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오피니언 A8 내마음의 시 송축(頌祝), 성탄(聖誕)! 태초의‘말씀’,자존자(自存者), 천지창조자(天地創造者), 우주(宇宙)의섭리자(攝理者) 지성자(至聖者), 전지전능자(全知全能者), 빛,영(靈),사랑이라 하늘보좌(寶座)버리고 낮은땅천(賤)한곳에강림(降臨) 우주적(宇宙的)인대사건(大事件) 십자가보혈(寶血)로 우리죄를속량(贖良), 대속자(代贖者) 위로자(慰勞者), 조력자(助力者), 인도자(引導者) 성육신(成肉身),신현현(神顯現) 본체(本體)는하나님, 구세주(救世主), Christ,Messiah! 하늘엔영광(榮光), 땅엔평화(平和)로다 송축(頌祝),성탄(聖誕)! <글쓴이 Note> 성육신(成肉身):Incarnation. 신현현(神顯現):Theophany. 종우(宗愚) 이한기 대한민국국가유공자 미주한국문인협회회원 릭맥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산타에게 쓴 편지 인공지능한테 세익스피어 스타일로 산타에게 보낼 편지를 쓰라고 시켰거든요. “착한 아이가 될 지 말 지, 그 것이 문제로다”…? 뉴스칼럼 크리스마스는 종합 선물세트라 고할수있다. 받는선물이다양하 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크리스 마스에는 여러 요소가 섞여 있다 는뜻이다. 종교와세속, 영적인것과물질적 인것, 기독교와이교도문화등이 혼재돼있다.미국에서크리스마스 의‘진짜’의미를강조한다면무엇 이‘진짜’인지가려봐야한다. 한가지예를들면크리스마스트 리-. 1800년대 초 미국에 크리스 마스 트리가 있었을까. 뉴욕 주민 들의 일상 생활을 연구한 책‘한 80대의회상(Reminiscences of an Octogenarian)’에는 1830년 대 초 뉴욕에서 소년기를 보낸 한 뉴 요커의이야기가나온다. “그때브루클린에서성탄장식을 본다는 것은 희귀했다. 한 독일계 가정에크리스마스트리가장식돼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경을 갔 다. 때마침겨울폭풍으로심한비 바람이몰아치고있었다. 그집창 밖에서성탄장식을들여다보느라 옷이온통다젖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독일에서 생 겨퍼져나갔다고비교문화전문가 들은말한다. 1790년대말상록수 에초와장식을단성탄트리가처 음 독일의 마을들에 등장하기 시 작했다. 트리에불을밝힌것은기 독교와는무관했다. 동지가있는이무렵은일년중밤 이가장긴때. 해를불러들이기위 해밖에나무를쌓아놓고큰장작 모닥불(bonfire)을피워올리는풍 습이 유럽에 있었다. 해가 잘 찾아 올수있도록불을피워집으로오 는 어두운 길을 밝힌다는 의미였 다. 늑대를길들여집에개로들여놓 은것처럼야외장작불을순치시켜 집으로 끌어 들인 게 트리의 촛불 장식이었다고한다.이교도의민간 풍습이었다. 겨울불놀이풍습은북유럽뿐아 니라 한국에도 있었다. 정월 대보 름 달집 태우기와 쥐불 놀이가 곧 그것이다. 일년에 한 번 아이들에 게 불놀이가 허용된 날이기도 하 다. 달집을 태우고 논둑과 밭둑에 쥐불을 놓음으로써 쥐를 쫓고, 마 른 풀 속의 해충과 알을 없앤다는 뜻이 있었다. 재는 거름으로 좋았 다. 목적은 다르지만 불의 힘을 이 용하려는민간풍습은어디나있었 던것이다. 크리스마스에 양말을 매다는 것 은영국산풍습이라고한다. 벽난 로가 있는 벽면 등에 매달다가 트 리가 생기자 자리를 옮겨왔다. 트 리 밑에 선물을 교환하기 위해 식 구들의 선물을 놓아두기 시작한 것은중산층이등장하면서라고한 다. 신분의 차이가 분명하던 계급 사회와는다른평등주의의산물이 라는의미가있다고비교문화전문 가들은전한다. 유럽의 이런 크리스마스 풍습은 19세기 들어 미국에 소개되기 시 작했다. 트리는 1830년대처음미 국에수입됐다고본다. 1870년에 크리스마스는 새해 첫 날, 독립기념일, 땡스기빙 데이와 함께 4대연방공휴일로지정됐다. 크리스마스트리가백악관에처음 등장한 것은 이보다 뒤인 1889년 이었다. 크리스마스가 본래의 뜻에서 벗 어나점점세속화되고상업화되어 가고 있는 비난은 매번 제기된다. 더 영적인 방법으로 예수 탄생을 기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 장은역사적근거가희박하다는반 박이 있다. 수 세기 동안 유럽에서 는종교제례로예수탄생을기념했 으나 오늘날 세계 각국에 퍼진 크 리스마스는다양한문화의복합체 인것이다. 따지고들면우선교회마다설치 돼있을크리스마스트리에서장식 전구부터 걷어 내야 한다. 트리에 불을 밝히는 것은 태양을 맞으려 는 이교도의 풍습에서 온 것이라 고하지않는가. 너무 이것저것 따지지 않는 크리 스마스가 됐으면 한다. 평소 미처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많은 이들 에게또한해를살아내시느라수 고하셨다는 사랑의 인사를 나누 는때가된다면좋을것이다. 크리 스마스는 축복, 사랑, 구원, 감사, 나눔 등 모처럼 긍정 에너지들이 잔뜩 든 세계인의 문화현상이 됐 다. 크리스마스, 너무 따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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