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내 마음의 시 침묵의 파장 대화의어느쯤일까 적막이흐르는그끝에 폭포처럼쏟아지는함성 음습한동굴천정에 응축해 있던물한방울떨어져 동굴구석구석으로 메아리치는소리 홍수에떠밀려가지않게 기도해줘 한차례 회오리바람이지나간자리에 흩어진감정의 파편들이 파도처럼일렁이며 아물지않는상처를 긁어대는소리를듣는다. 요란한구급차사이렌소리끝의 절박하고불안한고요. 심전도의 날카로운경보음끝에 뚜하며수평선을그리는 죽음의단음처럼 수화기저편침묵속 친구의 아품이 손끝으로전해지며 한여름의폭염속에서 한기로소름이돋는다 예레미야 35장을읽어보면레갑 족속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족속 하나가등장합니다. 5절이하를보 면이레갑족속의후예들은조상 요나답의 명령을 따라 포도주를 마시지 않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통에 관해서 예레미 야가이런말을합니다. ‘레갑의아들요나답이그자손 에게포도주를마시지말라한그 명령은 실행되도다 그들은 그 선 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에 게 말하고 부지런히 말하여도 너 희는나를듣지아니하도다.”(14 절) 이는“레갑 족속은 부모의 말씀 은 열심히 순종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지않는다”는말입니다. 그 러나 19절을보면하나님께서“그 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 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 에설사람이영원히끊어지지아 니하리라”는 재미있는 약속을 하 십니다. 이것은그후손들의삶을내가책 임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후손 들이계속줄기차게그들의삶속 에서연결될것이다. 그후손의후 손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아름다 운자손으로계속될것이다. 하는 약속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를 귀히여기십니다.하나님께서귀히 여기시는 가장 훌륭한 한 사인은 하나님이 그런 사람들을 사용하 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쓰셔서 귀한역사를이루어내십니다. 성경속에는이런사람들의두가 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 부모를 잘 섬김으로 성경의 약속대로 축 복을 누린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제자사도요한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부탁하신 그분 의어머니를자기의인격적인성숙 의축복을경험했습니다. 본래 요한은 성질이 불같이 급 해서 우뢰의 아들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한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이것 은 사마리아의 땅으로 지날 때에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 일행을 영접하지 않고 거절하자“선생님 하늘에서 불을 내어 이 마을을 다 깡그리 태워버리십시오”라고 말했던것을보아도알수있습니 다. 그런데 이런 사도 요한이“사랑 의사도, 사랑의제자”로변했습니 다. 사랑의편지요한일서를쓴사 람이된것입니다. 그는“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고백합니다. 그 의 급하고 격정적인 성질이 하나 님에 의해서 변화되었을 때 하나 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놀라운 사랑의 사도가 되었습니 다. 변화의축복을받은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 요한은 장수했 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서요한만이90세가넘게산것으 로보입니다. 소아시아를 여행해보면 터키에 성모 마리아의 집이 있는데 그 옆 에는 사도 요한 기념교회가 서 있 는것을발견할수있습니다. 60세 에 에베소로 가서 마리아가 세상 을 떠나기 전까지 자신의 어머니 로모셨던요한에게하나님께서는 그책임을다할수있도록장수의 축복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그는또한얼마나귀하게쓰임 을 받았습니까? 요한복음과 요한 1,2,3서. 그리고 요한계시록까지 기록할 수 있었으며 친부모도 아 닌예수님의어머니를자신의어머 니처럼 평생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의 삶에 넘치도록 부어주셨던 이 놀라운 축복의 현장을 보십시 오. 탈무드에는 이런 아름다운 이야 기가 하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 나님을 중심으로 경외하던 랍비 요시아의이야기입니다. 어느날 요시아가 꿈을 꾸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 다.“요시아야, 너는천국가면‘레 네스’라는푸줏간주인곁에서영 원히살게될것이다.”이스라엘사 람들은 푸줏간 주인을 제일 멸시 했습니다.요시아는꿈에서깨어나 서도 아주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러면서도그메시지가잊혀지지않 았습니다. 그래서 그는‘레네스’라는 사람 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한 시골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불렀으나 오지 않았습 니다. 할수없이요시아가직접그 를 찾아가“왜 나를 만나러 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제가 노모 를모시고있는데병석에누워계 셔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말 했습니다. 요시아는그순간하나님께서왜 그 꿈을 보여주셨는지 깨닫게 되 었습니다. 천국에서는 부모를 귀 히 여기는 자를 하나님께서 높은 곳에두신다는사실을알게된것 입니다. 부모를귀히 여기는 자 김수린 -애틀랜타문학회회원 -치과의사 -현재둘루스소재 개인치과병원운영 -제2회애틀랜타문학상 수필부문최우수상수상 시사만평 공화당의 짐 에드웩슬러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나를 따르라! 이 친구를 지고 가기 이젠 정말 지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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