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D3 Ԃ 1 졂 ‘10 펃핳찒젊힎탡핂쁢힎짷샎 ’ 컪몒콛 대당 가격이 10억 원에 육박하는 MOCVD장비를가동하려면전기,냉각 수외에재료인수소,암모니아등가스 의비용, 클린룸을 유지하기위한 필터 비용이들어간다. 대략 따져도연간 유 지비가최소 1억원이다.장비가고장났 을때수리비용도100만원이넘는데간 단한고장은학생들이직접고치기도했 다.전북대관계자는 “비용이너무많이 들어서팹 ( 반도체생산시설 ) 의기능을 거의상실한상태”라고설명했다. 연구소에는1999년구입한일본산광 학현미경등 20년이훌쩍넘은연구 장 비들도있었다.이는전북대만의특수한 사정이아니다.교육부에따르면올해3 월기준국립대가보유한기자재총1조 9,310억원어치중 10년넘게사용해교 체대상인기자재는 47.6%에달한다.15 년을 초과한 기자재는 전체의 26%로, 국립대기자재 4대중 1대는진즉 교체 했어야하는장비인셈이다. 전북대물리학과의나노구조제작실 역시상황은 비슷했다. 초전도체소자 를 만들어측정하고 분석하는게이연 구실의기능으로,반도체의포토리소그 래피,식각,박막증착공정과관련있다. 이곳의연구장비는 25년전연구실이처 음 만들어졌을 때들여온 것들이었다. 노후된장비성능으로 원하는 실험결 과를얻기는 쉽지않다. 안상민전북대 물리학과 교수는 “금속증착기의경우, 소자를 만들 때코팅의균일도와 청정 도가핵심인데원하는수준을얻기어렵 다”며“결국 할 수있는 범위내에서실 험을진행할수밖에없다”고말했다. 연구실한편의전자현미경은약 20년 된장비였다. 현미경과 한 몸인컴퓨터 를 작동하니윈도우98이나 윈도우XP 같은구형운영체제로보이는바탕화면 이모니터에떴다.안교수는“최근의전 자현미경보다퀄리티가낮다.정확히관 측할수있는장비를구하려면5억원은 필요한데연구비로는감당하기쉽지않 다”며“정부가장비에크게투자해야하 버드대,예일대수준의연구를할 수있 을것”이라고했다. 연구 시설보다 더큰 문제는인구 유 출로인한학생부족으로학문후속세 대를길러내기어렵다는점이다. 서울 주요 대학 학부를 졸업한 학생 은외국유학을떠나고,지 방 대학부졸 업생은대학원에진학할때서울의주요 대학으로 옮 기는 ‘ 연 쇄 이동 ’ 이공식처 럼 굳 어졌다. 아예중간에학부를 자 퇴 하 고수도 권 대학으로이동하는학생들도 늘 고있다.이태 규 국민의 힘 의원이전국 9곳의지 방 거점국립대에서제출 받 은자 료에따르면, 신 입생대비연간자 퇴 생비 율 은 2016년10.6%에서2021년17.8% 로 뛰 었다. 대학원생이 적 어지면서지 방 대학의연 구기능도 타 격을 받 고있다.2021학년도 전국의반도체관련대학원학과278곳중 지원자가1명도없었 던 곳이33곳이나 됐 다.특히지 방 대학은 빈 자리를외국인유 학생을 통 해 채 우려고 애쓰 고있다. 대학원생감소로연구역 량 이약화 되 면,그만 큼 연구비를따내기어려 워 지는 악순환 이생 긴 다.안상민교수는 “물리 학과의경우교수가 16명인데대학원생 은 20여명”이라며“연구비재원도그만 큼적 다”고했다. 반도체과학기 술 학과 의전 임 교수진은 11명인데 퇴임 을 앞둔 이들도있어대학원과정을운영하는교 수는2명에 불 과하다. 열악 한 환 경이지만지 방 대학들도 활 발 한연구성과를내고있다.전북대의 허 근반도체과학기 술 학과교수는지 난 해 발표 한 ‘뉴 로모 픽 컴퓨팅을위한 강 유전 체 폴 리 머 기반인공시 냅 스 ’ 연구로나노 분야의학 술 지인 ‘ 나노스 케 일 호 라이 즌’ 이 수여하는최우수 논 문상을수상했다.