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D5 외교안보 북한이 분단 이래처음 북방한계선 ( NLL ) 을 넘겨남쪽으로 쏜 미사일은 ‘SA - 5’ ( 러시아명S - 200 ) 로파악됐다. 2 일발사한미사일의잔해를 6일수거해 분석한결과다.미사일동체에는러시아 어표기만있었다. 군당국은 9일“북한이지대공미사일 SA - 5를지대지미사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늘에떠있는전투기격추용 무기를바다를향해쏜것이다.발사당 시미사일 방향에놓인울릉도에는 사 상첫공습경보가내려졌다. 인양된잔해물은길이 3m, 폭 2m가 량으로표면에는전부러시아어만새겨 져있고한글은찾을수없었다.북한이 러시아에서미사일완제품이나 부품을 들여왔을 가능성이높은 대목이다. 다 만 군 관계자는 “러시아에서수입한것 인지,북한내부에서개량한것인지는확 답할 수없다”고설명했다. SA - 5 미사 일은러시아에서1960년대최초개발한 기종이다. 온전한SA - 5 미사일은길이가10.7m 에달한다. 하지만 바다에서수거당시 주날개 4개와 액체연료통, 엔진, 노즐 일부가 붙어있는 상태의동체만 건졌 다. 탄두부가사라져3분의1만잔해물 로남은셈이다.SA - 5에는통상액체연 료를사용하는주엔진외에고체연료를 쓰는보조엔진 4개가부착돼있지만찾 을수없었다.발사후떨어져나간것으 로추정된다. 북한은왜SA - 5를하늘이아닌바다 로발사했을까. SA - 5는성능이뛰어나 진않지만 사거리가 길고 탄두 위력이 강해중부지역상공에투입된우리군용 기에큰위협이될수있는무기다. 당시 한미공군의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 이한창이었다. SA - 5를지대공으로 쏠경우△북한 사격통제레이더와 미사일이교신을 주 고받는 신호가 포착돼야 하고 △격추 표적 ( 전투기 ) 을 지나칠경우일정위치 에서공중폭파해야한다.하지만군당 국은 “그런징후가전혀포착되지않았 다”고밝혔다.미사일의용도를바꿔우 리군의탐지와 추적에혼선을 주려는 북한의기만전술아니냐는해석이나오 는대목이다. SA - 5의교전고도 ( 요격고도 ) 는 40 ㎞다.지대지공격용으로사용하려추력 을조절하면최대300㎞거리까지날아 갈수있다.반면이경우목표물까지레 이더를유도할수없어정확도가떨어지 는부분을감수해야한다. 발사지점으 로부터190㎞를날아온미사일은강원 속초에서동쪽으로 57㎞, 울릉도 서북 쪽으로167㎞거리에떨어졌다. 군당국은북한미사일의정확도에상 관없이“NLL을침범한것은명백한도 발의도가있다”는입장이다.군관계자 는“방어목적인지대공미사일을지대지 로쐈다는건남쪽을겨냥한도발목적이 있는것”이라며“애초설정한방향외에 다른방향으로휘어서비행하는것이불 가능한미사일”이라고말했다.처음부터 NLL이남을겨냥했다는것이다. 군 당국은 당초미사일기종을 ‘지대 공’이아닌포물선을그리는탄도미사일 로 공지했다. 다만 북한이어떤식으로 발사하든 단거리탄도미사일궤적으로 보이기때문에 충 분 히 요격이가능하다 는설명이다. 지대공미사일을지대지로 활 용한전 례 가없진않다. 군당국은 “SA - 5는지 대지미사일로도사용할수있는 특 성을 가졌으며최 근 러시아도유사한미사일 을우 크 라이나전에서지대지로 사용한 바가있다”고 덧 붙 였 다. 북한이개발된지 60년넘은 구형 미 사일을동원했다는점에서 재 고 소 진 차 원으로보는시 각 도있다. 당시한미훈 련에 맞 서미사일과포를 퍼 부으며무 차 별 도발에나설때다.SA - 5의추력은 구 형 미사일의대명사인스 커드 의70 % 수 준 으로 알 려져있다. 반대로북한의미사일보유량이 넉넉 지않아 SA - 5까지동원했을 가능성도 배 제할수없다. 북한은 올 해에만 30 차 례 ( 8 0발이상 ) 가까이미사일도발을감 행했다. 우리군 당국에잔해가 수거되 는 상 황 을 감 안 해일부러전 략 적용도 가없는 낡 은미사일을남쪽으로 쐈을 것이 란 관 측 도나온다. 한 편 북한은이날 또 다시미사일 도 발에나 섰 다. 합 참 은 “북한이오후 3시 31분경 평안 남도 숙천 일대에서동해상 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290 ㎞,고도는 30㎞,속도는 마 하 6으로탐 지됐다. 탄도미사일 발사를전후로일 부 북한 군용기 항 적이식 별 된것으로 알 려졌다. 군 당국은 군용기비행이탄 도미사일발사와연계된 활 동인지여부 를추가분석하고있다. 정승임기자 윤 석 열 대통 령 이오는 11 ~ 16일아 세안 ( AS E AN · 동남아시아국가연 합 ) 정상 회 의와 주요 20개국 ( G 20 ) 정상 회 의에 잇따 라 참 석한다. 