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7일 (수요일) D2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사 상두번째원정16강 진출은 유럽빅리그에서 세계최고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갈고닦은해외파의자신감 넘 치는 활약이있어가능했다.‘큰물’에서 뛴경험은월드컵무대에서도주눅들지 않고 자신의평소 기량을 발휘하는 데 큰도움이됐다.한국축구가또한번의 기적을만들어내려면더많은유럽빅리 거가배출돼야한다는목소리가나오는 이유다. 언제나처럼한국축구의중심엔손흥 민 ( 30·토트넘 ) 이있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 EPL )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의면모 를뽐냈다.월드컵전안와골절부상탓 에마스크를쓰고뛰느라위력적인움직 임이줄고,득점도없었지만그라운드에 선자체만으로 상대에게큰 위협을 줬 다. 특히한국의16강진출이걸린포르 투갈과의H조 3차전에서는후반 막판 약 70m를질주한뒤‘킬패스’로황희찬 ( 26·울버햄튼 ) 의역전결승골을배달하 기도했다. 손흥민과‘EPL듀오’를이룬황희찬도 ‘황소’처럼거침없이두번째월드컵을질 주했다. 허벅지뒷근육 ( 햄스트링 ) 부상 으로우루과이와가나전을뛰지못했지 만포르투갈전에서는테이핑을하고교 체투입돼천금같은골을터뜨렸다. 브 라질과16강전에는처음으로선발출격 해수차례위협적인슈팅을날렸다. 이탈리아세리에A가주목하는 ‘괴물 수비수’김민재 ( 26·나폴리 ) 와스페인프 리메라리가의‘골든보이’이강인 ( 21·마 요르카 ) 역시첫월드컵임에도 강렬한 인상을남겼다. 김민재는우루과이와의1차전에서오 른쪽 종아리근육을 다쳤지만 가나와 의2차전에도선발로나가투혼을발휘 했다. 부상회복이덜된상 태 로뛰느라 포르투갈과의3차전은결 장 했지만 브 라질과의 16강 전에 다시 출격했 다. 키 1 9 0 ㎝ , 몸 무게 88 ㎏ 의 탄탄 한체구로세계적인 공 격수들과대 등 하게 맞섰 고,위기를 차 단 하는 순간 판 단 능력도 돋 보 였 다. 월드컵 개 막 전만 해도 비중이크지 않 았던 이강인은 뚜껑 을 열 자 ‘대반전’ 을 일 으 켰 다. 한국의골이터지는 장 면 엔언제나이강인이있었다.가나전에교 체투입 되 자마자 1 분 만에조 규성 ( 2 4 · 전 북 ) 의만회골을 돕 는날카로운패스 를했고, 포르투갈전에서는김 영권 ( 32· 울 산 ) 의 동 점골이터질 때코너킥 을 올 렸다. 브라질전에서도 후반에나가 백 승 호 ( 2 5 ·전 북 ) 의만회골로 연 결 되 는프 리 킥 을 찼 다. 독일 ‘ 분 데스리가듀오’이 재 성 ( 30·마인 츠 ) 과정우 영 ( 23·프라이부 르크 ) 도 대 표팀 의중원을 든든하게 책 임 졌 다. 이제한국축구는카 타 르월드컵16강 을계기로더많은유럽빅리거 탄생 을기 대한다.김민재는 4년 뒤월드컵을위해서 라도 “ 선수들이유럽에많이나가면 좋겠 다 ” 고강조했다.유럽 팀 의구 애 를 받 고 있는조 규성 은 “ 남미,유럽선수들과부 딪쳐 보 니 더도전해보고 싶 다 ” 며 “ 어 디 든가서해보고 싶 은마음 뿐” 이라고유 럽진출의지를드 러 냈다. 김지섭기자 16강기적중심에선‘해외파’ 빅리그뛴경험이자신감으로 해외스타들과대등한경기력 “더많은빅리거필요”목소리 조규성“유럽도전해보고파” ‘큰물’에서뛰더니달랐다 공동취 재구역 ( 믹 스트 존 ) 은경기후 곧바 로선수들의목소리를 듣 는 곳 이 다 보 니환 희와 눈 물, 회한이 쏟 아지 는 장 소다.6 일 브라질과의카 타 르월 드컵16강전을 1 - 4 로패한한국선수 들은 눈 물을 쏟았 다. 결과에대한아 쉬 움과 벤 투 ( 사진 ) 감 독 에대한감사 함 , 동료 들에대한고마움 등 이뒤 섞여 있었다. 가 장먼저눈 물을보인선수는황희 찬 ( 울버햄튼 ) 이었다.경기직후 방송 인 터 뷰 에나선그는감정을 추 스르느라 한 참동 안 말 을 잇 지못했다.감정이 북 받쳐 오른 듯 유 니폼 과손으로 눈 물을 애써 감 추던 그는가 까 스로 “4년간 정 말 기 쁜일 도, 힘 든 일 도많 았 다.어려운 순간팀 이 함께잘 이 겨 냈다고 생각 한 다 ” 고 힘겹 게입을 열 었다. 사실이날 황희찬은 가 장 좋 은 움 직임을 보 여준 선수 중 한 명 이었다. 초 반 연 이은 2실점으로 분 위기가 완 전히상대에넘어 갔 을 때 ,위협적인슈 팅으로 포 문 을 열 었다. 16강 행 을 결 정 짓 는포르투갈전결승골의주인 공 도황희찬이었기에 팬 들도가 슴 이 짠 할 수 밖 에없었다. 믹 스트 존 에서황희찬 못지않게 눈 물을 흘 린선수는황인 범 ( 올림피 아 코 스 ) 이다.