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경제 B3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일 인플레이 션 감축법(IRA)상의 외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와 관련해 법안에 결함(glitches)이 있다고 인정하며 향 후수정가능성을시사했다. 이에따 라 한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문제 를 제기한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 금을 주는 미국의 차별적 조치가 시 정될지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에 진행한 공동 기자회 견에서 IRA의문제점에대한질문에 “기후변화와대규모투자를위해거 의 3,600억달러규모의대규모법안 을 성안하는 경우 조정이 필요한 작 은 결함이 있게 된다”고 말했다. IRA 의 전기차 보조금 관련 내용의 논란 에대한문제점을인정한것이다. 그는 그러면서“법안에 미국과 자 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는 예외로 하는 규정이 있는데 이 규정 을 추가한 의원은 문자 그대로 FTA 가 아니라 동맹국을 의미한다고 인 정했다”라고 예를 들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결코 미국과 협력하는 사람 들을 제외하려고 의도하지 않았다” 라고해명했다. 특히 그는“유럽 국가들이 참여하 는 것을 근본적으로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미세한 조정 방안들(tweaks) 이 있다”면서“이는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밝혀 향후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요점 은 미국도, 유럽도 다시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에 서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 것이지만 유럽의 희생 속에서 이를 하지는 않 을것”이라고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미세한 조정방 안’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법 개정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답변 과정에 인플 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서는“미국 은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저도 그렇 다”고말하기도했다. Friday, December 2, 2022 B2 Postmaster :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 r 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국 시 장에서 판매량 상승세 호재를 이어 가고 있다. 그동안 문제였던 공급난 문제가 풀리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있는데연말은물론내년까 지 성공적인 질주가 계속될지 주목 된다. 다만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 조금 차별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여파로 11월 전기차 판매량은상당폭감소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은 지난 11월 총 6만3,305대를 판매 했다고 1일발표했다. 이는역대 11월 판매량최고치로전년동기(4만4,345 대)와 비교하면 무려 약 43% 증가 했다. 올들어 상반기까지 공급난 문 제에 시달리면서 판매량이 하락했 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한 것 이다. 올해 11월까지 총 판매량은 65 만2,207대로 전년(68만6,741대) 대비 약5%낮은상황이다. 기아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훌 륭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기아 미국 판매법인(KA)에 따르면 지난달 5만 6,703대를 팔아치웠는데 역대 11월 판매량 중 최고치다. 전년 동월(4만 5,318대)과비교하면약 25%가증가 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아 의 11월까지 올해 누적 판매량은 63 만3,127대로 지난해(65만2,910대)보 다약3%줄어든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스포츠유틸 리티차량(SUV) 모델이 판매량 개선 의 1등 공신이 됐다. 현대차의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투싼으로 총 1만 6,059대가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 가 1만554대가팔려효자노릇을했 다. 이외에도 현대차의 싼타페(1만 955대), 팰리세이드(5,763대), 기아의 텔루라이드(8,558대), 쏘렌토(7,204대) 등이다수판매됐다. 공급난 문제가 완화된 만큼 향 후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 (CEO)는“경제 역풍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 다”며“현대자동차 브랜드가 올해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라고설명했다. 에릭왓슨KA 영업담당 부사장도“SUV 라인업을 중심으로성장모멘텀이이어지고있 다”며“올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 는 것은 물론 내년까지 성장세가 이 어지리라확신한다”고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 파에 전기차판매가 다소 부진한 것 은 아쉽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 닉5의 11월판매량은 1,191대로지난 달(1,570대)과비교해약24%급감했 다. 기아 전기차인 EV6의 경우 11월 판매 대수가 641대에 그쳐 1,000대 에도미치지못했다. 