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December 13, 2022 B4 이번 주 월가는 굵직한 지표와 연 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공개 시장위원회(FOMC)까지 몰리며 들썩 거릴 전망이다. 13일 FOMC 개막과 함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 표되고이튿날에는기준금리발표와 향후 경제전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의 기자회견까지 이어진다. 주 후반 에는경기현황을알수있는지표들 이연이어발표돼물가, 통화정책, 정 책에 따른 경기의 흐름까지 모두 한 주에드러나는주간이다. 단연 핵심은 CPI와 FOMC인데, 월 가에서는 13일 발표되는 11월 CPI에 따라이튿날FOMC에서연준의경제 전망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강도, 2월 금리 인상폭에 영향을 미 칠 것으로 보고 있다. 나트웨스트마 켓의 존 브리그스는“CPI 수치는 기 자회견 장에서 파월 의장이 얼마나 매파적일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만약 CPI가 높다면 파월 의장은아직갈길이멀다고강조하게 될것”이라고말했다. 찰스 슈왑은 나아가“CPI가 기대 치를 초과한다면 주식은 물론 원자 재와금리관련시장이상당한변동 성을보일수있다. 연준은금리를결 정할 때 인플레이션 지수 이상을 본 다”고 말했다. 이번 CPI 수치가 인플 레이션 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크다는의미다. 지난주 시작과 함께 시장을 실 망시킨 수치는 국제구매관리자협 회(ISM) 서비스업 지수였다. 월가가 52.5를전망한반면실제로는 56.5가 나왔다. 제롬파월의장은임금이식 지 않아 서비스 물가가 오르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 서비스업 경기마저 받쳐주면 서비스업체들이 가격을 내 릴 요인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ISM 서비스업지수세부지표중고용지수 는 10월 49.1로 기준선 아래로 떨어 졌다가 11월 들어 다시 51.5로 올라 갔다. 고용이 늘고 활발해졌다는 의 미다.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에서 마지막 꼬인 매듭은 임금인데, 지난주 발표 된 3분기 단위 노동 비용 및 생산성 수치는 3분기임금이완화됐다는신 호를 보냈다. 단위 노동 비용은 기업 이한단위의산출물을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숫자가 크다면 인플 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고, 적으면 물가하락의 요인이 된다. 지난 1년간 단위노동비용은 5.3% 증가해 2019 년 평균 속도의 세배를 기록했는데, 3분기는연율 2.4%늘며 2021년 1분 기 이후 가장 느린 성장 속도를 기 록했다. 이에이번주CPI 지수는이같은임 금과 이에 따른 서비스 지수에 대한 우려의연장선에서서비스부문의물 가 하락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웰스파고는“서비스 부문의 강세는 상품 부문의 물가 하락분을 상쇄한 것은 물론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 에 있어 계속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 도록하는요인”이고평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주 11월 CPI 지수는 전년 대비 7.3%,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월의 7.7%, 0.4%에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시장은 보 고있다. 이중근원서비스물가는전 월에 전년대비 6.7%, 전월대비 0.5% 상승했는데, 시장이 안심하기 위해 서는 적어도 이보다는 하락하는 수 치가 나와야 해 전망이 좋지만은 않 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주거를 제외한 서비스 분야에서 하락신호가 나올것으로기대하지않는다”며“서 비스 수요도 뜨겁고 임금 상승세도 여러 지표에서 볼 때 5% 수준을 유 지하고있기때문”이라고말했다. 이와 별개로 상품 물가 하락 추세 가 이어질지도 관건이다. 10월 근원 상품 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했 는데, 11월들어다시상승한다면상 품마저안심할수없다는의미가되 기때문이다. FOMC에서는 0.5%포인트가 유력 한 12월 금리 인상폭보다 점도표에 서 최종금리가 어느 수준에 찍힐지 가 더욱 관심이다. 블룸버그가 시행 한이코노미스트44명대상설문에서 는 최종금리 전망 중위값이 5.0%다.