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전망대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내마음의 시 기다림 밤새울어대던하늘이 맑고깨끗한모습으로 하얀새털구름타고 장엄한햇살속에웃고있다 저하늘의색깔 무슨색으로표현될까! 마땅한표현이떠오르지않는다 그냥아름답고황홀하다 1월의날씨답지않게 포근해진오늘 질퍽한잔디사이로 여기저기수선화의 새순이얼굴을내밀었다 움추렸던겨울이 떠날준비가되었나보다 봄은어디쯤오고있을까 오거들랑꽃만말고 삶의희망도함께싣고와 모두의기다림속에나눠주어요 안신영 - 1974년도미 - 계간문예운동신인상수상 - 재미시인협회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전회장 인공태양 원자력발전 성공의 의의 황보한 / 우주공학자 최근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핵융 합연구소의국립점화장치에서작 은수소연료캡슐에약200여개의 강력한 자외선 레이저빔을 집중시 켜‘순에너지’생산에성공했다. 이 실험에서 레이저 빔의 입력에 너지 2.05 메가줄(Megajoules)보 다큰3.15메가줄의출력에너지가 생성되어핵융합을일으키는데투 입된에너지양보다더큰에너지양 을얻는데성공했다. 이는사상처음수소핵융합발전 실험으로 순에너지 증가를 본 놀 라운성과이다. 수소의 핵융합을 일으키려면 태 양내부온도보다높은섭씨 1억도 이상의온도를지속적으로유지해 야한다. 현재한국등세계 35개국 에서 연구 중인 토카막(tokamak) 방식은자기장으로이런초고온환 경을불과몇초밖에유지할수없 었다. 뿐만 아니라 핵융합 시도에 들어가는입력에너지가출력에너 지보다높아이를해결하려면아직 많은연구가필요하다. 기존의 원자력발전소는 우라 늄-235 같은방사성물질연료를 쓰므로 지진이나 전쟁 등으로 사 고가 나면 방사성 물질의 유출로 인체에극히유해하다. 핵융합발전은 수소의 동위원소 인중수소나3중수소원료를쓴다.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비교적 쉽 게추출할수있고3중수소는방사 성물질이지만방사성물질의양이 처음의반으로줄어드는데걸리는 반감기가짧아인체에미치는영향 이 적고 핵폐기물 처리가 용이하 다. 따라서 이번 핵융합 점화 성공 은지속가능한핵융합형원자력발 전으로친환경에너지생산의초석 이마련됐다고볼수있다. 뿐만아니라이성공은미국이지 하핵실험없이안전하며확실하고 효율적인 핵 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음을 뜻한 다. 그러나 우선 이 장치에서 발생 된열을저장할수있는에너지형 태로바꾸거나이에너지를사용처 로송달할수있어야한다. 또가동 중 생길 장치의 고장 수리와 사용 한물질과장비를처리하는문제도 해결해야한다. 이같은 공학적인 산업기술 문제 들이큰투자로단기간에해결되어 친환경에너지보급이라는인류의 꿈인 핵융합 원자력 발전을 하는 날이오리라기대해본다. 뉴스의현장 글로벌 경제의 화두가‘금리 인 상’에서‘경기 침체’로 전환되고 있다. 올해연방준비제도(FRB·연 준)가 연속해서 단행한 기준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가 있지만 시장에 푼 돈을 회수하는 절차이기때문에필연적으로고용 을 포함한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 등 모든 경제활동을 축소시 킨다. ‘양날의 칼’이라는 특성상 지나 치면 경기에 큰 악영향을 불러올 수있는것이다. 경기 침체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 은판단주체가민간기관이라는점 이다. 올해 금리 인상으로 경제에 관심이없었던일반시민들도그이 름을 알게된 연준은 미국 대통령 이 의장을 지명하는 등 정부 통제 아래에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 성 격이 강하다. 하지만 경기 침체를 판정하는 단체인 전미경제연구소 (NBER)는 다르다. 저명 경제학자 들로 구성돼 있지만 회의 일정과 내용도비공개라사조직과다를바 없다. 경제가 호황일 때 NBER의 존재 감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그 러다 지금과 같이 경제에 위기가 닥치면서‘경기침체’라는단어가 부각되면스포트라이트가이단체 를 향해 집중된다. 통상적으로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하면 기술 적경기침체에진입했다고하지만 최종 판단은 NBER만이 내릴 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문제는 NBER이 실 시간으로경기침체의시작과끝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 사례를보면경기의고점과저점에 대해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지 난뒤에발표가나왔다. 실시간으로 발표되는 통계가 나 중에 수정되는 사례가 많고 가용 한 모든 통계 수치를 보고 신중 하게 판단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NBER의 설명 이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 (WSJ)은이단체를사후시신을검 사하는‘검시관’에 비유하기도 했 다. 대표적으로 팬데믹으로 나타난 지난경기침체를돌아보자. NBER은 2020년 2월을 경기 침 체가발생한시기로보는공식선언 을4개월이지난6월에발표했다. 당시에는 이미 정부가 대규모로 돈을 풀면서 단기 쇼크 성격이 강 했던팬데믹문제를일부해소했다 는 점에서 뒤늦은 경고였다. 심지 어이때발생한경기침체가발생2 개월만인 4월에종료됐다는선언 은 1년이훨씬지난 2021년 7월에 발표했다. 이 정도면 사후 시신을 검사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죽은 뒤 매년 지내는 제사 수준이 다. 투자자 입장에서 경기 침체의 시 간차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매 우중요하다.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주가가 떨 어지고종료되면주가가회복된다 는말은대체적으로사실이다. 하지만 NBER은 실시간으로 경 기 침체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아 니기 때문에 막상 경기 침체가 공 식선언된상황에서는발생시점이 한참 전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 에 주가는 이미 상당 부분 올라와 있고위기라고하기에는증시가회 복세를나타내고있는아이러니한 상황이나타나는것이다. 따라서 현재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가시화된경기침체’라는말 은사실틀린것이다. 좀더정확히 말하자면‘경기침체선언’이가시 화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을 경기 침 체라고 봐야 한다. 이는 지금 경제 적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이들에 게는위로가될수있다. 현재를최 악의상황으로규정하면앞으로는 조금씩 좋아질 일만 남았기 때문 이다. 물론 NBER이 이번에는 최종적 으로 경기 침체를 선언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와 연준 이 희망하는 것처럼 가까스로 경 기침체를피해가는시나리오인데 고용 상황이 비교적 전의 경기 침 체상황보다안정적이기때문에할 수있는분석이다. 고위관료들의말의잔치와별개 로 경제를 피부로 느끼는 일반 시 민들에게 지금은 고통의 시간이 다. 모두를 위해 이번에는 NBER이 더 이상 언론에 오르내리는 일 없 이조용히사라지길빌어본다. 지금이 경기 침체다 이경운 LA미주본사경제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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