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D6 기획 동대구역광장에서만난최모 ( 71·북구태전동 ) 씨는윤대통령에대한인기가높지않다고전했 다.“MBC 기자를비행기에안태우고싸운것도 원인일낍니다.선거때초심을생각해야지왜자 꾸쫀쫀하게그러는지좀안됐다.처음엔통크게 보였는데좀스럽고실망스럽다안카이.” 최씨는 “윤핵관 ( 윤 대통령측 핵심관계자 ) 들도여기서 평가가안좋다”며“이태원참사사과할거제대 로해야화끈한대통령이지.전정권과야당대표 수사도정치보복성격이안있겠나”라고짜증섞 인반응을내놓았다. “ 빪몋캏솒캂힎잚㽮샎 옇헣 좉삲 , 캏킫 · 뫃 헣잞섢삖 ” 국화꽃화단앞에선50대후반의두여성이왁 자지껄대화중이었다.민심동향을묻자울산에 서올라온여성이거침없이의견을토해냈다.“지 는윤대통령화면만보면뉴스를안봅니다.정 말별로입니더.마음에안듭니다.상식,공정이런 얘기해놓고하는게없잖아요.민주주의꽃인언 론도탄압하지않습니까.지는경상도살지만윤 정부가정말정치를 못한다고 봅니다.” 옆에있 는친구는대구시민.반응이좀달랐다.“그런게 아니고검찰총장하다대통령돼서경험치가없 다”며“융통성있고눈치껏해야하는데그런게 모자란다. 똑똑하고 바른 사람인데….” 유쾌한 분위기에가시돋친설전은계속됐다.“지지율올 리려면국민과소통해야한다.청와대안들어가 고용산간것도그것때문아닌가. 서울에서왜 대통령퇴진얘기가나오겠나.” “아니다, 정치경 험치가약해서그런기다.” 서류뭉치를들고가던전모 ( 59 ) 씨는 “대구는 아직도보수다,보수.전라도도마찬가지아니겠 나”라며“이태원참사가정부책임이냐.해밀톤호 텔은불법증축했다.대통령도사과많이했다아 이가.MBC 기자가슬리퍼신고대통령에게소리 지르고예의가아니다”고목소리를높였다.그는 여론에일희일비할필요가없다고단언했다.“지 지율은언제든변해요.한번나중에보세요.어떻 게되는지.정권바뀌었으니문재인정부,이재 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해서 확 실 히솎 아내지 않으면안 됩 니다.” 대구에서가장 큰 서문시장.정부지지 층 일 색 이라던선입견은여기서도 깨졌 다. 6 0대후반 김 모씨는“ 저렇 게 독 선 적 인데지지율이오르겠냐” 며윤핵관에게불만이 옮겨갔 다.“권성동이란 양 반은국 회회 의에서 혀깨물 고 죽 으라했다지않 나,참 잘 못됐다. 윤핵관들하는모습을사람들 이다 본 거아 닙 니까. 사람도바꾸고국정전분 야를 개편 해야지요.” 김 씨는 경제와 민생 걱 정으로 쌓 아 둔 말을 늘 어놓았다. “대구경제는 거의바 닥 입니다. 정 년 퇴직하고 새롭 게일 시 작 한 지 3년넘 었는데 서문시장도 발걸 음이과거보다 뜸합 니다. 경제 가이 래 선대구에서도 대통령에대한 실망 감 이 아주 크다고 자신있게말할 수있습니다. 신세 계와 현 대 백 화 점 에만 몰 리지그 외 엔사람이거 의없어요. 잘 하실 걸 로생각했는데정책 능력 도 떨 어지고전면 적 국정 쇄 신 외 엔 답 이없다안 캅 니까.” “6 맪풢맒펂헮삲펔핂푾퐣홚퐣 ” “ 샎묺몋헪쁢짢 삳핂삲 ” 건너편 상 점 의 배 모씨는대선때 절 대 적 지지자 였다고 자평했다. 실망 감 이 큰 이유를 “ 새 정부 의어 젠 다가없어서그 렇 다”고설 명 했다. “어 느 정권이든어 젠 다를던 져 놓고 끌 고가는데그런 준 비 조차 없었다는얘기아 닙 니까.정치를안했 던분이하면신선하고 흡 수 력 도좋을 줄알 았는 데우 왕좌왕 하는 느낌 입니다. 난보수주의자고 윤 석열연 설도다 봤 습니다. 8월 에시장 왔 을때 도 1시간기다려 박 수 쳤 는데…. 덩 치크고리더 십 도있어보였지만 뚜껑열 어보니아니었다”며 “문재인정권처 럼 윤대통령도지지 층 만대상으 로정치를하니난지지를 철회 할것”이라고말했 다.그러면서이태원참사해 결 로나라를다시세 워 야한다고목청을높였다.“북한이 미 사일공 격이라도하면어떻게대처할지아 찔 하다”며“정 부나공 무 원이오 합 지 졸 인데전 쟁 나면 뭐 가되 느 냐”고 답답 해했다. 죽 제 품 을 파 는 4 0대 남 성도 이태원 참사를 두고정부 대처에분 노 했다. 그는 “여기시장 골 목에서수 백명죽 었다면그러고도이사람들이 정부 지지하겠냐”며“기자는 취 재하고 우리는 장사하고 공 무 원도 제할일 해야 하는데이태 원참사와 세 월 호가 뭐 다 다 릅 니까”라고 푸념 했다. 반면 순 대 좌판 앞의아주 머 니는 “대통령 인기가예전 같 지않지만 물 러나라카면되나.서 울에선데모하면 5만 원 씩준 다 카더라”며“그 래 도청와대 옮긴건돈 많이 쓰 고 잘 못한거 같 다”고말했다. “ 샎묺짊킺픎빦않잫 켆엳쿦칺않쁢멑 ” 줆핺 핆헣뭚쿦칺힎힎 동성로는 젊 은이들일 색 이었다. ‘젊 은보수 ’ 라 고 할까. 