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모든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 수있습니다 청소년센터자문위원장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69)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한인이민 2세-1.5세중에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모범생들 도많고모든면에두각을나타 내며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학 생들도 많다. 그리고 부모들의 교육열 또한 대단하다. 하지만 반대로 마약을 복용하고 탈선 중인미성년학생들도많다. 그 들은 부모 모르게 외출하거나 미성년남녀들과함께술과마 리화나를 선호하며 탈선행위 를하고있다. Henderson 고등학교 선생 은 탈선한 한인학생들의 부모 들이경제적성공을위해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귀가하 는까닭에자녀들과대화할시 간이없다.그때문에자녀들을 위해좋은자동차와용돈을넉 넉히주면잘할것이라고믿었 는데일부청소년들은날이갈 수록탈선이심각해졌다. 그리고1993년7월한인학생 이주영군이최선건군을살해 한비극이발생했다. 원인과동기는뉴욕에서이사 온이군이이곳탈선청소년들 로부터큰도시에서살다왔다 고 건방지고 싸가지가 없다면 서계속구타를당하고왕따를 당해복수를하게된살인사건 이다. 그 당시 탈선 청소년들은 한 인타운을 밤 늦도록 방황해 1993년손칠영한인회장과이 승남부회장이주축이돼청소 년센터를발기하게됐다. 그리 고1994년4월16일청소년센 터 초대회장으로 이승남 씨가 선출되고 이사장으로 손칠영 씨가추대됐다. 그리고청소년들이모이고즐 길수있는체육대회등각가지 행사를추진하기위해역대회 장들이총력을다해오던중권 요한 씨가 신임회장으로 선출 됐는데권회장이청소년센터 자문위원장을맡아달라고계 속 부탁을 해 2세-1.5세들의 미래를위한중책을맡게됐다. 권요한 회장은 타고난 추진 력과 노력으로 청소년 센터를 활기차게 운영했다. 농구, 축 구, 테니스, 볼링대회와 강연 회, 세미나등을개최하며청소 년들을 상호간의 우애와 지식 과인성교육을위한역할을했 다. 권요한회장의노력과열정 에따라자문위원장인나역시 힘이생겨적극도와가면서보 람을만끽했다. 권요한회장의 열정과노력으로인해많은한 인인사들이후원을하면서청 소년센터가한인들의큰기대 와관심의대상이됐다. 4년간 권요한 회장의 임기동 안자문위원장을맡게된나는 임원진과도 정이 들고 인과관 계가 두터워져 권요한 회장의 임기가 끝난 후 신인회장들의 자문위원장 연임을 거절하지 못하고후임최아담회장과이 원재회장임기동안청소년센 터 자문위원장 역할을 수행하 게 됐다. 그 후 이원재 회장이 임기를 끝내고 한국으로 귀국 해나도청소년센터자문위원 장직을그만두게됐는데그후 청소년 센터가 세월이 지나면 서활동이부진하고더이상발 전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가돼너무나안타깝고가 슴아프다. 우리의 꿈나무들을 위한 교 육과청소년센터는가장중요 한우리의과제다. 김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시사만평 레임덕 의회 제프코터바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이 가라앉는 느낌은 뭐지! 석등 곁에 밤 물소리 레임덕 의회 내사랑하리 시월의강물을석양 이짙어가는 푸른모래톱 지난날가졌던슬픈여정들을,아 득한기대를 이제는홀로남아따뜻이기다리리. 지난이야기를해서무엇하리 두견이우는숲새를건너서 낮은돌담에흐르는 달빛속에 울리던목금소리목금소리… 며칠내 바람이싸늘히불고 오늘은안개속에찬비가뿌렸다 늦가을빗소리에온마음끌림은 잊고싶은약속을못다한탓이리. 아늬, 석등곁에 밤물소리 누이야무엇하나 달이지는데 밀물지는 고물에서 눈을감듯이 바람은사면에서빈가지를 하나남은사랑처럼흔들고있다 아늬. 석등곁에 밤물소리. (시황동규시인 1958년생, 아버 지 황순원시인) 낡은 단청 밖으로 바람이 이 는 늦가을, 멀리잔잔히다가오는 어스름 저녁, 며칠내 늦가을 낙엽 들이바람에 흔들린다. 푸른삶은 꿈이요, 꿈은 삶이었나보다. 혼자 왔다, 그렇게혼자길떠나는낙엽 뒹구는 소리 싸늘히 늦가을 비에 젖어 낙엽내리는 저녁 산사에 불 빛도 알수없는 갈잎새에젖는다. ‘지심 귀명래’라 했던가… 인생 을아는건 참어려운일이다.‘너 무 이르면 알 수 없고, 알면 너무 늦다’섹스피어의 말처럼 이 나이 에도난인생을아는것이없다. 수 많은 스승들이 인생에 대해 얼마 나많은 지혜를쏟아놓았던가… 그들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다. 그 래서공자는‘나는아는것은안다 고말하고모르는것은모른다’말 했나보다. 인생이란차라리모르는것이약 인지도 모른다. 쓸데없는 인생이 란허상을붙잡고씨름할일없다. 산다는게 꿈속의 꿈일런지도 모 른다. 어쩌다돌산그림자안고살아온 내한생에감사한다. 우리집 마당 에들어온바위돌들을 쓰다듬으 며바위위에난꽃을피운이끼들 에물을주고 돌들과사니말수가 줄었다. 쓸데없는말없이듣는즐 거움을돌들에게배운다. 돌들을 좋아하다보니 명품같은 건 내겐 무용지물이다. 좋아하는 명시나내사유의뜰을적시고시 를읽는것이 마음의거울을닦는 일이요, 시인들의가슴에묻힌영 혼을흔드는그시의맑은샘물에 내마음적시고싶다. 요즘처럼 컴퓨터만누르면모르 는것이없는이시대에사람은목 이 마르다. 젊은이들이 얼마나 목 이 말랐으면 할로윈데이 그 참사 를과연누가만들었는가?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들어 도들리지않는병든이시대를누 가 만들었는가, 출세를 위해 수많 은학원을전전해도좋은시한구 절,명작을읽을젊은이가없다. 이 병든 세대를 만든 이는 어른 들이다. 자녀를 돈 만드는 기계로 만들고 있는 교육 자체에도 문제 가 있다. 그렇게 공부해서 명문을 가면 행복할까… 세계 자살률 일 위의 한국은 어른들의 그릇된 생 각, 명품, 일류라는허상에서벗어 나야할것이다. 조금못살아도행복한아이를우 린왜키우지못할까…난50년을 시골집에살면서나무와숲, 들꽃 들이선물한자연이나를키운생 명임을 지금도배운다. ‘자연은 그 자체로 완벽하다’ 는말처럼많이알려고많이찾으 려고 발버둥칠 필요가 없다.‘헨 리데이비드소로’월든이란책에 서‘내 속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 이그러하듯이더고상한삶을살 고 싶은 충동과 함께 원시적인 야 만의생활을하고싶은충동이있 어서 자연속의 삶을 동경한다’고 말한다. 창밖에가득히낙엽내리는저녁 나는 끊임없는 자연의 불빛이 그 리웠다. 세모에 저문 한해 마지막 한 장 달력 쫓기듯달려온 내발걸음 산사에 밤이깊어가고 바람은빈가지를흔들고 마지막잎새처럼 사랑이흔들리 고있다 야늬. 석등곁에 세모의종소리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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