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D5 이태원 참사 용산서 “현장 경찰에모든 책임떠넘기고 있다” 불만 쏟아내 이태원참사발생2주여만인11일경찰청특수본의감식이끝나폴리스라인이해제된서울용산구이태원참사골목현장에서경찰이경계근무를서고있다. 고영권기자 거짓, 거짓, 거짓$‘무책임구청장’박희영 지난 6·1지방선거에서일약 ‘스타’가된단체장을꼽자면,단연박희영서 울용산구청장이다.53세에구의원으로뒤늦게정치에입문한그는용산 구역대최다득표(60.7%)로첫여성구청장타이틀까지거머쥐며안팎 의기대를한껏받았다.기대가분노로바뀌는데는고작5개월밖에안걸 렸다.156명의생명이스러진 ‘이태원핼러윈참사’ 전후무책임하고이해할수없는박구청장의행 적과거짓해명이꼬리를물었다.관할행정책임자이면서도 “마음의책임만느낀다”는민심과동떨 어진언급에국민은허탈해하고있다.구청장입장에서참사를수습할방법은하나다.사퇴하고성 실히경찰수사에임하는것이다. 강지원기자 “이좁은곳에서그많은젊은이들이$” 13일만에열린‘골목길’ 11일오후1시55분서울용산구이태 원역1번출구앞골목.13일간일반인의 통행을 금했던 ‘폴리스 라인 ( 경찰통제 선 ) ’이치워졌다. 지난달 29일밤 157명 의목숨을앗아간비극의현장이다. 이날오전부터경찰관들은골목을청 소하면서구석구석을꼼꼼하게살폈다. 여러번현장 감식을 하고 점검도 했지 만, 혹시놓쳤을지모를유실물을마지 막으로찾기위해서였다. 폴리스라인이걷힌골목안의시간은 멈춰있었다.불꺼진가게들을제외하면 2주전그대로였다.핼러윈을기념한장 식물이해밀톤호텔옆벽에붙어있었고, 가게앞엔 호박 모형과 드럼통 장식물 도보였다. 길이 45m에폭 4m가 채안 되는아 비규환의현장은좁고짧았다.이태원역 쪽에서골목에들어서몇걸음 걷자약 간가팔라지는구간이나왔다.성인4, 5 명이겨우지나갈정도였다.대부분의희 생자들이여기서숨이끊어졌다. 다치웠다고하지만참사의흔적은여 전히남아있었다. 골목가게입구는수 많은신발자국으로도배가됐고, 미처 치우지못한 술병과 쓰레기도 바닥에 나뒹굴었다. 골목중간에있는한 음식 점의금속간판은절반가량 뜯긴채벽 에간신히매달려있었다. 다른가게간 판은 글자가 거의보이지않을 정도로 훼손됐고, 외벽역시긁힌자국이선명 했다. 참사 현장을 둘러본 시민들은 비통 함을 감추지못했다. 경기고양시에서 남편과 함께방문한 장모 ( 61 ) 씨는 “너 무 가슴이 아린다. 이렇게 좁은 곳에 서그 많은 젊은이들이...”라며말을잇 지 못했다. 골목 안을 지그시 응시하 던 20대여성은왈칵눈물을쏟기도했 다. 많은이들이바삐주변을지나다가 도 잠시멈춰그날의아픔을 떠올리는 듯했다. 추모 공간이꾸려진이태원역1번출 구에도애도의발길이계속이어지고있 다. 출구주위를빼 곡 히둘러 싼흰색 국 화 들사이로희생자들의 영 면을기원하 는추모모스 트 잇이가 득 했다. 이날치 료 를 받 던부 상 자 한 명이숨 져 참사희생자는157명으로 늘 었다.용 산구원 효 로실 내체육 관에마 련된 ‘이태 원사고 유실물 센 터’는 13일오후 8 시 폴리스라인걷힌참사현장 핼러윈장식물^신발자국^술병$ 시간멈춘듯당시흔적곳곳에 현장둘러본시민들눈물도 Ԃ 1 졂 ‘ 푷칾컪맒쭎핞 컪쿶혆 ’ 펞컪몒콛 용산서는 침 통한분위기다. A 경감은 전날몇몇 동료 들에게전 화 를걸어“고 마웠다” “사 랑 한다” “다음엔 좋 은 모 습 으로만나자” 등죽 음을 암 시하는말 을 했다고 한다. 고인과 통 화 한 한 동 료 는 “그게 작별 인사가 될줄몰랐 다” 고 비통해했다. 