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D3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축구대표팀이카타르월드컵에 서‘알라얀의기적’으로사상두번째원 정16강진출에성공하자 누구보다 기 뻐한이들이있다.바로음지에서묵묵히 태극전사들을뒷바라지해온지원스태 프들이다. 대표팀은지난달 24일 ( 한국시간 ) 우 루과이와의조별리그1차전부터6일브 라질과의16강전까지12일동안총 4경 기를치렀다. 사흘에한경기꼴이다. 특 히브라질전은포르투갈과의조별리그 3차전접전이후고작 72시간쉬고경기 에나서야했다. 컨디션관리가쉽지않 은상황이다. 벤투호는소집당시부터‘부상병동’이 나다름없었다.카타르월드컵이겨울에 열리면서유럽파는시즌중,K리거는시 즌을갓마치고월드컵을맞았다. 그렇 다보니성한선수가없었다. 결국탈이났다.손흥민 ( 토트넘 ) 은안 와골절수술을 받았고, 황희찬 ( 울버햄 튼 ) 은왼쪽허벅지뒷근육 ( 햄스트링 ) 부 상에허덕였다. 김민재 ( 나폴리 ) 는 소속팀의모든경기를 풀타임소 화한후카타르에입성하다보니 이미부상 경고등이켜있는 상 태였다.햄스트링이불편했던김 진수 ( 전북 ) 는우루과이전후“진통제를 먹고 뛰고있는데나뿐아니라 우리팀 많은선수가진통제를먹고뛴다.안아 픈선수는없다”고토로했다. 이렇다보니대표팀의‘공식치료실’도 문전성시였다.대한축구협회는이번월 드컵에서치료실에특별히신 경을 썼다. 한국에서공수해 온 체외충격파치료기, 냉압 박치료기, 공기압치료기등 의료장비를 파주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 NFC ) 수준 으로갖췄다. 팀 닥터 2명과 함께 의무트레이너 5명 이치료실을 운영 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 검했다. 오후 11시까지치 료실을운영키로했지만이시간을넘길 때가 허다했다. 사실상 벤투호의치료 실불은대회기간내내꺼지지않았다. 90분 넘 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 들이컨디션회 복 을 위 해서는치료 못 지 않 게 ‘ 밥심 ’도 중 요 하다.이에축구협회 는김 형채 조리장과신동일조리사를카 타르에파 견 , 영 양 식에많은 공을 들였 다.김조리장과신조리사는 2010 년남 아공대회부터카타르대회까지손 발 을 맞 추 고있는월드컵 단 골 셰 프다. 그간 아프리카와 남 미등 음식공수가 쉽지 않은지 역 을거치면서도한번도영 양 과 손 맛 을 놓친 적이없다. 이번대회에선조리팀의 어깨 가 더욱 무거 웠 다. 카타르는 이 슬람교 율법 을 따 르는나라라 돼 지고기 섭취 가불가 능 했기때문이다.한국 인 이가장 좋 아하는 삼겹살 을포함해 돼 지고기로만든 각종 요 리가 금 지 되 면서조리팀은 소고기와 닭 고기, 오리고기등다 른 육 류 를 활용 한 식 단 으로 맛 과 함께선수들의부 족 한에너지를 채웠 다. 숨 은조 력 자들의고 생 을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들은 16강 확 정후이들에 게 달 려 가 감 사의마음을전하는 것 을 잊 지않았다.‘ 캡틴 ’ 손흥민은포르투갈전 후 숙 소 앞 에서기다리고있던김조리 장의 품 에 얼굴 을 파 묻 으며한 참 을안 겨있었다. 