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뉴스의현장 그 하룻길 대새한인회관탄생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73)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수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현 한인회관 건물을 계약해놓고 250만불모금을위한대장전이시 작됐다. 건축위원장과한인회장이 적극나섰지만한인사회는조용한 채별반응이없다. 건축기금후원 에 대한 열기가 넘쳐야 될 터인데 큰일이다. 어떻게하면회관구입을위한한 인들의참여의식을일깨울수있을 까 고민을 한 끝에 조금이라도 모 금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 를 만들기 위해 적고 부족한 후원 금 1천불을 준비해 김백규 위원장 에게전하려고전화를해맥도날드 에서만나자고했더니김위원장이 이 장의사 부속건물(이국자 건축 위원이 화재로 갈 곳이 없는 한인 회를 무료로 사용하게 했다) 에서 만나자고해할수없이약속된현 장에도착하니건축위원들과기자 들까지기다리고있다. 그리고 김백규 위원장이 기자들 에게 과거 구 한인회관구입에 공 로가 큰 권명오 자문위원장이 후 원금 1천불을 기증했다며 후원금 전달식을 했다. 적은 액수라 송구 스럽고민망했지만김백규건축위 원장이 어떻게 하든 모금활동에 보탬이될기회를만들고자전력을 다하는 그의 갸륵한 뜻을 헤아리 고 회관구입 모금을 위해 최선을 다할각오를했다. 그후한인회와 건축위원회에헌신적인노력과열 정 때문인지 후원금 모금에 불이 붙기 시작해 교회와 각 단체들이 나섰고 원로들도 적극 참여를 했 다. 나도자문위원회를소집해후 원금을 부탁했는데 큰 성과를 거 두었고전영선자문위원은거금 5 천불을기증했다. 다행히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됐 고화재가난구한인회관을 50만 불에 사겠다는 구매자가 나섰다. 그런데한국학교부지도함께포함 돼야 한다는 조건이다. 그 때문에 한국학교에동의서가필요한데한 국학교는 땅을 팔아야 할 이유가 없어 부지판매 자체를 반대해 난 관에봉착했다. 나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왜냐하 면 한인회 자문위원장인 동시에 한국학교고문이사이기때문이다. 그 당시 생긴 한인회와 한국학교 에 대한 문제는 다음으로 미루겠 다. 어찌됐든새한인회관구입이성 사가됐다. 한인회(회장오영록) 관 계자들과회관건축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위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함께한국학교가이해관계를떠나 한인회를위해협조하면서한인들 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새 한인회 관이 탄생하게 됐다. 그 이면에는 구한인회관화재보험금50만불과 회관판매대금 50만불합계 1백만 불이 새 한인회관 구입에 가장 큰 효자가됐다. 그런데구한인회관건립에 큰공 로자들인이승남한인회장과박선 근건축위원장과권명오한국학교 이사장에대한업적이완전히무시 되고흔적조차 없어진상태다. 이 제라도 구 한인회관 구입에 대한 공로와업적이한인사에기록되어 야 될것이다. 저렇게 눈 떠야 한다 지난 겨울 바람은 매서웠으나/꿈도 흐르기 를 멈추었으나/칼잠 얼어 흐르기 를 멈추었으나/ 칼잠 든 끗끗의 피/ 들판마다그림자로 떠돌았으 나/싹아, 싹아, 어린 싹이/뿌리인/ 내 너에게 이르노니/저렇게 웃어 야한다./웃음으로웃음으로구축 해야한다./지나가는얼음이 얼음 이라고 자지러질게 아니라/사랑 이땅에하늘을이어준다고/하늘 에 땅을 닿게 해야 한다고 소리쳐 야 한다/소리쳐야 한다. (시 강은 교, 1945년생, 연세대 영문과 졸 업,허무,풀잎다수의시) 길없는길을걸어왔습니다. 내가 못다부른노래를 어느시인이 대 신불러주고 난듣기만했습니다. 꽃밭에서는꽃이되고하늘에서 는 구름이되고초등학교학생이 되어 웃고 울었습니다. 길이 보이 지 않아 서성이다가 서투른 발길 이 길을 만들었습니다. 애초에 글 을 잘 쓰려하지않았기에 자연의 꽃밭에 숨어 꽃향기에 젖어 그냥 웃으며서있었습니다. 흙속에 손 을 묻고‘시우네 명상센터’란 팻 말을꽂고맨발로흙을밟으며조 금씩 선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렇 다, 사람도대지처럼 눈을떠야한 다. 꽁꽁 언 대지 속 숨어있는 꿈을 깨어봄이되면눈을부릅뜨고 다 시 태어날 새싹을 흙 속에서 키웁 니다.‘어느 힘 센 장사가 꽃을 피 울수있나요, 오직사랑만이꽃잎 을여네’꽃들의노래… 앙상한겨울나무는죽어서야다 시사는법을배웁니다. 모든것을 잃었지만, 사랑의 탄생은 겨울나 무가 다시 사는 기다림의 하늘을 알게 합니다. 지구별의 아픔이 이 토록 잔인하게 스쳐간 적이 있었 을까요. 난항상이글이마지막이 라 생각하며 한해를 달려왔습니 다.법정스님처음책‘서있는사람 들’에서 처럼 도피처를 찾았습니 다. 강원도오두막에서 누군가버 려진 집에 사시는 스님의 글을 읽 으며…‘그들에게는 달력을 걸어 둘 벽이 없다. 꿇어 앉아 마주 대 할 상이 없다. 그들은 구름 조각 에 눈을파느라지상의언어를 익 혀두지못한다. 그들은 뒤늦게닿 은사람이아니라너무일찍와버 린길손이다. 글을읽으며어느때 보다힘든시기를당했을때‘도대 체나는누구지?하며내존재를확 인해야했습니다. 이민의터위에아틀란타에서반 세기를 함께 사신 어르신들께 새 해 인사를 지면으로나마 드립니 다. 