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19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주택시장이정상적인작동을멈춘듯하다. 눈깜짝할사이치솟은모기지이자율에수많은 바이어가내집마련의꿈을포기하고있다.집값이떨어지기전에집을팔려고했던주택보 유자역시높은이자율때문에주택처분타이밍을놓친것으로판단중이다. 집이팔리더라 도새집을구입하려면높은이자율을부담해야하기때문에주택처분대신당분간그냥눌러 앉는‘스테이풋’(StayPut)보유주가늘고있다.이같은주택시장상황을마치처음겪는것같 지만40년전인1980년대에도비슷한상황이있었다. 당시에도언론은최악의주택시장상 황을강조하며마치내집마련의꿈이영원히사라진것처럼보도하곤했다.온라인재정정 보업체‘너드월렛’(NerdWallet)이현재주택시장상황을1980년대와비교했다. 80년대초지금보다더심각한거래절벽잘극복 ◇베이비붐세대 vs 밀레니엄세대 현재주택시장의수요주축세대가80 년대와 너무 흡사하다. 1981년 당시 가 장 나이가 많은 베이비 붐 세대의 연령 은35세였다.대학졸업,취업,결혼연령 대로접어든이들은당시주택시장에서 중심수요축으로급부상했다. 1981년은베이비붐세대의자녀로초 기밀레니엄세대가출생하기시작한해 다. 현재부모세대에진입한초기밀레 니엄세대는두터운인구층을앞세워이 미 10여년전부터주택시장수요를이 끌고있는세대다. ◇이자율단기간급등 두세대의공통점이하나더있다면바 로 모기지 이자율 급등에 의한 직접적 인피해세대라는것이다. 1981년 10월 30년 만기 고정이자율은 사상 최고치 인 18.63%를 찍었다. 당시 이자율은 1 년사이무려5%포인트씩급등하며많 은 바이어들로 하여금 내 집 마련의 꿈 을 포기하게 했다. 그런데 올해도 비슷 한추세가나타났다. 30년만기고정이 자율이12개월사이4.1%포인트상승, 7.08%(11월초기준)까지올랐다. 80년 대초와비교하면낮은수준이지만당시 를경험하지못한세대에게는무서운속 도의이자율상승세가아닐수없다. ◇거래절벽 모기지 이자율 급등으로 인해 올해도 수많은바이어가80년대초와마찬가지 로내집마련의꿈을포기해야했다. 80 년과 81년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각각 약 22.3%와 약 18.6%씩 급감했다. 80 년대 초에도 지금처럼‘사고 싶어도 못 사고,팔고싶어도못파는’거래절벽현 상이 나타났다. 이미 급등한 이자율과 비교해 기존 이자율이 매우 낮아 집을 팔려는사람이자취를감췄고 매물부 족으로바이어들은내집을구하기가더 욱힘들어진것이다. ◇양도가능모기지지금은크게줄어 지금주택시장상황이80년대초와매 우흡사하지만다른점이하나있다. 셀 러의기존모기지대출을바이어가떠안 을 수 있는‘양도 가능한 모기지 대출’ (Assumable Mortgage)이 당시에는 많 았던것이지금과크게다른점이다. 양 도가능한모기지는지금처럼모기지이 자율이치솟는시기에주택거래감소를 방지하는역할을한다. 80년대초모기지이자율이두자릿수 를넘길때많은바이어가양도가능모 기지대출끼고내집마련에성공했다. 모기지양도방식의주택거래는이자율 이낮은셀러의기존모기지의대출잔액 과조건을바이어가그대로떠안는방식 의계약이다. 80년대초모기지이자율이걷잡을수 없는속도로치솟자‘이자율 14% 시대 에 8%대이자율을보유하고있다면집 을팔때확실한차이를경험할수있을 것’이란 광고 문구까지 등장할 정도로 모기지양도를통한주택거래가성행했 다. 그러나1982년의회가양도가능모기 지 대출 발급 규제안을 시행한 이후 현 재양도가능한모기지대출비율은크 게줄었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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