이는 10월판매 대수(1,186대)와비교해약46%나줄 어든수치다. <이경운기자> 현대차·기아‘질주’…11월판매신기록새로썼다 현대차전년대비 43% 기아도 25% 증가성장세 “내년까지호조지속전망” IRA영향전기차판매는 현대차와기아의베스트셀링모델투싼(왼쪽)과스포티지. <현대차·기아제공> 모델 판매대수 ■현대차 투싼 16,059 엘란트라 11,040 싼타페 10,955 쏘나타 6,216 팰리세이드 5,763 코나 5,562 싼타크루즈 3,180 베뉴 2,617 아이오닉5 1,191 액센트 687 벨로스터 25 넥쏘 8 아이오닉 2 합계 63,305 모델 판매대수 ■기아 스포티지 10,554 포르테 9,725 텔루라이드 8,558 쏘렌토 7,204 K5/옵티마 4,520 셀토스 4,095 쏘울 4,050 니로 3,294 리오 2,591 카니발/세도나 1,129 EV6 641 스팅어 342 합계 56,703 (자료: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11월판매현황 바이든, 외국산전기차차별IRA수정시사 마크롱과공동회견서 결함인정“조정가능” 보조금차별해소주목 <인플레감축법> 1일조바이든(오른쪽)대통령과마크롱프랑스대통령이백악관에서정상회담을하고 있다. <로이터> 뉴욕과 싱가포르가 전 세계 주 요도시가운데생활비가가장비 싼 도시로 평가됐다. LA는 홍콩과 함께전세계에서 4번째로생활비 가높은것으로나타났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자매회사인 경제 분석 기관 이코노미스트 인 텔리전스 유닛(EIU)이 1일 발표한 ‘2022 전세계생활비’ (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과싱가포르는조사대상 172 개 도시 중 올해 생활비가 가장 높은도시공동1위에올랐다. EIU는뉴욕물가(100점)을기준 으로 식품과 의류, 주거, 교통, 학 비 등 160여 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세계생활비지수’ (WCOL index)에 따라 도시 생활 비 순위를 매기는데, 뉴욕과 싱가 포르두곳모두최고점인 100점을 기록했다. 뉴욕이 1위에오른것은 올해가처음이다. 뉴욕외에도 LA와샌프란시스코 등미국도시총 3곳이 10위권안 에들었다.이는물가상승뿐만아니 라강달러현상때문이기도하다고 EIU는분석했다. 뉴욕과싱가포르에이어이스라 엘텔아비브(3위), LA·홍콩(공동4 위), 스위스 취리히(6위), 제네바(7 위), 샌프란시스코(8위), 프랑스 파 리(9위), 덴마크 코펜하겐·호주 시 드니(공동10위) 순으로집계됐다. 생활비가 가장 값싼 도시로는 시리아 다마스쿠스가 꼽혔다. 이 어 리비아 트리폴리(171위), 이란 테헤란(170위), 튀니지 튀니스(169 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168 위) 등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생활비가 가 장 많이 오른 도시로는 러시아 모 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각 각 1, 2등을차지했다. 이들도시는 생활비순위에서작년에비해각각 88계단, 70계단 오른 37위, 73위를 기록했다. 이는러시아가올2월우 크라이나를침공한후서방국이러 시아에가한제재로물가가치솟았 기때문인것으로분석된다. 한편 올해 조사 대상 172개 도 시의물가는작년대비평균 8.1% 오른것으로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붕괴, 중국의 강도 높은코로나19 방역정책등이원 인으로꼽힌다고EIU는설명했다. 가장 많이 비싸진 품목은 개솔 린으로, 국제유가상승에따라지 난해대비 22%오른것으로파악 됐다. 우파사나 더트 EIU 세계 생 활비 부문 책임자는“우크라이나 전쟁과 뒤이은 서방의 러시아 제 재,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으 로 공급망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 는금리인상등과결합해전세계 적 생활비 인상을 초래했다”면서 “공급망병목현상등이조금씩해 결되면서 내년에는 물가가 완화될 것으로보인다”고말했다. 1위는 뉴욕·싱가포르 “주요도시물가 8.1%↑” LA생활비전세계서4번째비싸 다우지수 34,395.01 ▼ 194.76p ┃ 나스닥 11,482.45 ▲ 14.45p ┃ S&P 500 4,076.57 ▼ 3.54p ┃ 환율 1,299.70원 ▼ 19.10원 ┃ 금값 $1,817.10 ▲ $57.20 ┃ 코스피 2,479.84 ▲ 7.31p ┃ 코스닥 740.60 ▲ 11.06p ● B1~4 경제 ● B6~12 업계·특집 ● B15~20 한국판 ● B12~32 안내광고 ■ 지면안내 생명보험 . 연금 . 상속계획 . 롱텀케어 . 학자금 뉴욕라이프 한 달 새달러당 120원 떨어져…한인들 희비 달러인덱스 8% 하락…원화가치상승 두드러져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중장기안정세유력 힘빠진‘킹달러’…환율4개월만에1,300원아래로 올해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변수 였던‘킹달러’ 바람이 빠르게 꺼지고 있다. 특히주요국통화중한국원화 의강세가두드러지고있다. 연방준비 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 하는 상황에서 원화의 추가 강세가 유력한 만큼 바뀐 환율에 적응해야 할때다. 1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 에서달러대비원화환율은전날종 가보다 19.1원 내린 달러당 1,299.7원 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00원 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월 5일(종가 1,298.3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8원 내린 1,301.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290원대를 하향 돌파하기 도했다. 이어 2일에는전날종가보다 3.8원오른 1,303.5원에개장한뒤장 초반 1,300원대 안팎에서 오르내리 고있다. 원·달러환율의급변동은미국중 앙은행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때문 이다. 전날인지난달 30일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연설에 서“금리인상속도를완화할시기가 빠르면 12월에올수있다”고밝혔다. 는 네차례나‘자이언트스텝’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 는 등 서둘러온 긴축 의지와 대비되 는 것이어서 글로벌 외환 시장에 큰 영향을줬다. 