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D5 사회 Ԃ 1 졂 ‘ 캫핞폏헣뫃맪 ’ 펞컪몒콛 한편,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보위 ) 가 ‘이태원참사’ 희생자 명단을 먼저공개 한인터넷매체 ‘민들레’ 등에대해위법 성조사에착수한것으로확인됐다. 유 족 동의없는 피해자 실명공개가 개인 정보침해에해당하는지여부가최대쟁 점이다. 개보위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희생자명단공개와관련한 4건의신고 가접수돼법리검토에들어갔다”며“사 망자이름이다른정보와결합돼특정개 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되 는지 여부는 판단이 쉽지 않기에 여 러자료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보위는 다만 같은 사안을 수사 중 인경찰과 공조하지는않을 것으로알 려졌다. 앞서지난달 14일 민들레와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는 참사 희생자 155명의실명을전격공개했다. 희생자 가 누구인지를알리는것이“진정한애 도와 책임규명에기여하는 길”이라는 이유를댔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도 같 은 날 추모미사에서희생자들의이름 을 호명했다. 그러나일부 유족이명단 공개직후 거부 의사를 분명히하면서 두 매체는 뒤늦게 10여명의이름을 삭 제했다. 지난해발생한 사망자 100명중 1명 은혼자살다쓸쓸히죽음을맞은‘고독 사’였던것으로조사됐다. 고독사는남 성이여성보다매년4배이상많았고,전 연령대중 50, 60대가절반이상을차지 하는것으로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최근 5년간 ( 2017~2021 년 ) 고독사발생현황과특징을조사한 ‘2022년고독사실태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정부가고독사실태를조사해 공식통계를낸것은이번이처음이다. 이번조사는지난 4월부터8개월에걸 쳐실시됐다.경찰청으로부터공유받은 형사사법정보약24만건을분석해법률 상 고독사 요건에부합하는사례를 추 출하는 방식으로진행됐다. 정부는 가 족,친척등주변사람들과단절된채홀 로 사는 사람이극단선택·병사 등으로 혼자임종을맞고,시신이일정한시간이 흐른 뒤에발견되는 죽음을 고독사로 정의했다. 실태조사 결과에따르면, 지난해고 독사사망자수는 3,378명이었다.전체 사망자 31만7,680명중고독사비율은 1.1%로, 100명중 1명꼴로고독사한셈 이다. 1인 가구와 은둔형고립자가 늘 면서고독사도증가하고있다. 2017년 2,412명에서2018년 3,048명으로급증 한뒤2019년엔2,949명으로다 소 주 춤 했으나, 2020년 3,279명,지난해 3,378 명등증가추 세 다. 성별로는 매년 고독사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이상 많고, 특히지난해 는 남 녀 간 격차가 5.3배로 커 졌다. 최 근 5년간고독사연 평균 증가율도남성 이10%,여성은 5.6%로차이가 컸 다.전 체사망자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비중 은남성이약 1.3 ∼ 1.6%,여성은약 0.3 ∼ 0.4%로,모 든 지표에서남성이여성에비 해고독사에 취 약한것으로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 60대의고독사 비중 이가 장높 았다.매년 52.8 ∼ 60.1%수 준 이었고, 20, 30대의비중은 6.3 ∼ 8.4%로 상대 적 으로 낮 았다. 다만 연령이 낮 을 수 록 극단 적 선택에의한 고독사가 많 았다. 20대는 50%이상이극단 적 선택 으로고독사했다.복지부는“특히50대 남성은건 강 관리와가사 노 동에 익숙 하 지 못 한 데 다실직,이혼등으로 삶 의만 족도가급격히 떨 어 질 수있어고독사에 취 약하다”고분석했다. 고독사가 많이발생하는 장소 는 주 택, 아파트 , 원 룸 순으로 조사됐다. 특 히주택 ( 단독,다 세 대,연립, 빌 라 ) 이매년 절반이상을차지했다. 고독사최 초 발 견·신고자는형제·자매,임대인,이 웃 주 민, 지인순이었고, 기타직계 혈 족, 택배 기사,친인척, 경비원,직 장 동료 등에의 해신고된경 우 도있었다. 오 진희복지부지 역 복지과 장 은“이번 조사로사망자들이어 떤질 환을 앓 았는 지,생 활습 관에 문 제가있었는지분석할 수있을것”이라며“사회 적 연대를 강화 해고독사를 예 방할 수있도 록 최선을 다하 겠 다”고 밝혔 다. 윤한슬기자 ‘이태원참사’ 당일현 장 에서두 명의 친구를 떠 나보낸 10대가 49 재 ( 16일 ) 를 나 흘 앞두고 숨 졌다. 극단 적 선택으로 추정된다.이 학 생은참사후 꾸준 히 심 리 치 료를 받았다. 학 교와 병원도 A군 의회복을성 심껏 도 왔 다.