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16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인은행들 소액예금 급증 전분기 대비 53%나 ↑… 예금확충 마케팅 탄력 이자율 상승·자산시장 부진에 예금으로 몰려 한인은행들의소액예금계좌총액이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경기 침체를앞두고씀씀이를줄인한인들이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이자율이 높아진 상황을활용해적은돈이라도은행에맡 겨위기를헤쳐나가는것으로분석된다. 14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 르면지난 3분기기준한인은행에예치 된 10만달러이하소액예금계좌규모 는급증한것으로나타났다. 고객들은 보통 12개월 만기 상품으로 정해진연이자율(APY)을제공하는CD 에가입하는경우가많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케빈김)의소액예 금계좌가총 16억5,849만달러를기록 했다. 이는 직전 분기(10억1,184만 달 러)대비63.9%증가한것이다. 상승률로 살펴보면 오픈뱅크(행 장 민 김)의 소액 예금 계좌 증가율 이 101.9%로 가장 컸고 PCB(행장 헨 리 김) 27.1%,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 4.8%, CBB(행장제임스홍) 4.1%순이 었다. US메트로 은행(행장 김동일)의 경우 예외적으 로 소폭 감소했 지만 은행 규모 를 생각했을 때 예금 수요 자체 가적은영향으로분석된다. 한인은행소액예금이크게증가한것 은경기침체를앞두고한인들이씀씀이 를줄이면서저축을늘린결과로분석된 다. 10만달러이하는큰금액이아닌만 큼 향후 경제 악화가 현실화 됐을 때를 대비해소액이라도일단예금계좌에넣 어서미래를대비하고있는것이다. 올해 들어 나타난 연방준비제도 (FRB·연준)의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 로CD가입시받을수있는이자율도높 아진상황이라수익성측면에서도유리 하다. 또한 최근 일부 반등세가 나타났 지만증시를비롯한자산시장이여전히 불안한상황이라한인들에게원금손실 가능성이낮은예금이가장매력적으로 여겨졌을수있다. 한인 은행들이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 로 시작한 예금 유치 경쟁도 한인들의 CD선호현상을불러왔을수있다.한인 은행업계에따르면뱅크오브호프는최 근분기마다이자율이올라가도록설계 된‘스텝업CD’를 출시하는 등 예금 확 충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 다른 은행 들도 APY를 올리는 등 예금을 늘리려 고애를쓰는상황이다. 경기침체를앞 두고은행입장에서도부실화를막기위 해서는늘어난대출만큼예금을늘려야 하기때문이다. 한인은행들의경우올해들어대출증 가 속도는 빠르지만 예금 유치는 다소 미진한 상황이다. 예금 유치 경쟁에 나 선것은주류은행들도다르지않다. 한 인은행들보다비교적규모가큰은행들 의경우CD이자율을올려예금유치경 쟁에나선것과동시에일반체킹계좌를 만드는 고객들에게도 현금을 살포하는 전략을쓰고있다. 은행에계좌를갖고있는한인들입장 에서는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 다. 먼저 현재 금리가 낮은 CD 상품을 갖고있다면해약하고새로가입하는게 이익일 수 있다. 그동안 다수 은행들이 저금리를고수해왔기때문에현재예금 관련상품을보유중이라면현재시판되 는CD보다이자율이낮을가능성이높 기때문이다. 다소 수고스럽지만 이참에 체킹계좌 부터시작해주거래은행을바꾸는것도 방법이다. 다수 은행들이 신규 계좌 오 픈고객을대상으로특판CD고금리상 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 황에맞춰가입하면좋다. <이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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