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9일(금) ~ 12월 15일(목) 스포츠 상무서 ‘스텝업’ 스트라이커의 월드컵최종엔트리승선 조규성은 원곡중-안양공고를 나와 FC 안양의우선지명을받고광주대로향했다. 당초센터백·수비형미드필더를소화하던 그였지만,당시광주대이승원감독의지시 로최전방공격수로포지션을바꾼다.그게 조규성커리어첫번째변곡점이었다. 그는 과거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포지션변경으로제인생이달라졌다. 처 음 주전에서 제외됐을 땐 속으로 감독님 을원망하기도했는데,지금은정말감사한 분”이라전하기도했다. 공격수로재능을꽃피운그는팀의 2018 U리그우승을이끌정도로성장했고,그렇 게 2019년 자신을 지명했던 FC안양으로 향했다.프로커리어발걸음을뗀조규성은 그해 33경기 14득점(리그 3위), K리그2 베 스트11에오르며센세이셔널한데뷔를마 쳤다. K리그1명문구단들이그런선수를가만 둘리없없고,결국당시‘디펜딩챔피언’전 북이 그를 데려갔다. 순식간에 K리그1에 입성한조규성이었지만 1부리그는호락호 락하지않았다. 2020시즌23경기4골2도 움에그친그는김천상무에지원해군복 무를시작했다.그리고그곳이조규성의두 번째변곡점이었다. 군 입대와 함께‘벌크업’에 집중했다. 꾸 준한웨이트트레이닝으로눈에띄게근육 량이늘면서상대와의몸싸움에서밀리지 않는파워를갖추기시작했다.당초미드필 더출신으로패스및연계플레이에서강점 을보이던그가점차타겟형스트라이커로 서도성장하기시작한것.자연스레상무에 서괄목할만한활약이이어졌다. 그렇게조규성은 2021년 9월생애첫성 인국가대표팀승선까지성공하는영광을 누렸다. 이전에는 U-23 대표팀경험이전 부였지만벤투감독은그의성장세에주목 했다. 지난해 9월 7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2차전서감격의대표팀데뷔전을 치른그는이후대표팀단골이됐다. 스트 라이커 포지션에 황의조라는 터줏대감이 버티고있었지만‘2옵션’은단연조규성이 었다. 클럽에서의맹활약도여전히진행형이었 다.올시즌을김천상무에서시작해지난9 월전역후원소속팀전북으로돌아온그는 리그31경기17골로득점왕에올랐고베스 트11까지뽑히는기염을토했다.그런선수 가월드컵최종엔트리에들지못할이유는 없었다.그렇게그는카타르로향했다. 세계의눈을사로잡은 ‘꽃미남’ 공격수 한번의교체가부른주가폭등 모든선수들이꿈꾸는월드컵무대에발 을들이긴했지만그의출전여부는미지수 였다.꾸준히언급되는황의조의존재때문 이었다.황의조가올시즌유럽무대에서한 골도올리지못하며경기력이떨어져있는 반면조규성은무려K리그1득점왕이었지 만,그간의커리어와이름값을무시할수는 없었다. 황의조는이번대회전까지벤투체제에서 39경기15골을수확한벤투호최다득점자 였다. 손흥민(12골) 보다도많은골을책임 졌던황의조라는카드를벤투감독이포기 하기는어려움이있었다. 그리고실제로지난 24일열린우루과이 와의조별리그1차전에는이변없이황의조 가원톱으로나섰다.그러나우려했던그의 부진이 이 경기에서도 이어지면서 조규성 에게기회가왔다.그렇게조규성은후반전 교체선수로그라운드를밟기에이르렀다. 여기서 그의 인생역전이 시작됐다. 다만 축구선수로서의실력으로이름을알린것 이아니었다. 188cm의훤칠한키에준수한 외모를 소유한 꽃미남이 모두가 지켜보는 중계화면에등장했다는사실이전세계를 흔든것이었다. 그열기는조규성의개인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월드 컵이전 3만~4만명에불과했던팔로워는 기하급수적으로폭증했다.그의외모에반 한다양한국적의팬들이총집합한것.게시 된조규성의사진에는영어,아랍어,스페인 어등세계각국의언어로적힌메시지가줄 을이었다. 수려한 외모만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이었다. 하루아침에쏟아지는관심 에 어리둥절하면서도 팬들에게 감사함을 느꼈을그다.그러나선수라면응당경기외 적인요소가아닌실력으로주목받고싶은 욕심이있을터.그리고거짓말처럼그에게 실력을증명할수있는기회가찾아왔다. 한국최초월드컵멀티골 감격에찬월드컵데뷔전 벤투 감독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황의조를향한결단을내렸다.지난 달28일열린조별리그2차전가나와의맞 대결에서선발라인업원톱자리에이름을 올린선수는황의조가아닌조규성이었다. 감격스러운월드컵데뷔전이었다. 조규성은 스타가 될 자질을 타고난 인물 이었다.극적으로찾아온기회를자신의손 으로잡아내는실력이그에겐있었다.이날 한국은전반에만2실점하며0-2의우울한 점수로후반전을맞이했다. 그리고그곳에 서조규성이찬란히빛났다. 그는후반 13분교체해들어온이강인이 왼쪽측면에서보낸정교한크로스를헤더 로멋지게마무리하며월드컵데뷔골을신 고했다.여기가끝이아니었다.후반16분에 는김진수의크로스를짐승같은쇄도에이 은멋진헤더로마무리하면서순식간에멀 티골을기록하며2-2승부를원점으로맞 췄다. 실력으로‘조규성’이름석자를각인시키 는 데까지는 단 3분이면 됐다. 안타깝게도 벤투호는이후통한의실점이나오면서2-3 으로가나에패했지만조규성이남긴퍼포 먼스는모두의눈을사로잡기충분했다. 조규성은한국역사상 24번째월드컵득 점자가됐다. 그리고그 24명중아무도쓰 지못한한경기2골기록에성공한유일한 선수가되는금자탑까지쌓았다. 아시아최 초의멀티골타이틀은잉글랜드-이란전에 서 2골을 넣은 메흐디 타레미에게 뺏기긴 했다. 그러나타레미의경우페널티킥이하 나껴있었다.조규성의기록은순수필드골 2골이었기에더값어치가있다. 조규성은그렇게스타가됐다. 앞서언급 했던 팔로워 3만이라는 수치가 11월30일 현재 157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로 바 뀐것만봐도그성장세를알수있다. 여기 에더해유감없이뽐낸실력에반한유럽팀 들이큰관심까지드러내는상황이다.조규 성의성장가도는이제본격적인시작이다. 허행운스포츠한국기자 태극전사들의통산11번째월드컵도전이펼쳐진카타르다.수장파울루벤투 감독을필두로그들은낯선중동땅에서뜻깊은여정을펼쳤다.그리고매월 드컵이그랬듯,이번에도‘슈퍼스타’가등장했다.그주인공은한국스트라이 커계보를이을조규성(24·전북현대)이다. 당초한국의원톱자리에는황의조(30)라는벤투호최고의골잡이가버티고 있었다.그렇기때문에이곳에서새로운슈퍼스타가등장할것이라고는누구 도예상치못했다.하지만조규성은자신에게찾아온단한번의기회를놓치 지않았고,스스로인생역전의시발점을만들어냈다. ‘꽃미남’ 찬사에 ‘멀티골’까지 ‘카타르최고의별’ 조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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