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A6 특파원 24시 중국 장시성의 간저우시 하천에 서때아닌‘보물찾기’가벌어지고 있다. 올해여름극심한가뭄으로바닥 을 드러낸 하천에서 청나라 유물 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너 도나도 한몫 잡겠다며 유물 발굴 에나선것이다. 더우인등중국의여러동영상공 유 플랫폼에는 최근 간저우시 장 공 지역의 하천에서 수백 명의 사 람들이 말라 비틀어진 하천 바닥 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담긴 동 영상이올라왔다. 동영상속주민들은삽과곡괭이 를 들고 하천 바닥 이곳저곳을 파 헤치고있다.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바닥을 훑 고있는사람도보였다. 하천관리인은확성기로“위험하 니하천바깥으로나오라”고외쳤 지만소용없었다. 보물찾기는지난달말이곳에서 청나라 유물로 보이는 유물이 발 견되면서시작됐다. 현지문화재관리당국은이지역 에서‘간난다오둥관’이라고 쓰인 높이 60cm 폭 30cm의비석을발 견했다. 간난일보등현지언론에따르면 청나라시절간난다오라는도시가 매우 짧은 기간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사료가 부족해 연 구는부족했다. 문화재당국은이유물이간난다 오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는 사료 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라고 판단 했다. 이후 하천은 유물을 찾기 위한 사람들과 현지 언론, 보물찾기를 생중계하려는 블로거들로 뒤덮였 다. 더우인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흥 분된목소리로“송나라동전이다” 를외치는남성, 깨진도자기조각 을 맞추고 있는 노인의 모습이 보 인다. 2019년미국사회를뒤흔들었던 대학입시비리책임자단죄가4년 여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 다. 뇌물을 받고 학생을 체육특기 자로선발해대학에입학하게해줬 던운동부코치가9일징역형을선 고받으면서다.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렸던 스캔들의핵심인물인입시컨설턴 트 윌리엄 릭 싱어에 대한 판결은 내년1월나올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예일대 여자 축구팀 감독이었던 루디 메러디스는 학 생들이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돕겠다며 수십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사기 혐의로 징역 5개월이 선고됐다. 또 집행 유예 1년, 벌금 1만9,000달러, 추 징액 55만달러등도추가선고됐 다. 마크울프판사는△예일대축구 팀에들어갈수있었지만메러디스 가 자리를 주지 않아 피해를 입었 던 잠재적 입학생 △더 나은 동료 를 얻을 기회를 잃은 축구팀 동료 를피해자로꼽았다. 메러디스는“욕심과가족을부양 하려는 욕망에 이끌려 내 명성과 경력을망쳤다”며“모두내잘못이 고내남은인생동안대가를치를 것”이라고반성했다. 2019년 3월 검찰과 연방수사국 (FBI)이 공개한 사건의 전모는 유 명연예인, 기업체대표등미국상 류층과 예일, 스탠퍼드, 조지타운 등 명문대가 망라된 입시 비리였 다. 대학운동부코치들이거액을받 고유명인사자녀들을체육특기생 으로 부정 입학시킨 사실이 적발 돼학부모와코치등50여명이무 더기로기소됐다. FBI가붙인수사작전명은‘바시 티블루스(Varsity Blues)’. 바시티 는 미국 대학 스포츠팀을 의미한 다. 이 스캔들은 증권사기 수사에서 시작됐다. 검찰 수사 대상이었던 한 회사 임원이“코치가 딸이 대 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도와주고 현금을 받겠다고 제안했다”고 진 술한것이다. 수사관들은 2018년 4월메러디 스가이임원에게 45만달러의뇌 물을 요구하는 상황을 도청했고, 메러디스를압박해싱어가몸통임 을확인했다. 메러디스는 곧 수사에 협조했고, 싱어 역시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 기 위해 돈을 지불한 학부모들과 의대화를녹음해수사당국에제 공하기도했다. 검찰은문건에서“메러디스의협 조는광범위하고의미심장했고,싱 어에 대한 수사를 이끌었고, 궁극 적으로50명이상의부모,코치,싱 어 측 관계자들의 유죄 판결을 이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적었 다. 뇌물을줬던학부모나다른대학 코치등은이미죗값을치르고있 다. 입시비리의몸통싱어는학부모 30여 명으로부터 자녀 명문대 입 학대가로2,500만달러를받고공 갈 협박까지 한 혐의로 유죄 형량 선고를앞두고있다. 기여입학제가 존재하는 미국이 지만‘돈으로명문대입학을살수 있다’는 허탈함을 안겨줬던 바시 티블루스사건의충격은컸다. 물론입시비리를차단할대입제 도 개선의 길은 멀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미국판 ‘스카이캐슬’ 대입비리 단죄, 마무리 수순 예일대 감독, 특기생 입시 비리 징역형 선고 학부모 돈 받아 코치 전달 입시 브로커 곧 판결 미국명문대입시비리몸통이었던입시컨설턴트윌리엄릭싱어. <로이터> 중국장시성간저우시의하천들이가뭄탓에바닥을드러냈다. 주민들이보물을찾겠다 며하천바닥을헤집고다니고있다. <바이두캡처> 중국 장시성 간난시의 한 하천에서‘간난 다오둥관’이라고쓰인비석이발견됐다. <바이두캡처> 가뭄이 토해낸 청나라 유물… 중국은 ‘보물 찾기’ 중 가뭄으로 수위 낮아진 하천 “귀한 보물 발굴됐다” 소식에 삽·금속 탐지기로 보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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