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3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힘빠진 ‘킹달러’… 4개월만에 1,300원아래로 올해글로벌경제의가장큰변수였던 ‘킹달러’바람이 빠르게 꺼지고 있다. 특히 주요국 통화 중 한국 원화의 강세 가두드러지고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 를조절하는상황에서원화의추가강세 가 유력한 만큼 바뀐 환율에 적응해야 할때다. 1일(이하한국시간)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1원내린달러당1,299.7원에거래를 마쳤다.환율이1,300원선아래에서마 감한것은지난8월5일(종가1,298.3원) 이후약4개월만이다.이날환율은전날 종가보다17.8원내린1,301.0원에개장 한뒤장초반1,290원대를하향돌파하 기도했다. 이어 2일에는 전날 종가보다 3.8원 오른 1,303.5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00원대안팎에서오르내리고있다. 원·달러 환율의 급변동은 미국 중앙 은행연준의긴축속도조절때문이다. 전날인지난달30일제롬파월연준의 장은금리인상속도조절을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파월의장은이날브루킹스연구소주 최 연설에서“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빠르면 12월에올수있다”고밝 혔다. 이는올해네차례나‘자이언트스 텝’을밟는등서둘러온긴축의지와대 비되는것이어서글로벌외환시장에큰 영향을줬다. 결과적으로 달러 약세는 세계 주요국 통화모두에나타났다. 엔화·유로화등 주요6개국통화대비달러가치를나타 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5.44 를기록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 로 올해 고점을 찍었던 지난 9월 28일 (114.78)과비교하면8%가넘게빠진것 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달러인덱스가 5.2% 떨어지면서 2010년 9월이후최대월간 하락률을기록하기도했다. 주요국통화중에서도원화의가치상 승이두드러졌다. 지난달원화가치는달러대비 8.06%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 엔 화(약 7% 상승)와 함께 주요국 통화 중 상승폭이가장높은것이다. 올해들어강달러국면에서원화가치 의 하락폭이 유독 컸는데 최근 흐름이 바뀌자반대로상승폭도높게나타나는 것으로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약달러·원화강 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연준이 12월 중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금리인상속도를실 제로낮추면한번더달러약세가강하 게나타날수있다는것이다. 원·달러환경의급변은한인경제에도 큰영향을미칠것으로보인다. 달러 강세가 꺾이면서 유학생과 주재 원들은 한때 달러당 1,440원까지 환율 이치솟으며엄청나게처졌던환전부담 이 상당폭 덜어져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될전망이다. 반면그동안강달러효과로한국방문 이나여행시재미를봤던미주한인들의 달러파워는불과한달전에비해크게 약화됐다. 이에따라특히환율과민감한한인무 역·관광업계는 중장기적으로 원화 강 세가이어질것임을인지하고사업운영 에나서야할상황이다. <이경운기자> 한 달 새 달러당 120원 떨어져… 한인들 희비 달러 인덱스 8% 하락… 원화가치 상승 두드러져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중장기 안정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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