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D3 종합 베이징이다시닫힌다$ 코로나 확산에 ‘핫플’ 싼리툰도발길뚝 21일오후 6시중국 베이징의이태원 으로 불리는 싼리툰 거리. 대형쇼핑몰 에들어서자간판불은켜져있으나영업 하는 곳은없었다. 빗자루질을 해대는 청소부만이네온사인조명을독차지하 고있었다.싼리툰은‘화려한폐가’그자 체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베이징이다시닫히고있다. 22일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따르면,전날중 국전체감염자는 2만7,307명으로전날 보다 1,270명증가했다. 베이징확진자 는 1,438명으로집계됐다. 보름여전만 해도 두 자릿수이던확진자가 무려 30 배가량 급증하며코로나 확산이후 최 대치를기록했다. 베이징시당국은 22일자정을기해확 산속도가가장빠른차오양구내모든 상점과 사무실에폐쇄조치를 내렸다. 식당 영업도 중단됐으며,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회사업무는재택근무로전 환됐다.슈퍼마켓과병원정도를제외한 모든공공시설이문을닫은것이다. 싼리툰에서사진을찍는대학생2명과 대화를나눌수있었다.“베이징이또셧 다운 ( 폐쇄 ) 됐는데,짜증나지않느냐”고 물으니“답답하지만어쩔수없다,할수 있는게없지않느냐”고답하며대뜸“한 국에서도마스크를쓰냐”고되물어왔다. “지금은쓰지않아도된다.한국은위드 코로나로전향했다”고했더니,“그러면 한국은코로나19감염자가중국보다적 냐”며갸우뚱한표정이다.지난 3년간제 로코로나정책에서벗어나지못한탓에 위드코로나의개념조차그리지못하는 듯했다. 중국의‘제로 코로나 3년전쟁’은 패 퇴를 거듭하고 있다. 팬데믹이시작된 2020년에는 우한시등 주요 확산지역 에전면봉쇄를단행해, 그해 9월“코로 나19 전쟁에서의승리”를선언하기도했 다.하지만지난해부터산발적인확산이 지속됐고,올해들어오미크론변이라는 결정타를맞았다.시진핑국가주석의정 치적성과로 포장된제로 코로나를 포 기할수없었던중국은 ‘상하이봉쇄’로 상징되는 ‘끝장 방역’을 펼쳤지만 결국 승리하지못했다. 그사이얻은게있다 면‘경제위기’라는부작용뿐이다. 시진핑의 3연임확정후 중국도입국 자격리기간을축소하고,‘정밀방역’을 강조하는등제로코로나 출구전략을 모 색 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바 이러스확산 세 에방역수위는재상승 하고있다.급한불을 끄 려고실패한 카 드를다시 꺼 내는 셈 이다. 봉쇄는 번 화가든주거지든 예 외를두 지않았다.한국인이 많 이거주하는차오 양구 왕 징의한아 파트관 리인에게“봉쇄 된 동 ( 棟 ) 이어느 쪽 이냐”고물으니,“여기 저 기다봉쇄됐는데,어 떤동 을 말 하는것 이냐”는답이 돌 아왔다. 봉쇄된아 파트 현관엔바 리 케 이드가설치됐고, 흰색 방 역 복 을입은요원들이주 민 들에게제공 할식 료품 을정리하고있었다.단지내슈 퍼마켓출입도금지 돼 주 민 들은닫 힌 슈 퍼마켓 철 문 앞 에서주문한물건을 받 기 위해기다리고있었다. 알 리 바바 ,포스코,에어차이나등대기 업이있는 왕 징중 심 상업지구 ( CBD ) 는 유령 도시를방불 케 했다.어 디 에도 직 장 인들은 보이지않았고, 대다수건물 출 입문은 철 근자물 쇠 에 묶 여있었다. 빌딩 숲 사이 뻗 은6차선도로를다니는차도 드물었다. 사 람 들이모여있는모 습 을 볼 수있 는곳은 딱 한곳,중국인이라면 매 일 같 이들러 야 하는 유 전자증 폭 ( PCR ) 검 사 소뿐이다. 베이징에서식당을운영하는 한 교 민 은 “장사 못 하고 움직 일수없 는것보다이상 황 이언제끝날지모르 는게더답답하다”며한 숨 을 뱉 었다. 베이징=글·사진 조영빈특파원 하루확진 1500명육박, 사상최대 급한불끄기위해2번째방역빗장 대기업모인중심상업지구도적막 사람들모인곳은 PCR 검사소뿐 아파트현관에도바리케이드설치 “언제끝날지몰라답답”주민한숨 Ԃ 1 졂 ’ 퍋몒 뽆읺쁢헒켆칺믾 ’ 컪몒콛 A씨 만 해도 약 80만 원의생계 · 주 거급여가 끊겼 고, 지금 살 고있는임 대주택에서퇴거명 령 이 떨 어질 예 정이 다. 얼 마 뒤 이사하려던임대아 파트 입 주 자격도 박탈 위기에 처 했다. 아들 앞 으로된 빌 라두 채 는 깡통 전 세매 물이라 처분 도어려 워 보증금 총액 4 억 9,000만 원은 고스 란 히 빚 으로 남 았다. A씨 는 “ 죽 지못해산다”고 토 로했다. 서 울 에서 노 모를모시고사는 B씨 도 브 로 커꾐 에 넘 어가 명의를 빌 려 줬 다가 서 울 주택도시공사 ( SH ) 임대 주택거주 자격을 잃 었다. SH 는 올 초 그에게집을 비 우라며건물인도 청구소 송 을 냈 고, 그가나가지않자 불 법 거주 배상금 까 지부과했다. 