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D2 정치 윤석열정부의상징과도같았던도어 스테핑 ( 출근길 문답 ) 이약 6개월 만에 돌연 멈춰섰다.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벌어진 MBC 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간 공개설전 사흘 만인 21일 윤 대통 령이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을 결정하 면서다. 대통령실은이날오전언론공지를통 해“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 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사태와관련해근본적인재 발방지방안마련없이는지속할수없 다고판단했다”는이유를내세웠다. 대 통령실은“도어스테핑은국민과의열린 소통을위해마련됐다. 그취지를잘살 릴수있는 방안이마련된다면재개여 부를검토하겠다”고덧붙였다.이와관 련해출입기자를총괄지원하는김영태 대통령실대외협력비서관이이날대통령 실과MBC 간 충돌에책임지는 차원에 서사의를표명했다.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열린 도어스테핑에서MBC 기자가퇴장하는 윤대통령을향해“MBC가무엇을악의 적으로했다는거죠”라고 따지듯이묻 고,이를지적하는이기정홍보기획비서 관과 2분간공개적으로충돌한것을말 한다.여권에선특히MBC 기자의발언 태도가무례하고,슬리퍼차림의복장이 불량했다는점을집중적으로지적하고 있다.대통령실이재명부대변인은오후 브리핑에서“고성을 지르는 등 불미스 러운일로인해본래취지를살리기어려 워졌다는판단이들었다”며“ ( 도어스테 핑이 ) 오히려국민과의소통을저해하는 장애물이될것이란 우려마저나온다” 고말했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재개조건으 로사실상‘MBC기자에대한징계’를요 구하고있다.대통령실은징계여부에대 한의견을모아달라고출입기자단간사 단에요청했지만, 간사단은 “전적으로 대통령실과 해당 언론사가 풀어야 할 문제”라며아무 의견을 제시하지않기 로했다. 취임다음날인5월11일부터총 61차 례진행된도어스테핑은용산시대‘탈권 위’를 표방하는 윤 대통령의상징이었 다. 윤대통령은대선후보시절“대통령 에취임을하면특별한일없으면주1회 정도는기자들을기탄없이만나도록하 겠다”고약속했다.또당선인시절청와 대이전계획브리핑을 통해“대통령이 일하는모습을국민들이언제든지지켜 볼 수있다는 자체가 민주주의발전을 앞당긴다”고의미를부여했다. 하지만윤대통령이순방과정에서비 속어논란을 보도한MBC와 감정적으 로대립하는바람에애꿎은도어스테핑 의운명이중대기로에서게됐다. 보수 진영일각에서도MBC 보도와 해당기 자의태도가 문제인것은 맞지만, 전용 기탑승을불 허 하고도어스테핑마저중 단하는것은지나 치 다는 평 가가적지않 다. 윤 대통령이‘도어스테핑을안 하면 누 가 더 불 편 하겠 느냐 ’는 식 으로 나오 는것은 문제라는지적도 나온다. 피 의 사실공표문제로언론브리핑을최소 화 해야 했던검사 시절과 달리지 금 은 대 국민소통이대통령으로서가장 큰 책 임이자 의무라는 사실을 잊 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도어스테핑재개시점은불 투 명 하다. 한관계자는 “재발방지책을세우 지않는다면도어스테핑은재개할수없 다는입장”이라며MBC에대한 대책이 전제 돼 야 한다는점을 분명히했다. 하 지만MBC가 자발적으로 출입기자 교 체등의요구에 응 할 가 능 성이 낮 아 당 분간상 황 이장기 화 할공산이 크 다. 김현빈·김지현기자 윤대통령, 도어스테핑중단$반년만에닫혀버린 ‘소통 약속’ 윤석열대통령의도어스테핑 ( 출근길 문답 ) 전 격 중단결정에여야는 21일상 반 된 반응 을보였다. 국민의 힘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 평 에서“MBC는 도어스테핑을 저 잣 거리 품평 회로전 락 시켜 버렸 다.소통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라고 평 가했 다.성일 종 정책위의장은 K B S 라 디 오에 나와“ 백 악관에선대통령이기자를지명 하는 식 으로한다.지명도안했는 데 소 리지르면서 떠 들어대면서하는것은난 동 수 준 ”이라고했다. 당권주자들도가세했다.김기 현 의원 은 페 이스 북 에“대통령과의소통 창 구를 배 설장 처럼혼탁 하게해 놓 고 사과도, 문책도,재발방지약속도하지않는것 은자유가아 니 라방 종 ”이라고적었다. 권성 동 의원은 “MBC 기자는슬리퍼를 신 고 ‘ 군 사정권’을 외 치 면서 훌 리건을 방불 케 하는난 동 을부 렸 다. 모든책임 은MBC에있다”고주장했다. 