도하=김기중기자 포르투갈출신의파울루벤투 ( 53 ) 감 독 은한국축구사상 처 음으로‘원정16 강’을이 끈 외국 인감독 으로이름을 남 기 게됐 다. 201 8년 8 월사 령탑 에 올 라 4 년 3 개 월이나 대표팀지 휘봉 을 잡 으면 서 △ 체 계 적으로상대를압박하고 △ 공 격에 힘 을 싣 는 ‘ 빌 드 업 축구’의 뚜렷 한 철학 을 심 었다는 평 가다. 한국축구는그동안‘선수비,후 역습 ’ 이대표적 인 전술이었다.실제로 역 대월 드컵에서한국의공점유 율 은 37 % 안 팎 에그 쳤 다. 하지만 벤투 감독 이대표팀 감독 으로 부임하면서들고 온 ‘ 빌 드 업 ’ 축구는이를바 꿔놓 았다. 문전으로공 을 멀 리보내 승 부를거는 방 식이아 닌 , 우리진영에서부터 패 스로공격주도 권 을갖고조 금씩 전진하는 것 이다.‘ 개인 기 량 이뛰 어 난팀과겨루는월드컵에선 수비 위 주로임해야 한다’는 주장도강 했지만 벤투 감독 은 흔 들리지않았다. 약 팀을상대로치 른 월드컵2차 예 선에 서도, 본 선 직 전강팀을상대로한 평 가 전에서도 변 함없었다.그리고결국그만 의 방 식으로16강진출을일 궈 내며자신 이 틀 리지않았음을입 증 했다.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대표팀의 공점유 율 은4 8 .7 % 에달했다. 물론위 기도있었다.2019아시안컵 8 강 에선 개최 국카타르에일격을당했고 같 은해월드컵2차 예 선에선북한 · 레바 논 과 잇 달아 0 - 0 무 승 부에그 쳤 다.특히지 난해3월한일전에서0 - 3으로 참패 한 것 은치명타였다.벤투호는그 러 나10차전 까지치 른 월드컵 최종예 선에서 8 경기만 에 본 선 행 을 확 정하는등 역 대가장안정 적 인 전 력 으로 본 선에 올랐 다.벤투 감독 은 “ 팬 과 언론 의의 견 도있 겠 지만나는 별영 향 을받지않는다”며“우리가강팀 을상대로도기 존 과다 른플 레이를 할 수 있다는 걸 보 여 주고 싶 다”고 말 했다. 선수선 발및 전술에도비 판 이있었다. ‘전문가가아 닌 축구 팬 들도 매 경기선 발 라 인업 을대부분맞 힐것 ’이라는 말 이있 을정도로 베 스트11이너무명 확 했다. 쓰 는선수만 쓴 다는 것 이었다.벤투 감독 은 그 러 나이 런 비 판 을 뚝심 으로이겨내고 ‘한국축구사상두번째원정16강’이 란 성과를 냈 다.특히 페 데리 코발베 르데 ( 레 알마드리드 ) ,로드리고벤 탕쿠 르 ( 토트 넘 ) 등 세계 적 인 미드 필더 들을상대로대 등한중원 싸움 을 펼친 장면은벤투축 구 철학 의명 확 한성과다. 그는 겉 으로보기 엔 차가운고집 쟁 이 이미지지만선수들을 세심 하 게배려 하는 따뜻 한리 더십 으로신 뢰 를 쌓 았다.지난 달마지 막평 가전을 앞 두고파주 훈련 장 에소집 된 선수들을 위 해사비를 털어커 피 차를부르는가하면 처 음 발탁된 선수 들에 게 도 친 근하 게 다가가는모 습 이자 주포 착됐 다.특히지난가나전 종 료 휘 슬 이 예 상보다 빨 리울리자주 심 에 게 항 의하는선수들을 향 해전 력 질주 하는모 습 도축구 팬 들에 게 회자 되 고있다.선수들 역 시그를 향 한신임이두 텁 다.‘ 캡틴 ’ 손흥 민은포르투갈을 꺾 은후“벤 투 감독님 의마지 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 이 할 수있 어 서 너무기 쁘 다”고 말 해 눈 길 을 끌 었다. 