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2년 12 월 9일(금) E 심장이 뛰면서 피를 온몸에 보내 려면 전기의 힘이 필요하다. 몸 안에 전기라니 무슨 소리인가 갸우뚱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신경과 혈관 네 트워크로 빈틈없이 연결돼 있고 원 활히 작동하려면 전기 활동은 필수 적이다. 심전도ㆍ근전도ㆍ뇌파검사등은모 두 내가 알아차리지는 못하지만 엄 연히존재하는심장과근육, 뇌의미 세한 전기 활동을 증폭하고 걸러서 기록하는 검사다. 심장과 근육, 뇌를 예로 들었지만 사실상 우리 몸속 거 의 모든 장기나 조직에 전기 활동이 존재한다. 심장박동 수가 늦은‘서맥(徐脈)’ 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인한다. 즉 ①심장 발전소인 동결절(洞結節) 에서 전기를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 하거나(동기능 부전), ②발전소에서 전기를 제대로 만들더라도 혈액 펌 프역할을하는심실로내려가는전 선인 방실결절(房室結節)에 문제가 생겨 전기 흐름이 막히는 경우(방실 차단)이다.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은 데 오래 사용해서 생기는 즉 노화가 가장중요할것으로생각한다. 이밖에여러심장병이심장내전 기 시스템을 침범해 생기기도 한다.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이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에는 서맥이 고착화될 때 가많다. 또 약물이나 전해질 불균형도 심 장박동 이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원 인이 교정되면 회복할 수 있다. 원인 이 무엇이든 증상은 비슷하다. 심장 박동 수가 적절해야 온몸에 혈액을 충분히 보낼 수 있는데 심장박동 수 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심박출 혈액 량이감소하고온몸이다같이영향 을받는다. 특히예민한기관은바로뇌다. 뇌 는 몸의 장기 중 평상시 가장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한다. 인간은 기립성 동물이며 일어서면 뇌는 심장보다 수직선상 위에 위치한다. 바로 중력 의반대방향이다. 따라서 뇌로 가는 혈류는 심장박 동 수가 감소할 때 가장 먼저 영향 을받는다. 뇌로가는혈액량이줄어 들때나타나는가장전형적인증상 이 어지러움이다. 또 만성적으로 뇌 혈류량이 감소하면 두통ㆍ기억력 감 퇴등인지능력이떨어진다. 만일단기간에걸쳐수초이상심 장박동이 정지하면 (동기능 부전에 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어지러 운 정도를 넘어‘핑’ 하는 느낌이 들 면서의식을잃고실신할수있다. 뇌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 혈류 공급이 지속적으로 모자라게 돼 만 성적으로 기운이 없는 무기력증, 운 동 시 호흡곤란, 운동 능력 저하 등 다양한증상이나타나게된다. 이같 은 여러 증상에서 실신을 빼면 어지 러움, 만성 두통, 기억력 감퇴, 운동 시숨이찬증상, 운동능력감퇴등 이 나이가 든 고령인에게서 일반적 으로 나타나는 현상과 매우 유사하 다. 고령인가운데이런증상이나타 나면 그저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 고 의학적 도움을 청하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이런증상은노화에따 른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의 양상이란 점을 잊지 말 아야한다. 서맥의 두 가지 원인인 동기능 부 전과방실차단은증상이거의같지 만 예후는 다를 수 있다. 동기능 부 전은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을 때 가거의없다. 그러나방실차단은심 장사와도 관련이 있어 증상이 없어 도예방적치료를받아야한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sda y, December 6 , 2022 A21 이석증은귓속에서평형을유지해 주는 돌(otolith)이 제자리를 벗어나 이리저리돌아다니면서발병한다. 보 통며칠안에증상이저절로사라지 지만, 고령층은 어지럼증 때문에 낙 상할 수도 있다. 재발이 잦아 삶의 질이크게떨어진다. 변재용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 과 교수는“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칼슘 대 사에 취약한 탓으로 추측된다”고 했 다. 변 교수는“폐경기 여성은 호르 몬변화로인해칼슘대사이상이생 길수있다”며“이런이유등으로이 석증은중년여성환자가많은편”이 라고했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 다. 하지만 이석증은 2~4주 정도 지 나면 대부분 저절로 사라지므로 치 료하지않아도된다. 다만 어지럼증이 너무 심하거나 잦다면 낙상 등 안전사고가 생길 가 능성이있기에적극적으로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석증은 비디오 안진 검 사를통해진단한다. 비디오안진검 사는환자를다양한자세로눕힌후 눈의 움직임(眼震)을 관찰하는 방법 으로 진단하는 검사다. 후반고리관 이석증이라면 몸을 한쪽으로 돌려 누운자세를취할때눈이위로올라 가며심한회전성안진이나타난다. 