반 면 더 불어민주당고민정의원은이 날민주당언론자유특별위원회간 담 회 에서“도어스테핑중단은앞으로 불 편 한 질 문은하지말라는, 모든언론사를 향한 직접 적선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홍근원내대표는최고위원회의에서“대 통령실은언론과의사이에가 벽 을세우 니 대한민국정 치 에 큰 절 벽 이생긴것” 이라고 평 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 궁색 하게도MBC 기자가슬리퍼를 신 었다는, 본 질 과다 른 이야기를한다. 윤 대통령의‘기차안 구 둣 발’부터 먼 저성 찰 하시길바란다”고 꼬 집었다. 박 주민 의원은 “언론앞에서기만 하면실수가 나오는윤대통령을보며대통령실은이 미그만 둘 사유를열 심 히 찾 고있었을 것”이라며“대통령보다는언론을 막 는 게 더쉬 웠던모 양 ”이라고지적했다. 정의당도부정 평 가를내 렸 다.김 희 서 수석대변인은브리핑에서“한마 디 로대 통령은 마 치 어린아이 처럼 토라 져 서 땡 깡 피 우고, 대통령실은 그 런 대통령의 심 기 경호 를위해언론에불 경죄 를묻는 꼴 ”이라고날을세웠다. 이성택·김민순기자 여“MBC 기자난동탓”야“불편한질문거부” 여야, 도어스테핑중단싸고공방 권성동“기자,슬리퍼신고소리질러” 박홍근“국내정치에큰절벽생겨” 주호영(왼쪽)국민의힘원내대표와박홍근(오른쪽)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가21일국회의장실에서김진표의장이지켜보는가운데 악수를나누고있다. 오대근기자 여야원내대표회동 주호영“예산안처리후이태원참사국조협의”제안 MBC 기자^비서관설전사흘만에 대통령실“MBC,재발방지조치를” 출입기자총괄비서관은사의표명 “국민과의소통을서비스로여겨” 윤대통령언론관우려목소리 이태원참사에대한국정조사여부를 두 고 여야가 평 행선을 달리는 가운 데 , 주 호 영국민의 힘 원내대표가 21일 “ 예 산안 처 리이후여야가 합 의한국정조사 를협의해보자”고제안했다.이에 박 홍 근 더 불어민주당원내대표가“내부적으 로 검토해보겠다”는입장을 밝히며 꽉 막혀 있던협상의물 꼬 를 트 는 계기가 될지주 목 된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오는 2 4 일본회의에서국정조사계획서 의결을통한특위구성절차를 병 행하겠 다는입장을밝혔다. 주원내대표는이날김진표국회의장 주재로열린여야원내대표회 동 에서“ 예 산 처 리이후 중간수사 결과라도 발표 된다면이를 파 악해보고협의에의해국 정조사를할수있다”고말했다.‘선 ( 先 ) 수사후 ( 後 ) 국정조사’라는기 존 국민의 힘 의입장에서 크 게 벗 어난것은아 니 지 만,야당에협상여지를열어 둔역 제안을 한것이다. 박 원내대표는이에“진전된 의견이고전향적입장을내 준 것이라 평 가 한다”며“시간을 끌 기위한의도가아 니 라 면진정성을수용해서내부적으로검토해 보겠다”고 화 답했다.다만김의장에게“2 4 일 ( 국정조사계획서 ) 본회의 처 리를위해선 2 3 일 쯤 국정조사특위를수립해계획서를 최 종확 정해야한다”며“여야가최대한이견 좁혀 나가는과정을 밟 겠지만,시한이있기 때 문에의장은절차를충실히진행해 줄 것요청 드 린다”고 촉 구했다. 김의장은회 동 후국회 교섭 단체에“22 일오후 6시 까 지특위명단을제출하라” 는내용의공문을발 송 했다.여야가국정 조사를 둘 러 싼 이견을 좁 히는논의와별 개로특위구성절차는진행하겠다는 뜻 으로 읽힌 다. 주 원내대표의 역 제안이 현 실 화 할지 는아 직 은 불분명하다. 민주당원내관 계자는 “국민의 힘 의제안을 검토하겠 다”면서도“ 업 무보고나청문회등언론 에 노 출 되 는 국정조사 활동 은 다소 늦 출수는있겠지만국정조사계획서 채택 자체를 늦 출수없다”고말했다. 예 산안 처 리와연계한국정조사협의가시간 끌 기가 되 지않으려면국정조사특위구성 은해 두 어야한다는입장이다. 양금희 국민의 힘 수석대변인은 그러 나“주원내대표가 예 산이통과가안 되 니까 이후에 논의를 해보자고 얘 기한 것”이라며“당에서공 식 결정된사 항 은 아 니 다”라고말했다. 민주당과정의당,기본소 득 당은이날 국회의안과에국정조사계획서 초 안 형 태의의견서를제출했다.야 3 당의의견 서에는 참사 진상 규 명을 위한 조사 대 상에대통령실을 포함 해국무총리실,행 정안전부, 경찰 청등을 명시했다. 조사 기간은 6 0 일이다.만약야 3 당의국정조 사계획서가 2 4 일본회의에서 처 리될 경 우야당만으로국정조사특위를출 범 시 키되 , 예 산안 처 리후국민의 힘 이 합류 할 가 능 성을 배 제할수없다. 특위위원장에는우상 호 민주당의원 이내정됐고,민주당의원 9 명과장 혜 영 정의당의원,용 혜 인기본소 득 당의원등 11명이이 름 을 올렸 다. 국민의 힘 에 배 정 된 7 명은비워 둔 상태다. 한 편 ,안민석의원등민주당소속 강 경파 의원6명과민주당출 신 민 형배 무 소속의원은이날기자회견을열고이태 원참사에대한윤석열대통령의사과와 함께 국민의 힘 에국정조사와특검수용 을 촉 구했다. 우태경·김민순기자 박홍근“전향적입장, 내부검토” 여“당차원공식결정사항아니다” 야 3당, 국정조사계획서제출 24일본회의상정, 처리여부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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