2년 후전 세 계 약 이만 료 되면 B씨 역시보 증금 빚까 지 떠안 아 야 한다. 올 들어 복 지소외계 층 을 돕 는 재 단 법 인 서 울 사회 복 지공 익법센 터에 접 수된 유 사 피 해상 담 사 례 는 30건 이 넘 는다. 피 해자는 계속 느는데 구제책은 사실상 전무하다. 사기나 강 박 에의 한 계 약 을 무 효 로 하려면 매매 계 약 상대 ( 전 집주인 ) 의 사기 의도를 증 명해 야 하는데여간 까 다 롭 지않다. 기 망 행위주체가 전 집주인이아 닌 브 로 커 인 탓이다. 브 로 커 를 고소해 도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길 거리로 쫓겨 나 주거 · 생계를 유 지할 길 이 막 막 하다. 노숙 인등 수급자 앞 으로 수 십 대 의차량 명의를 옮겨각종 세 금 · 과태 료 를 떠넘 기는 ‘대포차’ 범죄 가 기승 을 부리자 수급 자격을 심 의하는 시 · 군· 구산하지방생 활 보장위원회는차 량 소 유 로인해재산 기 준 을 초 과해 도 예 외로 인정하는 구제대책을 시 행중이다. 그러나 신종 범죄 인전 세 사기는이마 저 도없다. 한 구청 관 계 자는 “대포차 와 달 리전 세 사기는 구 제사 례 도,판단기 준 도없다”고난감 해했다. 전 세 사기를집중점 검 하고있는국 토 교 통 부입장도마 찬 가지다.고의로 수수 료 를 받 고 명의를 빌 려 준 ‘ 악 질’ 바 지집주인과사기 피 해자를구 분 하 기어 렵 다는것이다.국 토 부 관 계자는 “ 매매 계 약 을대가로 돈 을 받 은 만 큼 오히려전 세 사기공모자가 될 가 능 성 이크다”며“개인이스스로주의하는 수 밖 에없다”고 말 했다. 전가영서 울 사회 복 지공 익법센 터변 호 사는 “보증금 빚 은차치하더라도, 당장생 존 에 필 수적인수급자격 유 지 를할수있도록정부가나서 야 한다” 고 촉 구했다. “악질바지집주인·사기피해자 구분어려워$스스로주의해야” 정부가 남극 대 륙 한 복 판에 세 계6 번 째 로기지를건설한다. 북극 해에 깊숙 이 들어가기위해국내 첫 쇄 빙 선 ‘아라온’ 호 보다 두 배 큰 쇄 빙 선을 만든다. ‘ 남· 북극 의 비 밀’을 풀 어지구온난화 등기 후위기에대 비 하고 첨 단기 술 을개발하 겠 다는 취 지다. 해양수산부는 22일‘제1차 극 지 활동 진 흥 기 본 계 획 ( 2023 ~ 2027년 ) ’이국무회 의를 통 과했다고 밝혔 다. 남극 과 북극 을 개 척 하기위해 세 운기 본 계 획 은 △ 미지의 영역진출 △ 기후위기대 응△극 지 신 산업 기 반 마 련 등3대 목 표를두고있다. 해수부는 우선 2026년 까 지6,9 5 0 톤 급의아라온 호 보다 큰 1만 5 ,4 5 0 톤 급차 세 대쇄 빙 선을 건조한다. 2027년부터 아라온 호 로는 접 근하기 힘 든 북 위80도 이상 고위도 북극 해 탐 사에나선다는 구상이다. 북극항 로개 척 은 유럽까 지화 물운 송 기간을 10 ~ 1 5 일단축시 키 는등 경제적으로도이 득 이다. 2030년 완 공을 목 표로 남극 내 륙 기지 도건설한다. 현 재한국은 남극 에 세종 과 학기지,장보고과학기지등을 갖 고있지 만모두해 안 가에있다. 남극 내 륙 기지는 미국,러시아,일 본 ,중국, 프랑 스 · 이 탈 리 아 ( 공 동 ) 만보 유 중이다. 남·북극 의 극저 온과강 풍 등 극 한환 경을 버틸 수있는 통신 기 술 , 무인이 동 체,건설기 술 등도개발한다. 해수부는 이기 술 들이 앞 으로우주, 심 해등다른 극 한지를 탐 사하는 기 술 로 활 용 될 것 으로기대하고있다. 기후위기연구도 극 지 탐험 에나서는 이 유 다. 해수부는 지구 해수면상승의 주원인중하나인 남극빙 하가 녹 는원 인을 찾 고, 2030년 · 20 5 0년 · 2100년의해 수면상승을 예측 할 계 획 이다. 한국은 서 남극 에서가장 빨 리 녹 아 ‘ 종말 의날 빙 하’로 불리는 ‘스 웨 이 트빙 하’를 중점 연구했으나, 앞 으로 모든 남극빙 하로 연구 범 위를 넓 히기로했다. 세종=박경담기자 남극내륙기지짓고, 북극해깊이파고든다 정부,세계6번째내륙기지추진 기후위기·극한지탐사기술연구 북극해갈차세대쇄빙선도건조 21일베이징차오양구내다수상점의운영이중단된가운데,슈퍼마켓출입을하지못하게된주민들이밖에서자신이주문한물건을기다리고있다. 남극내륙기지후보지 세종기지 일본 미국 중국 남극점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공동) 서부빙상 태평양 인도양 장보고기지 내륙기지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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