장 년층 과는 다른 시각이두 드 러 져 대 구 젊 은 층 의정서를 느끼 기에 충 분했다.일 찍 부 터 사 업 을했다는 3 0대이모씨는“지지율이 떨 어 져 도대구는크게내 색 안한다. 그 래 도지지세가 있다”면서 돌연‘ 이재 명 측 근 수사 ’ 화두를 꺼 냈 다.야당에서정치탄압으로주장하지만이대표 가 곧 구속되고정치생 명 도 끝날 것으로단언했 다.그러면서문재인정권에대한분 노 를토해냈 다.“문전대통령이구 멍 가게라도해 봤 으면 5 년 간 저 런정책을안 폈 을 겁 니다. 한국 노 총, 민 노 총,한국의기 업 을총자들어간사람들이 죄 다장 악 했 죠 . 강 성 노조 때문에기 업 들이 외 국으로 떠 납 니다.일자리는기 업 이만들지정치인이만들지 않습니다. 전문경 영 인이해도안되는데 노조 가 경 영 까지 개 입해요.”그는윤대통령이 ‘ 민주당과 의싸 움 이정리되야그때부 터 인기가상 승 한다” 고내다 봤 다. 현 정권이 끝 난 뒤 부정부 패 가있다 면당 연히 그때도전정권을수사해법의심 판 대 에세 워 야한다는것이다. 강 모 ( 2 1 ) 씨는“대구청 년 여론이나 빠 진 건 표 를 몰 아 줬 는데여성가 족 부 폐 지 같 은 ‘ 이대 남’ ( 2 0 대 남 성 ) 공약들이지 켜 지지않았기때문”이라며 “ 젊 은 당대표이 준석 과의 갈등 도 실망을 키웠 다”고 설 명 했다. 그는 향후 사정정국이지지율 반전의 터닝포 인 트 가 될 것으로예측했다.“대구 민심은나라망친세 력 을 잘 수사해달라는것이 었어요.검사때정권눈치보지않고살아있는권 력 을친사람이윤 석열 아 닙 니까.그런데문전대 통령수사가 미 진하다 보니지지 층 의 힘 이 빠 지 는 겁 니다.최 근 반 등포 인 트 를 잡 은게이재 명 수 사가 본 격화하면서지요.” 장모 ( 3 0· 영 상사 업 ) 씨는이재 명 후보가당선됐 어도지지율이 저조 했을것이라고했다. 미 국은 금 리올리고한국 물 가도올라가고주식은 떨 어 지지만 집값 이 떨 어 졌 어도 집 을사지못하는총 체적 경제상 황 이문제라는것이다.그는“윤 석열 이나이재 명 모두 누 가더 욕먹느 냐는싸 움 을 벌 이는것 같 다”고 덧붙 였다. 경북대재 학 중인 김 모 ( 2 1·여 ) 씨는“대구청 년 취업 난이심한데 메 시지는 없고 도어스 테핑 도 중단하니계속 권위 적 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회 사원 김 모 ( 32 ·여 ) 씨는 “대선 때기 차 에서두 다리 쭉뻗 어의자에올려 놨 던인상이바뀌지않 는다”며“대통령이 매너꽝 이란 지 적받 는 게안 타깝 다. 지지를 해주려는데자 잘 한 문제좀안 걸렸 으면좋겠다”고했다. 두사람은이태원참 사에대통령이사과할 문제는아니라는시각을 드 러냈다. “ 천 안 함 피 격 같 이국가 적 으로 희생 한 사람들에 겐 소 홀 하고이태원은 국가 애 도기 간선 포 한것부 터 이해가안간다”는것이다. 혼 돈 의대구민심.그러나 집 권당 텃밭 에서 확 인 된 정권에대한실망 감 은상경 길 내내 뇌 리를 떠 나 지않았다. 박석원논설위원 ( ) ( ) ( ) “윤대통령통크지않아실망” VS “문정권수사주춤,인기추락” 장년층서윤대통령인기식어 “이태원사고제대로사과했어야” “새정부, 어젠다없어우왕좌왕” “독선적$지지율오르겠나”쏟아내 “검찰에있다대통령돼서그런것” “이태원참사정부책임이냐”의견도 젊은보수, 장년층과다른시각 “지지율떨어져도대구내색안해$ 민주당싸움정리돼야인기올라” “이재명측근수사해야”목청높여 “당대표이준석과갈등,실망키워 취업난인데메시지없다”아쉬움도 박석원의 23일대전시유성구국립대전현충원에서열린연평도포격전12주년전투영웅추모및전승기념식에 서유승민전의원이유가족을위로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대전=뉴시스 윤석열대통령이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 중단을선언한21일오전동대구역. 구름이짙던늦가을기차역은시민들로북적거렸다.대구는올해3월대선당시 윤석열후보에게75.14%의몰표를준보수의성지다.전국에서가장높은 득표율을기록할만큼정권교체열망이압도적이었다.그러나취임6개월이지난 현재국정지지도는29%(18일한국갤럽)에그치고있다.대구경북지지율은 43%로가장높았지만,직무수행부정평가도43%로동률이다.대구민심은 어떻게바뀌었을까 21일대구중구서문시장이시민들로붐비고있다.그러나상인들은과거보다사람이적게찾고있다며경제상황을걱정했다. 대구=고영권기자 21일대구중구동성로에서젊은이들이거리를지나고있 다. 대구=고영권기자 취임6개월 $ ‘보수의심장’ 대구민심은 30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