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14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자동차 가격 고공행진 현상> ‘카플레이션’ 정점 지났나 지난 7일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의 뉴욕 증시 주가가 전장 보다 35%나 폭 락한4.35달러에거래됐다. 미국 중고차 판매업계의‘아마존’이 라 불리고 있는 카바나의 주가는 지난 해 8월 360달러를기록했고올해초에 만해도230달러를웃돌았지만이제주 당4달러대로쪼그라들었다. 카바나는 자구책으로 지난 5월 전체 인력의12%인2,500명을감원한데이 어 지난달에는 총 인력의 8%인 1,500 여명을해고했다. 하지만카바나의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 전망치도 1 달러로떨어졌다. 카바나의 감원과 주가 하락의 배경 에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한 차량 구매수요감소가자리잡고있다는점 에서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 시장에 드리운 불확실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올 한해‘역대 급특수’를누렸던미국자동차시장이 평균가 7월 이후 하향세 재고 늘어 중고차도 하락 “내년 차 시장 침체 전망” 불확실성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보도했 다. 차량 구매 수요가 탄탄하게 존재하 고있지만인플레이션을비롯한거시경 제가불안해지면서경기침체우려와함 께 고금리까지 더해져 차량 구매 수요 가감소한데따른불안감이짙게깔려 있다는것이다. 뉴저지주에서 현대와 제네시스 딜러 십을 운영하고 있는 피터 란차베키아 대표는“지난 6~9개월동안차량구매 수요가 치솟으면서 신차 매물 부족 현 상이 나타났지만 구매 수요가 급감하 고있어내년시장상황이우려된다”고 했다. 자동차업계정보업체인콕스오토모 티브가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 지전국자동차딜러대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내년도 자동차 판매 시장이 침체에 빠질 것이 라고응답한수가 2017년첫조사이래 가장많은것으로나타났다. 내년자동차시장에대한부정적인전 망에 대한 근거로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가꼽혔다. 특히고금리로인한차량구매감소우 려를 표명한 딜러는 1년 전 3%에서 거 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늘어나 차량 판매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는것을단적으로보여주고있다. 자동차시장의경기침체신호는차량 가격의하락세로나타나고있다고WSJ 는전했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미 국 소비자들이 지난 10월 승용차나 트 럭을 사는 데 지불한 평균 가격은 4만 5,600달러, 11월은 4만5,872달러로올 해 7월에 역대 최고치 4만6,173달러보 다낮은수준이다. 중고차가격동향을나타내는만하임 지수도지난 11월 14%하락하면서 6개 월연속감소세를보였다. 지난달 중고차 도매가격도 15.6% 하 락해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WSJ는“중고차를 팔고 신차를 사는 순환 사이클이 깨지며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했다. 실제시장조사업체워즈 인텔리전스에따르면, 딜러가보유한차 량 재고는 160만대로 1년 전보다 57% 늘었다. 하지만신차재고는여전히구매수요 에비해부족하다보니차량가격을높 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력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도 차량 구매 수요를 감소 시키는 또 다른 원인이라고 WSJ는 덧 붙였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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