나 노 융합 공학과의박사과정생인다 슈람파 델씨 는 차 세대에너지원으로 꼽 히는그린 수소를 저 비용으로대 량 생산할수있는 비 ( 非 ) 귀 금속기반고 효율 수전해 촉매 를 개발 했고,연구성과는세계 적 학 술 지인 ‘ 나노에너지 ’ 최 신호 에실 렸 다. 김 태 욱 전북대유연인 쇄 전자전문대 학원교수는 머 리 카락굵 기의광 섬 유에 반도체소자를 구현해내는 신 기 술 을 개발 해지 난 8월 ‘네 이처 ’ 의자 매 지인 ‘네 이처 커뮤 니 케 이 션즈’ 의 ‘ 하이라이 트논 문 ’ 으로 선 정 됐 다. 나노 융합 공학과의 이중 희·김남훈 교수 팀 은자연계에 풍 부 하게 존 재하는 유황을 양극 소재로 사 용하는 리 튬 - 황 전지의에너지 밀 도를 크게 높 이고수명을 늘 린연구를세계 적 에너지학 술 지인 ‘ 어드 밴 스드에너지 머 터리 얼’ 에게재했다. 교수들은학생들이지 방 대학을떠나 지않게할 획 기 적 인인 센 티 브 가필요하 다고주장했다.안상민교수는“서울 권 주요대학의대학원생보다연구비에서 나 오 는월 급 도 적 다”며“대학원생에대 한 충 분한인 센 티 브 가 핵심”이라고 말 했다. 허 근교수도“지금은거점국립대 학에서학부생을 배 출하면 그 학생은 수도 권 대학이나과기부산하과학기 술 중점대학 ( 한국과학기 술 원,광주과학기 술 원,대구경북과학기 술 원,울산과학기 술 원등 ) 으로가는경우가많다”며“등 록 금이없고, 병 역특 례 ( 한국과학기 술 원등의자연계박사학위과정은전문연 구요원으로근무할수있다 ) 를 받 을수 있기때문”이라고했다. 부상 돈 전북대연구처장은 24명의자 국노 벨 과학상수상자중 17명을지 방 대가 배 출한 일본의사 례 를 참 고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부처장은“ 독 일이나 일본은연구중심대학시스 템 이전국에 퍼 져있기때문에무너 질 수가없고지 방 의성장동 력 이된다”고 강 조했다. 거점국립대와비교하면지 방 사립대 들은 더 욱 상황이 열악 하다. 학부생이 크게 줄 어들어대학의 존 립이위태로운 상황이라대학원이후과정 까 지 신 경 쓸 여유가없다.대학원에투자할재정 적 인 여유가생기더라도기초학문보다는직 장인을대상으로하는과정에투자하게 된다.영 남 지역의한사립대총장은“재 정 적 인여 력 이생 겨 기초과학 실험실에 지원을 하고 싶 어도, 결국 사 회복 지같 은 특수대학원에투자를 하게된다”며 이를“전략 적선택 ”이라고했다. 지 방 대학의전반 적 인구조조정이 불 가피한상황에서거점국립대는대학원 을 살 려 ‘ 연구중심대학 ’ 기능을하고,지 방 사립대는 학부생을 가르치는 ‘ 교육 중심대학 ’ 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 도나온다. “서울대와전북대의학생1인당교육 비를비교하면 3 배 가 까 이 차 이가 납 니 다. 똑 같이지원해주고 ‘왜못 하 냐’ 고하 면할말이없는데,더 적 게주고 꿀밤 을 때리면기분이어 떻겠습 니 까 .” 지역대 표 교육기관인거점국립대라 고해서모 두똑 같은지원을 받 는 건 아 니다. 김 동원 ( 사진 ) 전북대총장은서울 대를제외한지역거점국립대의교육비 투자 격 차 를 지 적 했다. 지 방 과 지 방 대 학이모 두 소 멸 에가 까 운 위기를 겪 는 지금은 ‘잘 하는곳 ’ 에지원을 몰 아주는 ‘ 수월성제고정 책’ 대 신 , 위기에처한지 방 대학을 살 리기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때라고 강 조했다. 김병욱 국민의 힘 의원이교육부로부 터제출 받 은 자료에따르면, 전국 거점 국립대10곳의학생1인당교육비는국 립대 법 인인 서울대학생 1인당 교육비 의38.9%에 불 과했다. 1인당 교육비는 학교가 학생교육을 위해투자한인 건 비,운영비,장학금,도서구입비,실험실 습 비등을더한비용이다.