‘ 트 라 우마 ( 정 신 적외 상 ) ’를 끝내 극복하지 못 했을가 능 성이 커 보인다. 14일경찰에따르면고교생 A군 이12 일 오 후 11시40분 쯤 서 울마포 구의한 숙박업소 에서홀로 숨 진채발견됐다. 외 부침 입흔적 등 범죄혐 의점도,유서도 없었다. A군 은 10월 29일참사당일친구두 명을한 꺼 번에 잃 었다.그 역 시도현 장 에 서의식을 잃 었다가누 군 가 얼굴 에 물 을 뿌 려 줘겨우 정신을 차 렸 다고 한다.이 후 학 교에복 귀 했지만상당한어려 움 을 겪 은것으로알려졌다.서 울 시교 육 청은 A군 이교 내심 리상 담 과병행해매주두 차례정신과 치 료를받았다고 밝혔 다. 한유족은“ 세 상을 떠 난친구들과가 장 친했던것으로알고있다”며비통 함 을 감 추지 못 했다.이날 온 라인 커뮤니 티 와 사회관계망서비 스 ( SNS ) 에는 “10 대에게 너무 가 혹 한시간이었을것”“국 가와 사회가 지 켜 주지 못 해미안하다” 등추모 글 이 봇물 을이 뤘 다. 참사당시 충 격이 A군 의죽음에직접 적영향 을미 쳤 는지는알 수없다. 그러 나두달가 까 이참사후유증에시달 린 건분명하다.이 때문 에‘ 외 상후 스트 레 스장 애 ( PTSD ) ’ 등생 존 자 문 제가현실 화 했다는 우 려도없지않다.지난달 8일 새벽 에도 “이태원참사 때문 에 괴롭 다” 며극단 적 선택을 암 시하는신고가접수 돼경찰이출동하는일도있었다. 정부가 운영 하는 국가 트 라 우마센 터등에접수된참사 관련 심 리상 담 건 수는 13일 기 준 , 1,360건 ( 유가족 912 건·부상자 448건 ) 이다. 같은 기간 전 체상 담 ( 4,667건 ) 의 30%나된다. 국가 트 라 우마센 터는 A군 에게도 심 리 상 담 을 문 의했으나, 정신과 진료가 예 정 돼있어 치 료는이 뤄 지지않은것으로전 해졌다. 트 라 우마 가 장 기간지 속 되면 PTSD 가생 긴 다. 심 민 영 국가 트 라 우마센 터 장 은“ 죄 책 감 등의증상이3개월 넘 게지 속 되면 PTSD 가 만성 화 할 수있다”고 설 명했다. 3개월이 PTSD 치 료의이른 바 ‘ 골든 타임’이라는 얘 기다. 불 안 감 이다 소완화 됐다고안 심 해서 도안된다.일정시간이지난뒤다시 힘 들어지는 ‘시간차 트 라 우마 ’가 찾아올 수있다.임명호 단국대 심 리 학 과 교수 는“참사생 존 자는혼자살 아 남았다는 죄 책 감 에 치 료에 소 극 적 일수있어정부 나사회가 적 극 적 으로이들을점검해야 한다”고조언했다. 국가 적 비극을정쟁 화 하고 온 · 오프 라 인에서이 뤄 지는 2차 가해도 독약이다. 이태원참사 역 시여태 껏 책임지는고위 공직자 하나 없는 데 다, “나라 구하다 죽었 느냐 ”며희생자들을 향 해 막 말을 퍼붓 는정 치 인 까 지나 오 는실정이다. 참사의기 억 이희미해지는지 금좀 더 세심 한 피해자 관리가 필 요한 이유다. 곽금 주 서 울 대 심 리 학 과 교수는 “ 아무 도책임지지않고사 죄 하지않으면참사 원인은결국 ‘이태원에간 우 리 아 이’, 즉 개인의 잘못 으로 돌아갈 수 밖 에없다” 고진단했다. 박지영·이서현·이유진기자 작년사망자 100명중 1명고독사$ 5060 남성취약 개인정보위,이태원참사희생자실명공개위법성조사 정부, 고독사첫실태조사 작년총 3378명, 5년간증가추세 남성이여성보다 4배이상많고 연령낮을수록극단선택이유많아 1 37 120 436 900 860 314 135 1 16 44 88 91 114 104 67 2021년성별·연령별고독사발생현황 (단위:명) 출처:보건복지부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이상 남 여 이태원참사트라우마는진행형$ “2차가해막고빨리책임규명을” 친구둘과이태원찾았다혼자생존 심리상담^병원치료받던10대사망 “PTSD치료골든타임은 3개월 증상한달이상지속땐치료를”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시민대책회의가14일서울용산구녹사평역인근이태원광장에시민분향소를설치했다.한유족이 영정을보며오열하고있다. 최주연기자 오열하는유족 이태원참사부상자·목격자심리지원행동요령 이런반응길어지면 전문가상담·도움받으세요 1. 인지반응 의사전달어려움, 주의력·집중력저하 2. 감정반응 분노,불신,우울,슬픔,불안, 절망감, 두려움, 짜증,각성,정서마비, 죄책감과자기의심 3. 신체반응 수면장애,두통,위장문제,시력 및청각혼탁,감기나독감과비슷한증상 4. 행동반응 약물및알코올사용증가, 삶의 균형유지어려움,학업및직업수행저하, 낯선사람또는혼자있는것에대한 두려움 다음과같은방법으로 재난스트레스낮추세요 1. 어려워도자신의감정누군가에게 털어놓을것 2. 재난이나사고에대한책임감느끼거나 구조작업직접도울수없었던상황에 대한죄책감이나좌절느끼지말것 3. 추모에참여 4. 가족·친지·친구등기존지지집단활용 5. 2차스트레스요인 (보험금미지급,거주지 불안정성) 노출최소화 ● < 출처 보건복지부·국가트라우마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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