이석증증상이급성기이거나어지 럼증이 매우 심각하면 약물 치료와 이석치환술로이석을제자리로돌려 놓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이석이 들 어간 반고리관 위치에 따라 빼내는 방법이 다르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받아시행해야한다. 전은주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이석증은 비교적 간단한 방 법으로 즉시 진단할 수 있고 진단만 정확히 된다면 물리치료(이석정복술 혹은 이석치환술)로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 럼증이라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 는게좋다”고했다. 이석정복술은 반고리관의 내림프 액 속에 흘러 다니는 이석 입자를 제 위치인 난형낭 쪽으로 되돌려놓 는 방법이다. 환자의 몸과 머리를 일 련의 방향과 각도로 움직여주는 치 료다. 치료시간은 15분정도로짧고 통증도 없지만 시술 중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개 2~3회 치료로 90%가량치료된다. 이석증은언제든지이석이다시반 고리관으로 나올 수 있기에 재발 가 능성이 높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 을 취하고 △고개를 심하게 돌리거 나 젖히는 동작을 삼가고 △심한 진 동을 일으킬 수 있는 놀이공원 기구 타기등을피해야한다. 자가 치료법으로는 이석 습관화 방법을 사용한다. 우선 앉은 자세에 서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천장을 보면서 한쪽으로 눕는다. 천장을 보 면서 1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일 어나고 그 반대편을 보고 다시 천장 을 보면서 불순물이 가라앉을 때까 지 30초에서 1분 기다린다. 그리고 다시 일어난다. 이 방법을 아침저녁 으로 10회정도실시하면효과를볼 수있다. 한편 혈액 속에 부족한 비타민 D 농도를 채워주면 이석증 재발 빈도 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 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연 구팀이 2013~2017년 5년간 1,050명 의 이석증 환자를 비타민 D 실험군 (518명)과대조군(532명)으로무작위 배정해 1년간 재발 빈도를 비교한 뒤국제학술지‘신경학저널(Neurol- ogy)’에게재한연구결과다. 실험군 중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20ng/mL 이하로 낮은 348명은 1년 동안비타민 D 400IU와칼슘 500㎎ 을 매일 2회 섭취하도록 했고, 대조 군은 일반적인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서는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 민 D를섭취한실험군에서는 0.83에 그쳐 비타민 D를 보충한 경우 이석 증 재발 빈도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머리움직이면‘빙글빙글’…이석증,비타민D보충으로예방 부족한 비타민 D를 보충하면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이석증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이미지투데이> 어지러움ㆍ만성두통ㆍ기억력감퇴…심장문제때문? 심장에이상이발생해도어지럼증이나타날수있다. <이미지투데이> “앉았다가 뒤로 눕거나, 누워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누울 때 천장이나 벽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아주 어지럽다. 어지럼증은 1 분 이내 멈추지만 머리를 다시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면 증상이 반복된다. 너무어지러워메슥거리고토하거나식은땀이난다.” 이석증(耳石症)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석증은 어지럼증을 일으키 는 원인의 30~40%를 차지할 정도다. 이석증 환자는 2016년 33만 6,765명에서 2020년 41만1,676명으로 최근 5년 새 22%나 증가했 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석증 환자의 70%(28만9,661명, 2020년 기준)는여성이다. 이중에서도절반가량이 50~60대여성이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에서‘ 조동혁내과’ 로검색, “정확한의료,올바른의료” 강의를시청하세요! 당뇨 클리닉 당뇨 당뇨합병증 조동혁내과/신장내과전문의 는유태인들의32명전문의그룹에서2년만에8년차시니어파트너로이례없는파격적인 대우를받으며유태인들에게도인정받은내과/신장내과전문의입니다! 미세수술연구소설립(당시23세) 동아대학교미세수술워크샵강사(당시24세) 서울의대신장내과신장실험이식특강강사(당시24세) 실험간이식책저술(당시24세) 아리조나주립대신장내과유전자치료연구 UniversityofCalifornia,SanDiego졸업 동아대학교의과대학,전체장학생 아리조나주립대내과레지던트/신장내과전임의 미국내과보드전문의,신장내과보드전문의 ■ 가톨릭대명예교수(노태호심장클리닉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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