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25 · 26일 (금 · 토요일) 종합 A2 한인마켓 1단 4.99달러 목격자“매니저가휴게실문열더니아무말없이총격”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족들과 모 처럼고기를구워먹기위해지난 21일 한인마켓을찾은오씨는상추류진열 대 앞에 붙어 있는 가격대를 보고 깜 짝 놀랐다. 지난해 이맘 때만해도 한 단에 50~60센트 수준이던 상추 가 격이 4.99달러로 적혀 있었기 때문이 다. 이처럼한인들식탁에서빠질수없는 상추와파등일부채소값이급등해건 강한 식단을 차리려는 주부들을 울상 짓게 하고 있다. 청상추와 홍상추가 산 지 사정으로 1년 전에 비해 최고 9~10 배정도폭등했기때문이다. 이외에시금치와오이,버섯,양파등도 적게는1.5배에서많게는4배까지값이 뛰었다. 주부스텔라홍씨는“파 3단에 1달러 를넘지않았던때가엊그제같은데요 즘은 마켓에서 장을 볼 때마다 가격을 확인하고‘들었다놓았다’를반복하게 된다”고말했다. 채소값이 급등하자 식당에서 서비스 로 제공되던 상추류도 거의 자취를 감 췄다. 문제는이같은높은채소가격이당분 간계속될것이라는전망이다. 한식당업주는“요즘상추랑파값이 금값이라 도저히 이윤이 남지 않아 손 님들에게는일일히양해를구하고다른 서비스로 대체하고 있다”며“아무래도 채소류서비스에익숙했던손님들입장 에서는 불만이 많을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미국의10월소비자물가가전년대비 7.7%상승에그쳐고물가기조가완화 됐다는 정부 발표에 한인들은 도저히 믿기지않는다는반응이다. 특히주부들이매일겪고있는장바구 니물가는전체상승률보다2배는더높 기때문이다. 연방정부 통계에서도 10월 미국인 가 정에서먹는식품가격은10.9%,밖에서 먹는식품가격은 12.4%인상된것으로 나타났다 신디 조씨는“고물가 여파로 외식을 줄인지도오래됐는데장바구니물가까 지크게올라우리같은서민들의삶은 고달프기만하다”고말했다. 노세희기자 ‘상추=금(金)추됐다’ 추수감사절연휴를앞둔 22일버지니 아주체서피크에있는한대형마트매장 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총 7명이 숨졌 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 클럽에서총격으로 5명이사망하고, 17 명이다친지사흘만에또다시총격사 건으로대규모희생자가나왔다. 경찰에따르면이날밤체서피크월마 트 수퍼센터 내부에서 한 괴한이 직원 등을겨냥해총격을가하면서10여명의 사상자가발생했다. 오후10시12분께신고를접수한경찰 은현장수색결과희생자6명과용의자 등총7구의시신을발견했다. 현장에출동했을당시총격은이미멎 은 상황이었고, 용의자도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것으로파악됐다. 총격은 매장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신한구는매장밖에서발 견됐다고경찰은설명했다. 부상자 중 5명은 노퍽 종합병원으로 후송돼치료를받고있는것으로확인됐 다. 체서피크 경찰은 23일 별도 회견을 통해 전날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 건의범인은매장직원이었다고발표했 다. 체서피크 경찰의 리오 코진스키 대변 인은“경찰이도착했을때총격이이미 멈춘상태였다”고말했다. 당시 근무중이었던 한 직원은 인터뷰 에서직원들이근무교대직전휴게실에 모여있는데총격사건이벌어졌다고당 시상황을설명했다. 그는“매니저가 문을 열고 총을 쏘아 댔다”며“많은사람들이바닥에쓰러졌 다”고증언했다. 이어그는“범인은아무말도하지않 았다. 전혀 아무 말도 없었다”고 덧붙 였다. 전반적인물가상승속에연말수확부진에따른공급량까지줄면서한인들이즐겨찾는상추를 비롯, 각종 채소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22일 한 한인 수퍼마켓에서 한인들이 상 추구입을고민하고있다. 추수감사절앞둔월마트서총격사건…7명사망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