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기준금리 상단이4.5%가된후2월0.25%포인 트 인상, 3월에 다시 0.25%포인트를 올려 5%에 도달한다는 것인데, 흥미 로운 점은 내년 말까지 인하는 없을 것으로본다는점이다. 특히 이 설문에서는 12월 FOMC 에서 나오는 메시지도 크게 달라지 지않을것으로보고있다. 11월의메 시지는“누적되는 긴축의 지연효과 를 고려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끌어내리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었다. 파월의 기자회견에서 내년 첫 FOMC인 2월 인상폭에 대한 힌트를 줄지도 관심사다. 이 대목은 FOMC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의 요인 중 어 느 항목에 초점을 두고 있느냐에 따 라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로 알려졌 다. WSJ는“일부위원들은채용이둔 화할조짐을보이지않으면 2월에또 다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도 할 수 있다”며“반면 공급 병목현상 과 과열된 주택 시장이 인플레이션 을 주도한다고 보는 위원들은 상황 이 완화됨에 따라 2월 베이비스텝 (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할 것”이라고분위기를전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이번주‘빅이벤트’집중…11월CPI에경제전망달렸다 임금상승발서비스인플레 CPI하락전망속불안여전 FOMC내년말금리전망5% 주후반경기데이터발표 ■ 월스트릿특파원리포트 월스트릿의뉴욕증권거래소(NYSE)빌딩의모습. <로이터> 올해 미국 증시 하락장 속에서 독 보적수익률을기록한초대형헤지펀 드사‘시타델’의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54· 사진 )이 뉴욕 맨해턴 한 복판에 빌딩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12일 시카고 언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따르면그리핀은맨해턴중심부 미드타운에 연면적 16만평방미터 규 모의사무전용고층빌딩을지어시타 델뉴욕사옥으로사용할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타델은 지난주 부동 산 투자회사‘보네이도 리얼리티 트 러스트’ , 부동산 개발·관리회사‘루 딘’과 2024년 10월부터 2030년 6월 사이빌딩을건립하는계약을체결했 다. 지아아메드시타델대변인은“신 사옥이 완공되면 현재 뉴욕 곳곳에 분산돼있는‘시타델’과 자회사‘시타 델 시큐리티즈’ 직원 모두가 한 곳에 서근무할수있게된다”고밝혔다. 시타델과 시타델 시큐리티즈 직 원 수는 약 4,000명, 이 가운데 약 1,500명이 뉴욕에 근무한다고 블룸 버그통신은전했다. 시타델은 올해 완공된 맨해턴의 럭셔리 주상복합빌딩‘425 파크애 비뉴’에사무실을열고, 최근사무공 간을 확대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그 러나 아메드 대변인은“회사의 지속 적인 성공과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425 파크애비뉴가 우리의 필요를 충 족시키기어렵다”고말했다. 시타델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 를 대표하는‘웰링턴 헤지펀드’의 금 년 수익률(11월 말 기준)이 32%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시타델 글 로벌픽스트인컴펀드’는 28.1%,‘시 타델 택티컬 트레이딩’은 22.4%,‘시 타델 에퀴티스 펀드’는 17.8% 수익률 을올렸다. 여타 월가 투자사의 실적 및 전반 적인 경제 상황과 극적인 대조를 이 룬다. 로이터통신은 기술주 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체이스 콜먼이 설립 한‘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포함 대형 헤지펀드들이 두자릿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시타델 수익률은 경 쟁사‘D.E.쇼 그룹’ (24%), 밀레니엄 인터내셔널(10.2%) 등을 압도한다고 전했다. 기록적 수익을 낸 그리핀은 이달 초 미국 내외의 직원 및 직원가족 1 만 명을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 리 조트로 초청해 사흘간의 화려한 휴 가와경비일체를제공했다. 그리핀이 1990년시카고에설립한 시타델의운용자산규모는 590억달 러, 포브스가 추정한 그리핀 개인의 순자산은316억달러에달한다. 초대형헤지펀드시타델‘전성시대’…기록적수익내 하락장속독보적수익률 맨해턴에사옥건립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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