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2일(금) ~ 12월 8일(목) A4 먼저박지훈은“그야말로피,땀,눈물을 담았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부담스러 웠지만기대도있었다. 원작팬들이좋아 해주시는것보다기쁜건없지않나.‘맑은 눈의광인’,‘이런눈을가진사람은건 드리지 말자’같은 반응이 특히 좋았다. 연기하면서가장신경썼던부분이눈이 었기때문”이라고말문을열었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 (박지훈)이처음으로친구가된안수호(최 현욱),오범석(홍경)과함께수많은폭력에 맞서나가는과정을그린약한소년의강 한액션성장드라마다.서패스,김진석작 가의인기네이버웹툰‘약한영웅’을원작 으로, 실력파감독유수민과넷플릭스오 리지널시리즈‘D.P.’의성공을이끈한준 희크리에이터가의기투합했다.박지훈은 공부외에는관심없는자발적아웃사이 더,연시은역을맡았다. “원작 속 캐릭터의 틀이 워낙 탄탄해서 이미지 구축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시은 이는사회성은부족하지만부모님의사랑 을원하고친구를사귀고싶어하는마음 도있는친구였어요. 외로움도이해가됐 어요.저도그룹활동을끝내고솔로로무 대에설때대기실에서혼자느낀외로움 이있거든요. 그게시은이가집에서느낀 외로움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식으로하나하나퍼즐을맞춰갔죠.” 연시은은 늘 우수한 성적으로 온갖 상 을휩쓰는모범생이다. 작은체구, 연약한 외모에전교1등이란이유로일진들의먹 잇감이되지만주변도구를활용한전략 과악착같은오기로수많은폭력에맞서 싸운다.말수는적지만텅빈눈빛,무심한 말투만으로분위기를압도하는‘약한영 웅’의중심캐릭터다.박지훈은특유의촉 촉한눈망울에담긴날카로운독기를완 벽하게표현하며호평의중심에섰다. “‘말죽거리잔혹사’의권상우,‘아저씨’ 의 원빈 선배님을 보면서 많이 참고했어 요.‘나지금화났어’라는메시지를직접 적으로보여주지않고내면에서부터아우 라가느껴지길바랐던것같아요. 그러다 보니무표정한얼굴로액션을하게되더라 고요.몸은좀더왜소하게보이려고일부 러굽히고다녔어요.제가사실통뼈라후 드집업을입고가려도프레임안에서어 깨가넓어보이거든요.실제로체중도5kg 정도 감량하고 식사량을 줄여서 근육까 지뺐어요.” ‘약한영웅’이보통약체로그려지는모 범생의폭력을다룬점은흔한학원물과 의차별화포인트다.특히휴대폰,참고서, 커튼등일상적인도구를다각도로활용 해체격차이를극복하고상대를제압하 는 시은의 액션은 색다른 희열을 선사한 다. 그는 공포를 각인시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무기라는 걸 알고 정신적인 부분 까지장악해싸움의판도를자신의것으 로끌어온다. 박지훈은액션스쿨에서약 4개월간고 강도의 훈련을 받으며 시은만의 독특한 액션스타일을만들어나갔다. “공사장에서 촬영한 액션이 가장 많이 생각나요. 먼지나는현장에서배우들, 스 태프들이 다같이 구르니까 애틋함이 절 로 생기더라고요. 앞으로도 더 현실적이 고날것같은액션을많이해보고싶다는 욕심도 생겼고요. 특히 1화에서 제 스스 로뺨을때리는신은실제로때린거예요. 시은이가처음으로독기를보여주는중요 한 장면이라 원테이크로 카메라가 쭉 따 라 들어오면서 촬영했어요. 얼굴을 아낀 다는생각없이손으로냅다갈겼죠.정신 이번쩍들던데요.(웃음) 다행히NG없이 한번에찍었고요, 얼음찜질을많이했는 데다음날까지도얼굴이퉁퉁부었더라고 요.” 박지훈은지난 2017년Mnet‘프로듀스 101시즌2’(연출안준영)의상큼한미소 년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그의 시작점은 연기였다. 2006년MBC‘주몽’(연출이 주환·김근홍, 극본최완규·정형수)의아 역배우로눈도장을찍었고다양한작품에 서얼굴을알렸다.약1년6개월간몸담았 던프로젝트그룹워너원이 2018년해체 한이후에는솔로가수로활동했고이제 배우로도활동범위를넓혀가고있다.‘약 한영웅’을 통해‘박지훈의 재발견’이라 는평가까지이끌어낸그는“외모너머의 매력을보여주고싶다”고강조했다. “겸손해서가아니라제가특별히꽃미남 이라고생각하진않아요. 또그게전부는 아니기도하고요. 외모와별개로제가가 진무기는눈이에요. 다양한감정을표현 할수있는장점이있다고생각해요. 특히 ‘약한영웅’엔딩에나오는제일그러진얼 굴이좋더라고요.”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피ㆍ땀ㆍ눈물 모두 쓸어 담았죠” 대세 신예들이 제대로 일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 한영웅 Class1’(연출·극본 유수민, 이하 ‘약한영웅’)이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 화제에서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것은 물론, 월드 프 리미어 회차 역시 약 2분 만에 매진 기록을 세우면서 일찌감 치 대박 조짐을 보였던 이 작품은 11월18일 공개 하루 만에 올해 드라마 유료 가입자 견인 1위 작품으로 등극했다. 그간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했던 웨이브 의 ‘효자 콘텐츠’의 탄생이다. 이처럼 ‘약한영웅’이 호평을 받은 건 연출, 연기, 스토리 삼 박자를 고루 갖춘 덕이다. 주인공이 폭력의 소용돌이에 휩쓸 리는 과정이 탄탄한 기승전결로 설득력을 얻은 가운데, 두뇌 를 활용한 지능형 액션이 빠른 템포를 타고 펼쳐지면서 학원 액션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박지훈을 비 롯해,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 등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걸출한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남다른 에너지로 주연으로 서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낸 박지훈(23)과 최현욱(20)은 지 난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 만 나 ‘약한영웅’을 선보인 소회를 밝혔다. 웨이브드라마 ‘약한영웅’의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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