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A6 종교 www.HiGoodDay.com 카르마 등 ‘뉴 에이지 영성주의’ 미국 사회에 만연 인터넷 기반 시장 조사 및 데이 터 분석 업체‘유고브’(You- Gov)는 지난 8월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뉴 에이지 영성주의’(New Age Spiritualism) 트렌드에 대한 설 문조사를실시했다. 조사에서 미국 성인 10명 중 9 명은 카르마를 포함, 20여 개가 넘는뉴에이지영성주의중적어 도한가지를믿는다고답했다.최 소 5개 이상의 뉴 에이지 영성주 의를믿는다고밝힌미국인은약 45%에달했다. 여러 뉴 에이지 영성주의 중 카 르마를믿는다는미국인은 55% 로 절반을 넘었고 최면술을 믿 는 미국인은 41%, UFO와 같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미국인도 39%였다. 미국인 중 29%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생각에따라상응하는경 험을 하게 된다는 이른바‘유도 의법칙’(Law of Attraction) 신 봉자였다. 이들 영성주의는 종교와 문화 에의해영향을받지만종교의범 주에는포함되지않는일종의철 학적개념또는문화적신념으로 볼수있다. 영성 주의는 기존 서구식 가치 와 문화를 배척하고 종교, 의학, 철학, 천문학, 환경, 음악등의영 역에서의 발전을 추구하는 신문 화운동인뉴에이지운동과결합 하며다양한형태로발전하기시 작했다. 1960년대부터 미국 사회에 파 고들기시작한뉴에이지영성주 의가여전히미국인의사상에영 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이번조 사를통해나타난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불교의 주요 교 리중하나인환생을믿는미국인 은 27%였고 점성술과 텔레파시 등신비주의에가까운영성주의 를믿는다는미국인도20%가넘 었다. 최근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 음을 치료하는 수행법인‘마음 챙김’(Mindfulness)과 명상 등 을즐기는미국인도20%이상인 것으로조사됐다. 뉴 에이지 영성 주의가 여전히 미국사회에영향을미치고있는 것에대해기독교계우려의목소 리가크다. 애리조나 기독교 대학 문화 연 구센터의조지바나디렉터는최 근미국인사이에서‘맞춤형’세 계관이퍼지고있는현상에대해 경고한바있다. 바나 디렉터는“여러 세계관을 혼합한 이른바 혼합주의 세계관 을받아들이는미국인이많은데 이는사탄의뛰어난계략”이라고 경고했다. 바나디렉터에따르면미국인에 게가장영향을미치는세계관은 ‘성경적유신론’(Biblical The- ism),‘동양 신비주의’(Eastern Mysticism), 마르크스주의,‘도 덕적 치료 이신론’(Moralistic therapeutic deism),‘허무주의 ’(Nihilism), 포스트모더니즘,‘ 세속적 인본주의’(secular hu- manism) 등으로 7개 세계관이 골고루 섞인‘혼합주의’(Syn- cretism) 세계관을 가장 경계하 라고강조했다. <준최객원기자> ‘카르마’(Karma)는산스크리트어로업을의미하는단어로불교에서자주사 용된다.불교에서는업은행위이며행위는몸,입,생각의삼업으로이루어지는 데모든업의근원은생각이라고가르친다.업은또전생의소행으로말미암아 현세에서받는응보를의미하기도한다. 카르마가이처럼동양철학에입각한 사상이지만미국에서도카르마를믿는사람이적지않은것으로조사됐다. 불교사상 ‘업’ ·환생, 최면술, 외계존재믿는미국인많아 기독교계 ‘, 혼합주의세계관·종교다원주의’ 경계해야경고 대한불교조계종 안 국선원 L A 분원(조 실수불스님, 총무 덕 우스님) 신도들이 법 회에서 간화선을 수 련하는 모습. <안국 선원LA분원제공> 텍사스 주에서도 400개가 넘는 연합감리교회가 소속 교단인‘연 합감리교회’(UMC)를 탈퇴하기 로 결정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지난주말 UMC 탈퇴를결 정한 교회는 휴스턴에 본부를 둔 텍사스 중부 연회 소속 교회 294 곳과 러벅에 본부를 둔 텍사스 북 서부 연회 소속 교회 145개 등 총 439개교회다. 이번에 UMC 탈퇴를 결정한 교 회는 텍사스 지역 연합감리교회 의절반에가까운숫자로지난5월 출범한새교단‘글로벌감리교회 ’(GMC)에합류할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노스캐롤라이나주연합 감리교회 249개가 UMC 탈퇴를 결정한 데 이어 발생한 대규모 교 단탈퇴소식이다. 올해 6월북조지아연회소속 70 개 교회가 UMC를 떠나기로 결정 한데이어 10월테네시주멤피스 의 대형 교회‘크라이스트 처치’ 교단탈퇴결정발표했다. 루이지애나 주 에서도 지난달 초 58개의 교회가 UMC 탈퇴하기로 하는등UMC소속교회의교단탈 퇴러시가이어지고있다. 텍사스주교회의대거교단탈퇴 결정 역시 동성애 수용 입장을 둘 러싼 UMC 내부갈등의표출이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교 단인UMC는교단장정에의해동 성애자 결혼에 대한 축복과 독신 동성애자목사의안수를금지하고 있다. 그러나교단내진보주의성향지 도자들이 교단 장정 이행을 거부 하면서 보수주의 교회 측과 이미 수년째마찰을빚고있다. 교단내보수주의지도층에따르 면 최근 여러 주에서 발생한 교단 탈퇴는 시작에 불과하다. 보수성 향‘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In- stitute on Religion&Democracy) 의 마크 툴레이 대표에 따르면 최 근까지약 1,300개가넘는교회가 교단 탈퇴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교회의탈퇴가이뤄질전망이 다. 툴레이 대표는“교회 재산권 인 정 탈퇴 가능 기한인 내년 말까지 최소 3,000개~5,000개의 교회가 UMC를 탈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며“이에따라 UMC 측은 2025 년~2028년 약 38%에 달하는 자 금감소와230만명에이르는교인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 했다. 동성애 반대 입장 새 교단 합류 수천 개 교회 추가 탈퇴 예상 교인 수 230만 명 감소 불가피 텍사스 연합감리교회 439곳도 UMC 탈퇴 결정 UMC-2019년세인트루이스에서개최된UMC연례총회의모습. <UMC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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