결과적으로달러약세는세계주요 국 통화 모두에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화·유로화 등 주요 6개국통화대비달러가치를나타내 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5.44 를 기록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상으로 올해 고점을 찍었던 지난 9월 28일(114.78)과 비교하면 8%가넘게빠진것이다. 특히지난달 에는 달러인덱스가 5.2% 떨어지면서 2010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률 을기록하기도했다. 주요국 통화 중에서도 원화의 가 치상승이두드러녔다. 블룸버그에따 르면 지난달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8.06% 반등한것으로집계됐다. 이는 일본 엔화(약 7% 상승)와 함께 주요 국통화중상승폭이가장높은것이 다. 올해 들어 강달러 국면에서 원화 가치의 하락폭이 유독 컸는데 최근 흐름이 바뀌자 반대로 상승폭도 높 게나타나는것으로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약달러·원 화강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연준 이 12월 중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금리인 상 속도를 실제로 낮추면 한 번 더 달러 약세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는 것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의 FOMC 속도조절가능성발 언은 시장의 위험 선호 현상을 부추 겨 안전자산인 달러의 약세를 초래 했다”며“12월 0.5% 포인트 인상은 기정사실이됐고달러는강세모멘텀 을상실했다”고설명했다. 원·달러환경의급변은한인경제 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강세가꺾이면서유학생과주재 원들은 한때 달러당 1,440원까지 환 율이치솟으며엄청나게처졌던환전 부담이 상당폭 덜어져 숨통을 트일 수있게될전망이다. 반면그동안강 달러 효과로 한국 방문이나 여행시 재미를 봤던 미주 한인들의 달러 파 워는 불과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약 화됐다. 이에 따라 특히 환율과 민감한 한 인 무역·관광업계는 중장기적으로 원화강세가이어질것임을인지하고 사업운영에나서야할상황이다. <이경운기자> 한국시간1일서울하나은행딜링룸에이날원·달러환율종가가1,299.70원으로표시 돼있다. <연합> 모기지금리가 3주연속하락했다. 3주 사 하락폭이 14년 만에 최대 낙폭을보였지만모기지수요가감소 하면서주택수요의반전을기대하기 에는역부족이라는평가다. 1일 윌스트릿저널(WSJ)과 경제매 체 CNBC에 따르면 모기지은행협회 (MBA)는 20% 다운페이먼트를 기 준으로 컨포밍론(64만7,200달러 이 하)에 대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대출 금리가 전주 6.67%에서 6.49%로하락했다고밝혔다.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모기지 평 균 금리가 7.08%까지 치솟았지만 3 주 만에 6.49%로 급락하면서 0.59%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08년 글 로벌 금융위기 이후 3주 하락세 중 최대치다. 모기지 금리가 3주 연속 하락세 를 기록하고 있지만 모기지 수요는 반등 대신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MBA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모기 지 신청 건수가 전주에 비해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 절 연휴 효과를 보정했음에도 감소 세를 보였다. 재융자(리파이낸싱) 수요도 감소세 였다. 전주 대비 13%, 1년 전에 비해 무려 86%나 급감했다. CNBC는“모 기지 금리 하락으로 재융자를 하면 금리인하효과를누릴수있는대출 자가 10만여명이 넘는 데도 불구하 고 재융자 신청 수요가 줄어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수요 는전주에비해 4% 늘었지만 1년전 같은기간과비교하면 41%나감소한 것으로나타났다. WSJ은 1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 록할 만큼 모기지 금리가 하락 있지만 침체 국면에 접어든 미국 주 택시장의모멘텀반전을기대하기에 는역부족이라고전했다. 1년전에비해현재의모기지금리 가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어 서 월 상환금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주택실수요자들의관망세가유 지되고있는상황이라는것이다. 금리는 높고 주택 가격은 높은 수 준인데다주택수요마저위축되면서 주택시장의부진이지속되고있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세가 다시 반 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멈춘 것이 아니어서 오는 13일과 14 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에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 모기지 금리 가다시상승흐름을탈수도있다는 전망이나오고있다. <남상욱기자> 모기지금리도계속하향세… 3주연속하락 30년고정 6.49%로내려 3주하락폭 14년래최대 “당장수요반전은역부족”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도 오름세가 다 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 무부는 월 개인소비지출(PCE) 가 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 보다 0.3% 각각 올랐다고 1일 밝혔 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9월 (6.2%)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3 배에이른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 10월PCE 가격지수 6%↑ 연준참고오름세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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