용산서소속정보관도 “대통 령 실이용산으로 온뒤밖 에서 늘 고생하던 분이었다”며안 타까움 을 내 비쳤다. A 경감의사 망 소식이 알 려지자일선 경찰관들은모 든 참사 책임 을경찰에떠 넘 기고 있다는 비판과 불만을 쏟아 내 고있다.서울일선서과장 급 간부는“ 윤 석 열 대통 령 은 ‘경찰이 왜 현장에서4시 간 동 안 쳐 다만보고있었 느냐 ’라고했 는 데 ,우리가정말그 랬느냐 ”면서“대통 령 의호통을 쉽 게 견뎌낼 경찰관은 없 을 것 ”이라고분통을터 뜨렸 다. 특 수본은이날입장문을 통해“국가 에 헌 신한고인의명 복 을 빌 고유가 족 에 게위로의말 씀 을드린다”며“이태원참 사수사에 최 선을다하 겠 다”고 밝혔 다. 경찰청은 특별 관리방안을마 련 해 B 경 정 등 수사대 상 에 포 함 된 용산서관계 자들을보호 할 계 획 이다. A 경감이숨진정 확 한이유는 알 려지 지않았지만, 참사를유발한 근 본원인 과 책임 소 재 는 외면한 채드러난 결 과 의문제점만 파헤 치는 데 골 몰 하는 특 수본수사를비판하는목소리가많다. 1일 특 수본출 범 후 열흘넘 는기간입 건된 이는이 임재 전용산서장 ( 총 경 ) ,박 희 영 용산구청장, 최 성 범 용산소방서장, 류 미진 전 서울경찰청 상황 관리관 ( 총 경 ) , B 경정, A 경감, 해밀톤호텔 대 표 이 사 등 7명이다. 참사 당 일경찰 · 소방 당 국의현장 지 휘 계통을 제외하면, 사실 상 보고서 삭 제 와 주변현장의불 법증 축 수사만속도를 내 고있는 셈 이다.‘ 토 끼머 리 띠 ’ ‘ 각 시 탈 ’ 등 사 회 관계 망 서비 스 ( SNS ) 에서떠 돌 던사고원인제공자 수사도모 두 ‘ 혐 의 없 음’으로 결론났 다. 경찰 관계자는 “보고서 삭 제는 사고 후속 조 치 와 관 련 한 잡 음이고, 호텔은 2013 년 부터불 법증축 이행 강 제금을 내 참사 발생과 직접 적인과 관계가 없 다” 면서“ 누군 가희생양을찾기위한 ‘마 녀 사 냥 ’식수사로 흐르 는 것 은아 닌 지우 려 된 다”고비판했다. ‘ 윗 선’ 수사도 감감무소식이다. 특 수 본은 행정안전부나 서울시 등 지 휘 보 고 체 계의 꼭짓 점에있는 기관들에 압 수수 색같 은 강 제수사를 개 시하지않 고있다. 김동욱 특 수본 대변인은이날 “ 법 리검 토 를진행하고있다.어 느 정도 구 체 적사실관계가 확 인 돼야 한다”는 원 론 적입장만 되 풀 이했다. 재 난 규명 은 신속한 증 거수 집 이중 요 하다며용 산서, 용산소방서, 용산구청 등 을 즉각 압 수수 색 한 것 과 대비 된 다. 한 지구대 경찰관은 “정무적 책임 을 지고 물러나 는 고위공 직 자가 하나도 없 다”며 “실 무 인 력 이 ‘ 독 박’을 쓰라는 신호”라고 직격 했다. 한편, 특 수본은이날 박 구청장을출 국금지했다.그는 업 무 상 과실치사 상혐 의 와 함께참사 당 일현장인 근 을 두차 례 현장점검했다는해명이거 짓 이었다 는의혹도 받 고있다. 현 재까 지출국금 지 된피 의자는박구청장과해밀톤호텔 대 표등 2명이다. “특수본, 참사원인^책임규명보다 현장경찰관혐의입증치중비판” 행안부^서울시압수수색안해 ‘윗선’수사는감감무소식 특수본, 박희영구청장출국금지 까 지 운영된 다.이날 오전 10시 까 지 총 219명이 359점의물 건 을 찾아 갔 다. 아 직 주인을만나지못한유 류품 714점은 용산경찰서문서고로 옮 겨진다.나중에 라도용산서에오면물 품 을 받 을수있 다. 이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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