거점국립대학생 1인당교육비는약 2,057만원 ( 국립대 법 인인인 천 대포 함 ) 이었는데,서울대학생 1인당교육비는약5,286만원이었다. 정부의교육투자는대학 별 로격 차 가 큰 상황인데, 대학 전체에 대한 재정지원 규 모 역시 선 진 국과 비교하면 크게 뒤 처진다. 한국대학교육 협 의 회 에 따 르면 2019년한국의대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중 공공재원 투입 액 은 4,323달러 ( 약 614만원 ) 로경제 협력 개발 기구 ( O E CD ) 38 개 국중 32위였다. 학생1인당공교육비중정부부 담 분과 민간 부 담 분의비중도 확연히달 랐 다. O E CD 평 균은공공재원투입 액 비중이 66%,민간재원이30.8%였는데한국 은공공재원이38.3%,민간재원이 61.7%였다. 따라서정부가대학에대한 투 자를 늘 리 되 , 대학 간 격 차 를 좁 히기위한 ‘적극적 조 치 ’ 도필요하다는게 김 총 장의생각이다. 현재국 회 에지 방 국립대학생1인당 국고지원금 을서울대수준으로올리는국립대학 법 제정안이 발 의된상태인데,여기서더나 아간정 책적 노 력 이필요하다는것이다. 김 총장은 “과거의정 책 을 그대로 따 르는 수월성제고정 책 이아니라 말 그 대로균형 발 전정 책 을 써 야한다.어 떻 게 보면지 방 을서울보다더많이지원하는 역 발 상의관점이필요하다”고 강 조했 다.그는 핀란 드를예로들었다. 핀란 드 정부는균형 발 전을위해북부의소도시 오 울 루 에대학을 세 웠 다. 인재유출을 막기위해연구 센 터를 설립했고, 그 결 과산업단지를유치할수있었다. 김 총 장은 “ 핀란 드는 수도 헬싱키 대학보다 북부의 오 울 루 대학에 2 배 정도의예산 을더지원했다”고설명했다. 김 총장은소 멸 위기의지 방살 리기를 위해 선 정부와대학,기업이한 팀 이 돼 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수한 대학을 만 들어도,기업이없으면학생은지역을떠 난 다”며기업의지 방 이전이대학의생 존 과지역균형 발 전을위해서필요하다고 강 조했다. 김 총장은“우리나라재 벌 기 업은정부가도와주지않 았 으면성장을 못 했을것”이라며“정부가 10대재 벌 의 첨 단기업을 2 개씩 만전국 10 개권 역에 보내면지역은 살 아 날 수있다”고 강 조 했다. 전주=홍인택기자 “연구할 학생들이지방대떠나지않게충분한 인센티브 줘야” “헬싱키대학보다지방 국립대에 2배투자, 핀란드균형발전배워야” 위기의지방대 등록금없고병역특례등가능한 수도권대학으로학생이탈심각 세계적학술지최우수논문상등 열악한환경에도연구성과빛나 “일본지방대출신 17명이노벨상 한국도연구역량늘리면가능성” 김동원전북대총장인터뷰 “거점국립대10곳 1인당교육비 서울대학생의38.9%에그쳐 대학지원특별회계도입하고 기업들지방이전적극나설필요” ● 2022년3월기준 ● 자료 교육부 국립대기자재 노후화현황 5년이하 5,006 억원 (25.9%) 15년초과 5,020 억원 (26%) 6~10년 5,104 억원 (26.4%) 11~15년 4,180 억원 (21.6%) 1일거점국립대인전북대반도체물성연구소내MOCVD랩가운데약10억원에달하는MOCVD장비가 고장난상태로놓여있다. 전주=홍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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