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C9 골프 KLPGA투어의대표강자유해란 (21)이LPGA투어의퀄리파잉시리 즈를 수석통과, 2023년시즌부터 LPGA투어에서뛴다. 유해란은지난 12월12일미국앨라배마도선의하 일랜드오크스GC에서끝난LPGA투 어Q시리즈에서8라운드합계29언 더파545타로수석의영예를안았다. 지옥의레이스로불리는LPGA투 어Q시리즈는총100명이출전,각4 라운드씩1~2차로나눠진행되며8 라운드합계상위20명에겐다음시 즌 LPGA투어출전권이, 21∼45위 는LPGA투어조건부출전권과 2부 인엡손투어출전권이주어진다. 46 위이하는조건부로엡손투어에서뛸 수있다. Q시리즈는2017년까지‘Q스쿨’이 란약간 다른 포맷으로치러졌는데 1997년박세리(45)가첫수석의테 이프를끊었다. 2006년김인경과최 혜정이공동1위로, 2010년송아리, 2018년이정은6. 2021년안나린이 수석으로통과했다. 2021년에이어 2년연속한국선수가수석의바통을 이어받았다. 18세때인2019년아마추어로참 가한 제주 삼다수마스터스에서깜 짝우승, 이듬해프로로데뷔한유해 란은데뷔해에1승을올리며상금순 위2위에올라신인왕을차지하는등 KLPGA투어통산 5승의실력파다. 176cm의좋은신체조건에서나오 는장타와안정된경기능력으로진작 부터LPGA투어에서도통할재목이 란평가를받았다. 그동안LPGA투 어6개대회에출전해2020년US 여 자오픈서공동13위, 2021년BMW 레이디스챔피언십공동7위에오르기 도했다. LPGA투어도전의지를자주드러 냈던그는지난달강원도춘천서열린 KLPGA투어시즌마지막대회‘SK쉴 더스-SK텔레콤챔피언십’에서LPGA 투어도전을공식선언했다.그리고Q 시리즈수석통과로자신이준비된선 수임을입증했다. LPGA투어의주류를형성했던한 국선수들의부진이장기화하고있는 상황에서들려온유해란의낭보에우 리골프팬들이큰기대를거는것은 당연하다. 최근LPGA투어에서한국 선수들이올린성적표를보면 ‘아옛 날이여!’란탄식이나올만하다. 지난 6월 전인지가 메이저인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우 승한이후16개대회연속한국선수 우승소식은감감하다. 장기간세계 랭킹1위자리를지켰던고진영도 5 위로밀렸다. 그자리를뉴질랜드교 포리디아고가꿰찼고넬리코다,아 타야티띠쿤, 이민지가뒤를잇고있 다. 전인지가 8위, 김효주가 9위로 한국선수 3명만이세계랭킹톱10에 들었다. 다른한국선수들의세계랭킹을보 면LPGA투어에서한국여자골프의 쇠락을실감할수있다. 박인비가14 위, 최혜진20위, 김세영21위,이정은 6 37위, 기대를모았던김아림이47 위. 안나린61위, 최운정64위, 유소 연75위,양희영83위로퇴조세가뚜 렷하다.박성현은무려197위까지추 락했다. 이런상황에서유해란이사위어가 는LPGA투어의한국여자골프불꽃 을되살리는계기가되었으면하는게 한국골프팬들의바람이다. 유해란이이런기대에부응하기위 해선박세리김미현장정, 최경주임성 재등한국의골프지평을넓히는데 개척자역할을해온골프선구자들의 발자취를주의깊게살필필요가있을 것같다.물설고낯설고말도제대로 통하지않는상황에서자신의길을열 어온대선배들의일거수일투족은귀 한등댓불이될것이다. 아무리뛰어난기량을갖추었다해 도새로운무대에대한두려움이있다 면실력을제대로발휘할수없다. 과 감하게도전하는자세, 주눅들지않 고당당하게맞서는배짱과 용기를 필요로한다. 선수들이나미디어와의원활한소 통을위해영어를익히고골프팬들에 게자신을각인시킬수있는표정과 걸음걸이, 퍼포먼스, 세리머니등에도 세심하게신경을써야한다. 특히최근PGA투어에등단해단시 일에스포트라이트를받으며인기를 얻고있는김주형이보여주는PGA 투어적응기는 귀한 타산지석이될 것이다. golf ●칼럼니스트방민준 서울대에서국문학을전공했고, 한국일보에입사해 30여년간언론인으로활동했다. 30대후반골프와 조우,밀림같은골프의무궁무진한세계를탐험하 며다양한골프책을집필했다. 그에게골프와얽힌 세월은구도의길이자인생을관통하는철학을찾 는항해로인식된다. 내 년LPGA 투어 카 드를들고기 뻐 하는유해란. 연합뉴스 ‘LPGA Q시리즈수석’ 유 해 란 뛰어난경기력$ ‘태극낭 자 ’ 우 승신화 ‘재현’ 기 대 36 2 0 22 년 12 월 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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