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12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www.HiGoodDay.com 연준, 가속페달서 발 뗄까… 12월 빅스텝 유력 ‘0.5%p 인상’ 전망 80% 넘어 “금리 계속 높을 것” 경고도 물가 급등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발표 에 이제 시장의 시선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쏠리고 있 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을 잡 기 위해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금리인상)을 밟는 등‘수퍼 긴 축’으로시장을짓누른연준이이제금 리인상의가속페달에서서서히발을뗄 수있을것이라는투자자들의기대가높 아져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 년 동월보다 7.7% 올라 전문가 전망치 (7.9%)를하회하는등모든면에서예상 보다 낮은 상승률을 찍었다는 10일 노 동부 발표 직후 기준금리에 대한 예상 치가 크게 출렁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 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 57%에서 하루 만 에81%로급등했다. 반면 5연속 자이언트 스텝 확률은 19%로뚝떨어졌다. CPI 발표 직후에 나온 월스트리트저 널(WSJ) 보도도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 한다. 오는 12월 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 을 맨 처음 보도한 WSJ은 이날 기사에 서 10월물가보고서가연준의다음달 0.5%포인트금리인상계획을힘을실어 줄수있다고진단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내년 중순으로 예 상되는연준의최종금리가 5%를넘어 6%에 육박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 망이 공개 분출됐으나, CPI 발표 후에 는 최종금리가 5%에 못 미칠 것이라 는 데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아졌 다. 이러한 기대감은 단순히 10월 CPI가 전망치를하회한것을넘어내용적인면 에서도점차물가상승률둔화가능성을 시사하기때문이다. 시장에서는연준이단지 12월인상폭 을 0.5%로조절하는차원을넘어조만 간금리인상을중단할수있다는‘피벗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대하고 있 다. 그러나단한번의물가상승률둔화발 표만으로연준의피벗을점쳐서는안된 다고다수의전문가들은경고한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갔 다고 해도 여전히 연준 목표치 2%의 4 배에가깝고, 석달연속하락하던에너 지 가격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는 점도우려스럽다. 식료품 가격도 전년 동월보다 12.4% 치솟아1979년이후최대폭상승했다.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전에 11월 CPI 발표 도 있다는 점에서 연준은 최소 두 달치 지표를면밀히검토해결론을내릴것으 로보인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금리인하 검토는 매우 시기상조”라며 높은 수준 의 금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 도를줄이더라도긴축페달에서완전히 발을 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 다. 존 린치 코메리카 자산운용 최고투자 책임자(CIO)는 NYT에“주택, 임금, 에 너지의지속적인물가압력은인플레이 션과의전쟁이길어질것임을시사한다” 며“파월의장도지난주‘금리는오랫동 안높은수준에머무를것’이라고분명 히언급했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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