인원과68 대의장비를동원했다. 필 사적인구조노력이통했는지지난3 일오전천공기가 잇따 라우회경로인 램 프웨 이갱도를 뚫 는 데 성공했다. 내 시경 카메 라를 내려 보냈다. 카메 라에마이 크 와 스 피 커 도장 착 해소리를 질렀 다.“박 정하씨,이소리가들리면대 답 하 세요 .어 려 우면돌로두들 겨주세요 ”라는식으로 외쳤 다.하지만아무반 응 이없었다.한 때 물소리와다른 질감 의 규칙 적인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물소리로 판 명됐다. 이 렇 다할반 응 은확인하지 못 했지만, 구조대는 미 음과 음료, 해 열 진통제등 과“아버지사랑 합니 다. 꼭 살아서돌아 오 세요 ”라는 가족들의편지를 시추공 을통해 내려 보냈다.그리고다음날 밤 늦 게기적의소식이들 려왔 다. 221시간 의구출작전은‘해피엔 딩 ’으로 끝났 다. 안동=정광진기자봉화=이용호기자 기적일군 221시간의사투 노후갱도레일바위덩어리쌓여 하루전진거리3m불과한날도 틀린도면탓시추실패좌절하며 소방대원등 1145명고군분투 고립광부 2명가족품에돌려놔 ‘공기가 들어오는 쪽 으로 대피하라. 물이 흐르 면물이나오는 쪽 으로 대피 하라.공간을이용해기다 려 라.’ 경북봉화아연광산에매몰됐다가 극 적으로구조된작업반장박정하 ( 62 ) 씨와 보조작업자박모 ( 56 ) 씨는지하190m공 간에서221시간동안 평 소 숙 지하던갱도 사고시 행 동 요령 을 따 랐다. 27 년 베테랑작업반장박씨는어 디 선 가 ‘우당 탕탕 ’ 무 너 지는소리가들리자, 황 급히보조작업자를 데 리고대피소로 피했다.대피소는갱도안에서도여러통 로가모이는곳으로,100 ㎡ 이상으로 널 찍 했다. 낙석 때문 에지상으로 연 결 된 수직통로는 꽉 막혔지만, 많 은 통로와 연 결 된공간으로피한 덕 에모 닥 불을피 울 정도로산소는 충 분했다. 물도 넉넉 했다. 챙겨 간10리터물이확 보 돼 있었고, 벽 과천장에도물이 흘 러 내 리고있었다. 너 무 많 아 걱 정이었다. 갱 도 내 부온도가 평균 14도에불과해물 에 젖 으면체온이 더떨 어 질 수있었다. 두광부는고여있는물을피하 려 고갱 도 내흩 어져있는 널빤 지를 바 닥 에 깔 기도했다. 간식인 믹스커 피30봉은 더 할나위없 이 귀 한비상식 량 이됐다.의 학계 에 따르 면,인간은공기없이3분,물없이는 3일, 음식없이는 3 주 동안 생존할 수있다. 믹스커 피한 봉의 열량 은 50 칼 로리로, 성인 남 성의하루 섭취열량 에 미 치지 못 하지만, 당 류 와 포 화지방 등 영양 소가 들어있고체 내 전해 질 의 균 형을조절해 주 는나 트륨 도소 량포 함 돼 있다.게다 가 30봉을한 번 에 먹 지않고, 약 을복용 하 듯 3일치로나 눠 마 셨 다. 두 광부를 치료중인방종 효 경북안동병원신장 내 과과장은 “10일 굶 었는 데 도건강상태 가나 쁘 지않아 믹스커 피가상당히도 움 이된것으로보인다”고 말 했다. 갱도안에나 뒹굴 던비 닐 과산소용 접 기, 소지했던작은 라이터도 생존에큰 도 움 이됐다.두광부는비 닐 로작은 텐 트 를 만들어 냉 기를차단했고, 젖 은나 무 토 막을가져와 말린뒤 산소용 접 기로 모 닥 불을피 워 공기를 데웠 다. 안전모에달 린 조명도어 둠 속 공 포 를 덜 어 내 는 데 큰 힘 이됐다.두사람은 꼭필요 한 물건이나 탈출구를 찾 을 때 만 잠 시 켰 다가이 내끄 고 남 은시간은 모 닥 불 불 빛 에의존했다. 