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경제 B3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정유 회 사 셰브런이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만간 허 가할 방침이다. 셰브런의 원유 생산 재개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수십만 배럴 늘어나면 국제 유가에 도적지않은영향을미칠것으로보 인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미국 정부는 산유국인 베네수엘 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 미 정유사 셰브런이 원유 사업을 재개할 수 있 도록 허가하기로 했다. 베네수엘라는 1990년대 하루 320만 배럴을 생산하 는주요산유국이었으나투자부족및 부실경영으로정유산업이망가졌고 2020년니콜라스마두로정권수립과 함께 시작된 미국 제재의 여파로 서 방기업들이떠나며생산량이급감했 다. 현재 생산량은 하루 70만 배럴에 그친다. 셰브런은 베네수엘라 석유공 사(PdVSA)와 합작해 4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하루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으나 2020년이후현지조업이 사실상멈춘상태다. 미국은미은행에동결된 30억달 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자금을 전력 및 인프라 재건 등 인도주의적 프로 그램에 활용하는 방안도 베네수엘라 와 협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네수 엘라정부는 25~26일 1년여만에야 당과 대화에 나서 2024년 자유롭고 공정한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건을 비롯해 국내외 정치 현안을 논의할예정이다. 베네수엘라는 2018 년 재선에 성공한 마두로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을 이유로 야권 지도 자인 후안 과이도가 임시대통령 취 임을 선언하면서 4년째‘한지붕 두 대통령’이라는기이한체제를유지해 왔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 움직임은 유럽의 에너지 위기 가 고조되고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제가 논의되는 가운데 나왔다. 알리모시리전셰브런임원은“러시 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가 시 작되면 글로벌 원유 공급은 더 제한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베네수엘라 는 새로운 공급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말했다. Friday, November 25, 2022 B4 애플이프로구단 운영? “팀쿡, 맨유인수에관심”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높여온주요국들이커지는경 기 침체 위기감에 긴축 속도 조절에 돌입하기시작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3일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에서“과반을상당히 넘는 참석자들이 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 다”고밝혔다.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 (0.75%포인트 금리 인상)’ 이후 제 롬파월의장이이르면 12월부터금 리인상속도를줄일수있다며긴축 ‘감속’을시사한것이이번의사록을 통해서도확인된셈이다.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12월 FOMC 직전인 30 일 연설에서 12월 속도 조절 방침을 못박을것으로보고있다. 올해 들어서만 금리를 3.75%포인 트 끌어올린 연준이 속도 조절에 돌 입하는 것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 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 에서 연준은 3월 금리 인상을 시작 한 후 처음으로‘경기 침체’라는 표 현을 썼다.“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 성이경기둔화를피할가능성과거 의 같다고 보고 있다”며 내년 경기 침체 확률을 50%에 가깝게 내다봤 다.“지금까지 공격적인 통화 긴축의 누적된 효과가 경제와 물가에 어떠 한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해야 한다” 는 것이 상당수 연준 위원들의 공통 된인식이다. 미국이 긴축 속도를 늦추면 선진 국과신흥국할것없이달러초강세 로인한통화약세와자금이탈을겪 어온상황에숨통이트일수있다. 이미 일부 국가들은 한발 앞서 속 도 조절에 나섰다. 캐나다는 7월 금 리를 1%포인트 인상한 후 9월과 10 월 인상 폭을 서서히 좁혔고, 호주도 6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 연속 빅스 텝(0.5%포인트인상)을단행한후 10 월과 11월에는 각각 0.25%포인트로 ‘보폭’을 줄였다. 9월 금리를 1%포인 트높인스웨덴도 24일에는 0.75%포 인트로속도를늦췄다. 글로벌 긴축에도 경기 부양을 위 해사실상의기준금리인대출우대금 리를 3개월째 동결해 온 중국은 최 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침 체 우려가 고조되자 25일께 지급준 비율을 최대 0.5%포인트 낮출 것으 로전망된다. 국무원은 앞서 22일“적시에 지준 율 인하 등 통화정책 수단으로 유동 성을 합리적이고 여유 있게 유지할 것”이라고밝힌바있다. 반면 유럽은 미국의 감속 신호에 도 12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 할 것으로 보인다. 9·10월 유럽중앙 은행(ECB)의 잇단 자이언트스텝에도 10월유로존소비자물가지수(CPI) 상 승률이 10.7%로 12개월연속최고치 를 경신하는 등 유럽의 고물가는 진 정되지않고있다. 미국도“감속”…보폭줄이는글로벌긴축 FOMC“속도조절적절”…스웨덴1%p서보폭좁혀 중, 지준율인하·유동성준비…ECB는급인상전망 통화정책에대해기자회견하는제롬파월연준의장. <로이터> 베네수엘라원유공장에서일하는셰브런직원. <셰브런홈페이지> 미, 베네수엘라원유밸브연다 셰브런생산 조만간 허가 러시아외새공급원모색 전력·인프라재건협상돌입 세계 최대 빅 테크(거대 정보 기술) 기업인 애 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구단인 맨 체스터유나이티 드(이하맨유) 인 수에관심을보인다는보도가나왔다. 영국 신문 데일리스타는 24일 맨 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애플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인수금액은 58억파운드(약 70 억달러)에달한다. 애플은 이미 맨유 인수에 관한 딜 을 논의하는데 관심을 표명했으며, 팀 쿡( 사진 ) 최고경영자(CEO)도 인수 에 따른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또 애플이 맨유를 인수한뒤에는세계최고의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 다. 이에 애플은 첼시의 매각을 담당 했던 미국 투자회사 레인 그룹을 비 롯해 이번 맨유 매각 작업에 관여하 는금융기관들과협상을벌일예정이 라고설명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프로스포 츠 구단을 운영해 본 적은 없다. 다 만, 내년부터 애플 TV를 통해 미국 프로축구 리그(MLS)를 독점 중계하 고 지난 7월에는 미국 최고 인기 스 포츠인 NFL 중계권입찰에도뛰어드 는 등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 뛰어들 었다. 이와 함께 영국 본사 사옥으로 런 던의 랜드 마크이자, 39년 전 폐쇄된 배터시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내년에 입주하는 등 영국 투자에 관심을 보 이고있다. 애플의 최근 1년간(2021년 10월∼ 2022년 9월) 매출은 3,943억 달러, 순이익은 997억달러에달한다. 만약 애플이 58억 파운드에 맨유를 인수 한다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클럽이될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토드보얼리가지난 5월첼 시 구단을 인수할 당시 입찰액은 최 대 40억 파운드(약 48억 달러)에 이 르는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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