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9일(금) ~ 12월 15일(목) A8 여행 배다리전통거리. 서민들의삶서린배다리골목 배다리는경인철도가부설되기전까지만해도만조때면 바닷물이드나들던곳이다. 배가닿는다리가있어‘배다 리’라는이름이유래됐다. 초입에장승이서있는지하공 예상가는인천지역공예작가들이직접작품활동을하는 터전으로손으로염색한넥타이, 한지로만든보석함등의 공예작품을구경할수있다. 공예상가를나서면헌책방거리로이어진다.최근에는규 모가줄었지만헌책방문틈사이로빛바랜책을들춰보는 재미가쏠쏠하다.인천의유일한헌책방골목으로드라마‘ 도깨비’,영화‘극한직업’을이곳에서촬영했다. 배다리공예상가에서언덕길로접어들면수도국산달동 네박물관이모습을드러낸다. 수도국산은동인천역뒤에 위치한산으로일제강점기에꼭대기에수도국이있어수도 국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도국산 일대는 한국전쟁때 는고향을잃은피난민들이, 60~70년대에는일자리를찾 아몰려든지방사람들로붐비던인천의대표적인달동네였 다. 달동네박물관은공동변소, 구멍가게, 물지게등옛달 동네사람들의생활상을고스란히재현하고있다. 차이나타운과개항장문화지구 옛인천을만나는시간여행은중구차이나타운에서한결 깊어진다.인천역앞‘중국인거리’는개항과함께130년의 역사를간직한곳으로근대유산을만나는인천개항누리 길이시작되는곳이다.짜장면거리,삼국지골목을지나국 내최초의서양식공원인자유공원으로이어지는언덕에 오르면인천항의전경과함께도시의지난한변화상이따 사롭게밀려든다. 자유공원뒤편은개항장문화지구로연결된다.개항당시 건물을개조한박물관, 갤러리, 일본식가옥, 성당등이들 어서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은예술창작공간이자신개념거리미술관 으로개항기에세워진건축물을전시공간으로쓰고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100년세월의물류창고가문학박물관 으로 변신했다. 빛바랜 외관의 개항박물관과 개항근대건 축전시관은옛은행들이모태가됐다. ‘원조송도’인송도유원지일대에는인천시립박물관, 인 천상륙작전기념관등이인천의과거를투영한다. 1946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공립 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에는 녹청자등인천일대에서출토된토기외에인천의생활사 자료, 개항등근대사와관련된유물등이전시중이다. 박 물관인근의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는남북한생활상을 비교한자료와전쟁의참상을기록한각종사진을관람할 수있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타임머신 타고 시간여행 인천제물포 인천에서는 시간여행이 흥미진진하다. 전철에 올라 옛 도심으로 이동하면 타임머신을 탄 듯 인천의 100년 세월이 차곡차곡 윤곽을 드러낸다. 인천의 60~70년대 근대사를 엿보려면 달동네박물관, 공예상가가 들어선 동구 배다리 전 통공예거리로 향한다. 배다리 일대는 옛 서민들의 삶이 낱낱이 스며든 곳이다. 차이나타운. 삼국지벽화골목. 교통: 수도권전철1호선을이용해동인천역에서하 차하면배다리전통거리로연결된다.차이나타운과개 항장문화지구는인천역에서하차한다. 음식: 인천차이나타운일대에중국식만두집,중국요 리집등이밀집해있다. 공화춘, 진흥각등이잘알려진 짜장면집이며대를이어식당을운영하는곳도있다. 기타: 개항장 문화지구에서 연결되는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인내리교회는선교사아펜젤러가세운공간 이다. 신포시장 건너편의 답동성당은 로마네스크 양 식과돔형태의외관이이채롭다. 여행메모 달동네박물관. 헌책방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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