그러나 매몰 10일 째 조명마저 깜 박거리자, 두 광부 는 절 망감 에 빠 졌다. 박정하씨의아들 은 “ 랜턴 이방전 돼 어 둠 이 찾 아오 니 큰 두 려움 을 느꼈 고 ‘서로 부 둥켜 안고 한 참 을 울 었다’고 하시 더 라”며 “낙 담 하 기시작한 그 때 , 구조대불 빛 이비 쳤 고 기적 처럼 구조 돼 진 짜 빛 을 보 셨 다”고 말 했다. 혼 자가 아 니 라 두 사람이함께 머 물 렀 던것도 심 리적안정을 얻 는 데 도 움 이 됐다. 1967 년 매몰 돼 368시간 만에구 조 돼 국 내 매몰생존자 중최장 사 례 로 기 록 된 양창 선 ( 당시36 세 ) 씨는 홀 로고 립됐지만지상과교신하며큰위안을 얻 었다. 실제로 보조작업자 박씨는일한 지4일 밖 에안 돼 매몰당시 크 게불안해 했지만 박정하씨가 다 독 이면서진정 될 수있었다.박정하씨아들은“두분이갱 도안에서서로 ‘마음을단단히 먹 자,정 신 똑 바로차 려야 한다’는 얘 기를나 눴 다고한다”고전했다. 봉화=김정혜기자 공기^물^공간$최적의장소대피 믹스커피 30봉 3일간나눠마셔 27년베테랑, 생존매뉴얼따라 모닥불피워물데우고조명절약 비닐로텐트만들어추위견뎌내 혼자아닌둘‘생존의지’큰도움 열흘만에구조된광부들은갱도안에서비닐막을 설치하고모닥불을피워추위를견뎌냈다. 4일밤 구조직후 생존자들이머물던공간에서모닥불이 타고있다. 경북소방본부제공 종합 6 2022년11월8일화요일 ( ) ( ) - - ( ) ( ) ( ) ( ) ( ) 윤 석 열 대통 령 부부가조만간한남 동 관 저 ( 사진 ) 에입주할것으로 보인 다. 윤 대통 령 은 금 주에이사를 마무 리하는 대로 서 초 동 사 저 가 아닌한 남동관 저 에서용산대통 령 실로출근 할 예 정이다. 김 종 철 대통 령 경 호처차 장은 7일 오 전출석한 국회 예 산결산위원회에 서 A 경 호 관에게이 러 한내용의 텔 레 그램메 시지를보 냈 다. 메 시지내용이 예 결위를 취재 하 던 언론 카메 라에포 착 되면서 알 려 졌 다. A 경 호 관은 김차 장에게“여사 님 은 금 일 1100경 ( 오 전 11시 ) 한남동으로 이동 예 정입니다. 어제 집 무실 집 기류등은거의이사 완 료 ,여사 님 이동 후 3 층짐 정리진행 예 정입니다”라고 보 냈 다.이에 김차 장 은“수고하세요”라고 답 장을보 냈 다. 대통 령 실은 윤 대통 령취임 이 후 한 남동의외 교 부 장관 공관을 대통 령 관 저 로리모 델링 하기위해공사를진 행해왔다.지 난 7 월 중순 쯤 개략적인 공사는마무리됐으나보안 · 안전시설 등경 호 보강을위한 후속 조치가이 뤄 지면서입주시기가 늦 어 져 왔다. 윤 대통 령 은지 난달 13일관 저 입주에대 해“어 느 정도안전장치가다된것같 아서이사 준 비를 해 야 하는 데워 낙 바 쁘 다”고말한바있다. 윤 대통 령 은 취임 이 후줄곧 서 초 동 사 저 에서출 퇴 근을 해왔다. 한남동 관 저 로이사하면용산대통 령 실로의 출 퇴 근시간이 편 도10분에서5분정도 로 줄 어 든 다.여 권핵심 관계자는“이사 가정말마무리단계”라며“이제 야권 의불 필 요한공세가 줄 어들지않겠 느 냐 ”고했다.다만경 호 를이 유 로관 저 입주시기에대해말을아 껴 온대통 령 실은이 번 에도“안보상의이 유 로입주 여부를 확 인해 드릴 수없음을양해바 란다”는입장만밝혔다. 