이 번 순 방을계기로 윤 대통 령취임 후두 번째 한미일정상 회담 이이 뤄 질것이 란 전 망 이나온다. 또 시진 핑 중국국 가주석과의첫만남도이 뤄 질것으 로보인다. 김 성한대통 령실 국가 안 보 실 장은 9일대통 령실 에서 브 리 핑 을통해이 같 은 윤 대통 령 의 순 방일정을발표 했다. 김실 장은 “자유 평화 번영 , 새 로 운 대 ( 對 ) 아 세안 정 책 , 한 · 아 세안 연대 구 상에대해발표할 예 정”이라 고밝혔다. 순 방이 튿 날인 12일에는 ‘아 세안 + 3 ( 한중일 ) ’정상 회 의에 참 석해아 세 안 과한중일간 실 질적인협력방 안 에대한 윤 대통 령 의 구 상을발표한 다. 윤 대통 령 은 13일엔동아시아정 상 회 의 ( E AS ) 에 참 석한다. 김실 장 은 “동아시아정상 회 의는정상 차 원 에서역내 · 외주요 안 보 현안 에관해 이야기하는전 략 적성격의포 럼 으로 서 윤 대통 령 은 지역적 · 국제적문제 에대한우리기 본 입장을설명할 예 정”이라고말했다. 윤 대통 령 은이후인도 네 시아 발 리로이동해14일 G 20 회 원국의경 제단체와 기 업 대표들이 참 석하 는 B 20 서 밋 에 참 석한다. 15일에는 G 20 정상 회 의에서식량 · 에 너 지 ·안 보 · 보건 세션 에서발 언 을한 뒤 의장국 인인도 네 시아가 주최하는 각 국정 상오 찬 과 환영 만 찬 에 참 석한다. 대통 령실 고위관계자는“한미정 상 회담 과 한미일정상 회담 관련해 현재 협의중”이라고설명했다. 윤 대 통 령 과 시주석과의첫만남에대해 선“시진 핑 주석이 참 석을할 예 정이 고, 윤 대통 령 과 자연스 럽게회 의장 에서만날기 회 가있지않을까 생각 한다”고말했다. 16일 귀 국하는 윤 대통 령 은 17일 에는한 ·네덜란드 정상 회담 , 1 8 일에 는한 · 스 페 인정상 회담 을개최할 예 정이다. 김현빈^김지현기자 북한이2일동해북방한계선(NLL)이남으로발사한러시아제 ‘SA-5’ 미사일잔해가 9일서울용산구국방부에서공개됐다.동체외부에러시아어로부품일련번호(붉은원안)가적혀있다. 뉴스1·국방부제공 북 ‘NLL 침범미사일’ 지대공 지대지변칙$탐지^추적혼선노린듯 윤, 첫동남아순방$아세안^G20 참석 “한미일회담조율, 시진핑과 만날수도” 11~16일일정정상회의잇따라 다자외교무대, 안보현안논의 군, 동해서수거한북미사일공개 60년전소련시절개발된‘SA-5’ 부품일련번호등러시아어로적혀 “설정외다른방향으로비행불가능 울릉도겨냥한발사$명백한도발” 어제도동해상으로탄도미사일쏴 미국 재 무부는 8 일 ( 현 지시간 ) 해외자 산 통제국 ( OF A C ) 이북한미사일 등 무 기개발에관여한 혐 의로이미제 재 대상 에오른북한국적 항 공‘고려 항 공’의중 국인관계자 2명을제 재 명단에포 함 했 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로 케 트공 업 부와정 찰총 국을대행해중국에서북한 으로 전자부품을 비 롯 한 물품을이 송 한 혐 의를받고있다.두사 람 의미국내 재산 은동결되며이들과의 직 간 접 적거 래행위역시 모 두 금 지된다. OF A C 는 또 북한연계해 킹 조 직 라자 루 스에 게 가상자 산 ( 암 호 화폐 ) 믹싱 서 비스를 제공한 혐 의를 받는 기 업토네 이도 캐 시를제 재 대상으로 재 지정해명 단에 올렸 다. 암 호 화폐믹싱 은 화폐 를 쪼 개 누 가전 송 했는지 알 수없도 록 만 드 는기술로,이과정을반 복 하면자 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암 호 화 폐 거래추적이어려 워 진다. 재 무부는라 자 루 스가지 난 3 월 해 킹 한 4 억 5,500만 달러 규모 의 암 호 화폐 를 세탁 하는 데 에 토네 이도 캐 시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재 무부는지 난8월토네 이도 캐 시에대 한제 재 를발표했지만,이 번 에신 규 제 재 로대체했다. 재 무부는“이 번 제 재 는북 한의불 법 적인대량 살 상무기 및 탄도미 사일개발을 억 제하기위한미국의노력 의일 환 ”이라며“북한의최 근 수 많 은탄 도미사일발사는 복 수의유엔 안 보리결 의위반”이라고 규 탄했다. 허경주기자 미, 전자부품등북한이송중국인 2명제재명단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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