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A5 ‘북한이산가족상봉법’ 마침내법제화 바이든 대통령, 국방수권법안 서명 미국에거주하는한인이산가족이북 한에있는가족과상봉할수있도록돕 는‘북한이산가족상봉법안’이마침내 법제화됐다.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같은 내용의 북한 이산가족 상봉 법안이 포 함된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 다. 북한 이산가족 상봉법안은 그레이스 멩의원이대표발의하고앤디김(민주? 뉴저지),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 아), 영김(공화·캘리포니아) 메릴린스 트릭랜드(민주·워싱턴)등한인의원들 이주도적으로참여했다. 이법에는연방정부가미국에거주중 인 이산가족이 북한 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 등과 노력하도록 하 는내용이담겨있다. 특히 연방 국무장관은 정전협정 체결 후 이산가족이 된 한국계 미국인 가정 이북한에있는가족과화상상봉을포 함해 재회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에 대 해 한국 관리들과 적절하게 협의해야 한다. 연방국무부는북한에가족을둔미주 지역한인대표들과격년으로협의해야 하며, 화상회의 기술을 활용해 가상으 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등의 방 안을 마련한 뒤 연방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법안은지난해도추진돼연방하원 을통과했으나연방상원의문턱을넘지 못하면서무산된바있다. 한인남녀대학생에인종차별막말 ‘일파만파’ 인앤아웃매장서‘틱톡’촬영도중봉변 한인 피해자 엘리엇 하씨(왼쪽)와 아린 김씨가 지난 24일 틱톡 영 상을 찍던 중 갑자기 다가온 낯선 남성에게 난데없는 인종혐오 폭 언과위협에당황한표정을짓고있다. <틱톡영상캡처>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캘리포니아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한인 학생들에게 한 남성이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 언을하는영상이소셜미디어를중심으 로퍼지며논란이일었다. 이는 지역 경찰서장에게 알려지고 주 류 언론들에도 보도되며 논란은 크게 확산됐다. 지난 26일 NBC-TV에 따르면, 모라 가에서 자랐고 현재 UCLA에 재학 중 인 아린 김씨와 리버모어에서 자랐고 현재 듀크대학에 재학 중인 엘리엇 하 씨가 지난 24일 저녁 캘리포니아 북부 이스트베이 지역에 있는 한 인앤아웃 지점에서 식사 중 벌어진 상황을 담은 영상을25일‘틱톡’에올리면서시작됐 다. 이영상은 26일오후현재 950만건 이상의조회수를기록했다. 김씨와 하씨는 인앤아웃 스페셜 메뉴 에대한틱톡영상을만들기위해김씨 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기 시작했 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먹 는 모습을 찍는 거냐고 물었다. 하씨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 남성은 난데없 이“너희는 이상한 동성애자들(Weird Homosexuals)이라고말했다. 틱톡영상에서김씨와하씨는이를듣 고 놀랍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 었다. 얼마지나지않아그남성은다시 김씨의 테이블로 돌아와“당신은 일본 인이냐, 한인이냐”고 물었고, 하씨는 “한인”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 남 성은“그래한인이구나, 내 생각대로야. 너 김정 은의남자친구냐?”,“동 성애성관계를한적있 구나”라고 말하기도 했 다. 하씨가 이를 받아치며 조금 더 대화가 오가던 중 상황이 심각해진 것 을 느낀 김씨가 하씨에 게 대화를 멈추라고 요 청했다. 그러자 문제의 남성은 이들에게 얼굴 에침을뱉을수도있다 고말하며폭력적인발언을이어갔다. 김씨와하씨는이남성을무시하려했 지만, 이 남성은 몇 분 뒤 다시 돌아와 “나는 노예 주인(slave master)”이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하고,“이따 밖에서 보자”고위협하기도했다. 이모습을보 던 다른 손님이 이들에게“괜찮냐”고 물을정도로상황은심각해보였다. 문제남성은밖으로걸어나와창문을 통해 15분 가량 김씨와 하씨를 응시하 고있었다. 김씨와하씨는두려움에매장이문을 닫을때까지기다렸다가매장직원들과 함께자신들의차량까지무사히도착할 수있었다. 김씨는이후해당영상을자신의틱톡 에올렸다. 이후이영상이퍼져나가경 찰에도알려졌다. 덴튼칼슨샌라몬경찰서장이이영상 을리트윗하고, 많은주류언론이보도 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칼튼 서장은 사건 조사를 위해 두 사람에게 연락을 취한상태다. 김씨는 NBC와 인터뷰에서“초등학 교때부터 개를 먹는 농담, 김정은 농담 을 충분히 들었으며 산책 도중 인종적 비방 언어를 들은 적이 있고 팬데믹 동 안 아시안 노인들에 대한 폭력을 보고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면서도, 그러 나이번사건이김씨가당한가장노골 적인인종차별피해라고강조했다. 이어“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보 인다고토로하며, 보다많은이들이주 목할수있길바라며영상을틱톡에올 렸다”고밝혔다. 한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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