황인 범 은한국대 표팀 과의 동 행 이마무리된파울루 벤 투감 독 에대 한 얘 기가나오자울 먹 이기시 작 했다. 그는 “ 감 독님덕분 에지금의내가있 을수있었다.황인 범 이라는선수를 뭘 보고쓰 냐 ,무 슨 인 맥 이있기에 저 선수 를쓰 냐 고외부에서 말 들이많 았 다 ” 며 “ 내가감 독 이라면 흔 들렸을수도있을 것 같다 ” 며과거자신의기 용 을 둘러싼 비판을이야기하다목이메었다. 그리고는 “ 그 런 데도나를 믿 어주 셨 다.그 분덕 에내가 앞 으로더큰 꿈 을 가지고 …” 라고 말 하다결국뒤 돌 아서 서한 참 을 울었다. 벤 투 호 출 범초 기 부터중 용받 기시 작 한황인 범 은한 때 극 심한 부진에시달렸고 대 표팀 에서 빠져 야한다는 여론 의질 타 를 받 기도 했지만 벤 투 감 독 은 그를 꾸준 히기 용 했다. 주 장 손흥민 ( 토트넘 ) 역시 벤 투감 독 에대한 감사 함 을 표 하며 눈 시울 을 붉혔 다. 떠 나는 벤 투감 독 에대한 질 문 에 한 참 을 감정 을 다스리는 듯 말 문 을 열 지못하다 가 “ 감 독님 은 항 상선수들을보 호 해주고선수들을 생 각 해주는, 선수들을 위해서 감 독 자리에 있는 분 이 셨 다. 4년 이 라는 시 간 동 안 감사 인사로는 부 족할 만 큼 많이배 웠 다. 너 무 아 쉽 지만감 독님 의 앞 날을진심으로 응 원한 다 ” 라고 떨 리는목소리 로 말 했다. 이례적으로 믹 스트 존 을 찾 은 벤 투감 독 역시 제자들에 대한 마음을 전하다 감정선이 흔 들렸 다.한국대 표팀 과 함께 한 지 난 4년 에대해그 는 “환 상적이었다 ” 며 “ 선수들이보 여준 태 도,프로로서자세 뿐 아 니 라인격적 으로도 좋 은사 람 들이었다.대한민국 축구대 표팀 에서의경험은제가 죽 을 때까 지기 억할 그 런 경험인 것 같다 ” 고 말 했다. 도하=김기중기자 월드컵16강 쾌 거를이 뤄낸 파울루 벤 투 ( 5 3 ) 감 독 이한국축구와 4년동 행 에마침 표 를 찍 었다.포르투갈출신 의 벤 투감 독 은외국인사 령탑 으로는 사상첫 ‘원정16강’을지휘해재계약 이유력해보 였 지만‘계약기 간 ’에서대 한축구협회와이 견 을보 여 결 별 을 택 한 것 으로 알 려 졌 다. 벤 투 감 독 은 2026 북 중미월드컵 까 지 4년연장 을원했고,협회는내 년 아시안컵 까 지재계약한 다음기 간 을 연장 하는 방 안을제시한 것 으로보인 다. 벤 투감 독 이지휘 봉 을내려 놓 음에 따 라 협회는 새 감 독 선임 작업 을 본 격 화할 전 망 이다. 벤 투감 독 은6 일 2022 카 타 르월드 컵브라질과16강전을마 친 뒤기자회 견 에서 “ 감 독 재계약을안 하기로했 다 ” 고 밝혔 다.이어 “ 선수들과정 몽규 대한축구협회 장 에게내결정을 말 했 다 ” 며 “ 결정은이미지 난 9 월에이 뤄졌 다 ” 고 덧붙였 다. 벤 투감 독 은201 8년8 월한국축구 지휘 봉 을 잡 고역대최 장 인 4년4개 월 동 안 부임했다. 재임기 간 동 안 ‘선수 비, 후역 습 ’ 전 략 에 익숙 했 던 한국 축 구 색 을 빼 고, 강한 압박 과점유 율 을 높 이는 ‘ 빌 드 업 축구’를주입했다. 그 결과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이 속 한 카 타 르 월드컵H조에서조 2위 ( 1 승1무1패 ) 로16강진출을이 뤄 냈다. 특정선수와 전 술 만 쓰는 지도 방 식 에 ‘고 집 이세다’는 비판도 있었지 만이번대회에서이강인 ( 마요르카 ) , 조 규성 ( 전 북 ) 등컨디션 이 좋 은선수 를적 극 활 용 하는 등 유 연 한경기운 영 도선보 였 다.대 표팀 의선전에 벤 투 감 독 의재계약을 바 라는목소리도 커 졌 지만 벤 투 감 독 은 카 타 르 월드컵 을마지막으로 새 로운도전에나서기 로했다. 벤 투 감 독 은 “ 이제미래를 생각할 때” 라며 “앞 으로 쉬 면서재 충 전하고 그 뒤에 향 후 거 취 에대해선 택할 예 정 ” 이라고 말 했다. 벤 투감 독 과계약종 료 로협회는이 제 새 로운 대 표팀 감 독 을 찾 아야 한 다. 국내감 독 후보 군 중에는김 학범 전 올림픽 축구 대 표팀 감 독 , 최 용 수 강원감 독등 이거 론 된다. 김지섭기자 벤투, 2026년까지지휘봉원했지만$ 황희찬“기쁜일힘든일함께$” 황인범“그분덕에더큰꿈을$” 손흥민“항상선수보호해줘$” 벤투감독“지난 4년은환상적 죽을때까지기억할경험”화답 축구협회와‘계약기간’이견 차기김학범^최용수등거론 한국대표팀떠나는벤투감독 “날믿어준감독님$”눈물쏟은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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