강주형기자 ( ) ( ) ( ) ( ) ( ) ( ) ( ) ( ) 밤샘진료팀닥터, 밥심챙긴조리장 ‘최장수사령탑’벤투의성과 선수비후역습중심이던한국축구 상대압박공격주도방식으로변화 점유율높이고중원싸움탄탄해져 선수기용·전술비판,뚝심으로정진 가나전심판에항의리더십도주목 벤투사단숨은조력자들 소집당시부터부상병동이던팀 한국서의료장비공수,회복도와 조리팀, 돼지고기금지카타르서 다양한식단으로선수에너지채워 워싱턴포스트캡처 알라얀=연합뉴스 4년 쌓은빌드업, 한국 축구 바꿨다 태극전사들의식단을책임지고있는김 형채조리장. 연합뉴스 30 ( ) ( ) ( ) ( ) ( ) ( ) ( ) ( ) ( ) 해외 언론 들이한국축구국가대표팀 의조 규 성 ( 24 · 전북 ) 에 게 주 목 하고있다. 미국일간 워싱턴 포스트 ( WP ) 는조 규 성 이“월드컵‘ 심쿵 ( heartthrob ) ’ 스타” 라고 보도했고, 영국의데일리 메 일은 “국민영 웅 손흥민을 능 가하는사 랑 을 받고있다”라고전했다. WP 는 4일 ( 현 지시간 ) ‘한국의조 규 성, 월드컵의‘ 심쿵 ’ 스타가 되 다’라는제 목 으로기사 ( 사진 ) 를 냈 다.12 년 만에월드 컵16강진출에성공한한국축구국가 대표팀에서조 규 성이“외모와실 력 으로 명성을 얻 었다”는 것 이다. 조 규 성의사회관 계망 서비스 ( S N S ) 인 스타그 램팔 로 워 수도 관 심 대상이 됐 다.이번대회이전에는 팔 로 워 수가 2만 여 명이었으나 최 근 200만명이상으로 급증 한점을부 각 했다. 조 규 성은지난달 2 8 일조별리그 H 조 2차전가나와경기에후 반 출전해‘ 깜짝 스타’가 됐 다. 그는 2 개 의 헤더 골로 가 나의골 망 을 흔 들며전 세계 에 얼굴 을 알 렸 다. 특히그가 ‘축구스타’ 크 리스 티 아누 호 날 두 ( 37 ) 와 벌인언쟁 도주 목 받았다. 조 규 성은지난 3일조별리그 최종 전 인 포르투갈과경기에서 교 체아 웃되 는호 날 두에 게 “ 패 스트 ( fast ) , 패 스트”라며 빨 리나가라는신호를 보 냈 다.이에호 날 두가 손가 락 을입에갖다 대며조 용 히하라는 듯 한제스 처 를 취 했다. 조 규 성은 국내 언론 에이 같 은 사실을이야 기했고,호 날 두도자국 언론 에“한국선 수가 빨 리나가라고해서‘닥치라’고했 다”라고 털어놨 다. 워싱턴 포스트는“이 번 언쟁 으로조 규 성의 인 지도는 더올 라 갔 고,그의 인 스타그 램 은주 말 동안200 만명을 돌 파했다”고전했다. 특히아시아선수가월드컵스타로 떠 오 른 점을 짚 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 르 면데이비드 티 자드서울 여 대한국 학 조 교 수는 “조 규 성은호 날 두와 같 은 세계 적 인 스타들을 밀어붙 이는파 워 풀한경 기 력 과자신 감 으로아시아축구선수에 대한고정관 념 을 깼 다”라고 밝혔 다. 영국의데일리 메 일도 온라 인판 을 통 해조 규 성을 집중 조명했는데그의출 생 부터축구를시작한 계 기등전 반 적 인 스토리를상 세 히기술했다. 매 체는 “조 규 성이한국의국민영 웅 손흥민을 능 가하며대한민국 국민들의사 랑 을 받 고 있다”며“카타르에서 귀 국 할 땐여 러 제안을받을가 능 성이 높 다”라고 예 상했다. 강은영기자 WP“조규성은월드컵‘심쿵’스타” “파워풀경기력,아시아선수편견깨” 영국데일리메일“손흥민넘는인기” 워싱턴포스트캡처 태극전사들의식단을책임지고있는김 형채조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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