김지현기자 “혈세로사육”“위탁에부정적” 문전대통령,풍산개반환논란 윤대통령, 한남동관저이사 마무리 ‘집기류완료$ 3층짐정리예정’ 대통령실경호처장메시지노출 이주호교육부장관임명$6개월만에내각 완성 문 재 인전대통 령 측은7일양산사 저 에 서 맡 아기르 던풍 산개두마리를대통 령 기 록 관에반 환 하기로했다. 그러 면서“대 통 령 실이문전대통 령 에게위 탁 하는것에 부정적인 듯 하다”며섭섭함을 드러냈 다. 문전대통 령 은2018 년9월 3 차 남북정 상회 담직후김 정은북한국무위원장으로 부 터 ‘ 곰 이’ 와 ‘ 송 강’을선물 받 았고 퇴임후 양산자택으로 데 려왔다. 퇴임 시기 록 관 으로이관해 야 하지만반려동물관리시스 템 부 재 등을감안해문전대통 령 이위 탁 관리키로했었다.행정안전부는대통 령 이 선물 받 은동 ·식 물을 퇴임후 에도관리할 수있게하는내용의시행 령 개정안을지 난 6월 입 법예 고했지만,아 직 까지국무회의에 상정되지않았다.문전대통 령 측은“정부 가 싫 다거나더나은방안을마련하면언 제 든 위 탁 을 그 만 둘 것”이라고 꼬집 었다. 권 성동국 민 의 힘 의원은“ 퇴임후 강아지 사 육 비까지국 민혈 세로충당해 야 겠 느 냐 ”고비 난 했다. 박세인기자 윤 석 열 대통 령 이7일이주 호 ( 사진 ) 사 회부총리 겸교육 부 장관 후 보자의 임 명을 재 가했다. 교육 부는 9 2일 째 이어진 수장 공 백 사 태 를 매 듭짓 게됐다.이로 써윤 대통 령 은 취임6 개 월 만에내각을 완 성했다. 대통 령 실은이날 오 전언론 공지를통해이같이밝혔다. 이장관은 윤 대통 령 이국회인사 청 문 보고서없이 임 명한 1 4번째 고위 직 인사 다. 앞서 윤 대통 령 이국회에이 후 보자 의인사 청 문 경과보고서를 4 일까지 재 송 부해 달 라고 요 청 했으나 국회가 보 내지않았고, 이에 임 명을 강행했다. 이 에국회 교육 위원회소 속 더불어 민 주당 의원들은 기자회 견 을 열 어“ 윤 대통 령 이 청 문보고서 채 택을거부해‘부적격 판 단’의 뜻 을전한 야 당을가 볍 게 묵살 했 다”며“ 깊 은 유 감을 표 하며 임 명 철 회를 강력하게요구한다”고반발했다. 윤 대통 령 이 야 당의반대에도불구하 고이장관 임 명에 속 도를 낸 것은 새 정 부출 범6 개 월 간 교육 부 장관 자리가 공석 인 점 을 고려한 것으 로 보인다. 김 인 철 후 보자가 청 문회전 낙 마하고 박순 애 전 장 관이중도하 차 한바있다. 이장관 임 명으로 윤 석 열 정부 출 범 181일만에내각이 처 음 완 성됐다.역대 정부 와 비 교 할 때 두 번째늦 은기 록 이 다. 대통 령직 인수위원회를거치지않아 직접 비 교 는어 렵 지만,가장 늦 은기 록 은 문 재 인정부로출 범 1 9 5일만에내각이 구성됐다. 김 대중정부는 첫 총리 ( 김 종 필 ) 인 준 안이출 범6 개 월쯤 국회를통과 해17 4 일이소요됐다.당시는장관 후 보 자에대한인사 청 문회가없 던 시 절 이라 문 재 인정부 와 마찬가지로 현재와직접 비 교 는어려 운 측면이있다.보수정 권 인 박근 혜 정부는 51일,이명박정부는 17 일만에내각이구성됐다. 김지현기자 북한군총참모부가7일조선중앙통신을통해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스톰’에대응해2일부터5일까지대남군사작전을진행했다며미사일발사장면을공개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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