벌써묵은한해를보내면서부 끄럽고못다한일들이많아부끄 러운 한해였음을 고백합니다. 당 신 곁에 머무르면서 작은 목마름 이라도채워드리지못한 나의부 족함이여…그래도 내삶에서가 장소중한것은‘당신의 따스한사 랑이었습니다.’ 새날에는/ 내마음하얗게텅비 워두고싶다./ 길없는길위에생의 한 발자국 새기고/ 새날의 일기는 하늘물감으로 /하늘이쓰시게비 워두리라. /나의길은언제나작은 점 하나였다./꿈을 실은 그 길은/ 거대한 산이요, 바다였다/내 영혼 의 목마름 바람이 채우고/영원한 어머니품/대자연에내마음담그 리라/텅빈 들녘에 나가/소리없는 희언의바람소리들으며/나오늘 영혼의새옷갈아입고/새날을 맞 이하리라/행복은 아주 단순함속 에 살고/들꽃들의 웃음 소리/물 흐르는산골에발담그고/나하늘 을더자주보리라/새날/삼백육십 오일/뜨거운신의축복, 그시간의 선물/바다의젖줄문푸른파도처 럼/기쁨넘치는자유함누리며/나 오늘새길을가리라(시김경자)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한형석 LA미주본사사회부차장 “이때를위해1년간 열심히일한다”고말 하는사람이있을정 도로 연말연시는 많 은 이들이 여행과 쇼 핑에 나서고, 다양한 가족, 친구, 지인들과 특별한 모임을 갖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 쳐지는 축제기간이 다. 그러나 각종 범죄와 사고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피해로 어느때보다행복한시간을만들 수있는연말연시를망치지않기 위해선특별히주의해야할점들 도많다. 대표적인 비극 중 하나는 사기 로, 온라인 쇼핑과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 등이 증가하며 신종 사기는 갈수록 늘고 있다. 또한 차량내물품절도, 차량절도등 각종 범죄에 주의해야 하며, 연 말연시 뿐 아닌 인생을 망칠 수 있는음주및약물운전(DUI), 과 속, 부주의 운전 등은 금기시 해 야한다. 일단 연말연시는 비영리 단체 와 자선 단체에 대한 기부 요청, 기금 모금 활동 등이 부쩍 늘어 나는 시기다. 그러나 가짜 자선 단체를설립후홍보, 소셜미디어 등에서알아낸정보로지인을사 칭해 기부를 독려하는 경우 등 다양한수법으로사기가이뤄진 다. 기부전단체의실존및활동 여부와 평판을 확인해야 한다. 정치적선동을통한기부금요구 엔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익숙 한단체이름으로온이메일이라 도 직접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사례는유의해야한다. 연방 국세청(IRS), 남가주에디 슨사(SCE), 경찰기관 등 정부기 관을 사칭해 개인 정보 또는 돈 을요구하는사례도주의해야한 다. 미납세금에대한벌금, 미납 전기 요금에 대한 단전, 범죄 연 루 등 여러가지 급박한 상황을 거짓으로 지어내 피해자를 당황 하게 만든다. 해킹 등을 통해 피 해자신상정보를미리알고있는 경우가많아속는경우가많다. 연말연시에는 우편물 배송이 많은 만큼 소포 도둑과 관련 사 기 역시 빈번하다. 구매 또는 배 송업체에서제공하는배송현황 시스템을활용해소포의배송상 황을 수시로 확인, 배송된 후 소 포를오랜시간밖에방치하지않 고 빨리 가져오는 것이 좋다. 소 포배달을위해개인정보를요구 하거나추가요금을지불해야한 다고돈을요구하는사기도있는 데, 요즘은 배송 단계에서 이를 요구하는경우는없다고봐도무 방하다. 기프트카드 사기 역시 많다. 핀넘버나 기프트카드 정보를 알아내 잔액을 가로 채는데 포장을 뜯고 알아낸뒤다시포장 해 놓는 수법이 많 다. 구입시 제품 뒷 면의스티커부착여 부를꼭확인해야한 다. 일부 카드의 경우 구매 직후 핀넘버를사용자가바꿀수있는 데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 각종웹사이트에서공식매장보 다저렴한가격에판매하기도하 는데의심해마땅하다. 복권및경품추첨사기는새로 울 것 없지만 여전히 흔하다. 무 료경품에당첨됐다며배송비나 각종수수료를요구하거나당첨 자확인을위해필요하다며개인 정보를요구한다. 수수료는기프 트카드와같은특별한방법으로 도지불이가능하다고말하기도 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낯선 온라 인 상점, 웹사이트 등에서 가짜 상품을올려놓고판매하고배송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유명 제 품 또는 수요가 많은 제품들을 파격할인 하거나,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올려 놓는 등의 방 법으로쇼핑객들을현혹하는경 우가 많다. 판매자에 대한 자세 한확인이필요하다. 이 외에도 개인정보 도용 범죄 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데, 특 히 이메일을 통해 보내온 링크, 첨부파일 등을 통해 해킹 및 개 인정보를빼내는경우가많다.의 심스러운이메일은열지말고링 크나 첨부파일도 클릭하지 않는 다. 아는 발신자로 부터 받은 이 메일도 해킹을 통한 것일 수 있 으므로주의해야한다. 연말연시에는 차량 내 물품절 도, 차량절도, 빈집털이등의범 죄도 증가하기 때문에, 차량의 주차, 주거지 문 단속 등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귀중품 등을 차 안에놔두지않는것이좋다. 운전은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DUI, 과속, 부주의운전등은심 각한인명사고를초래할가능성 이 높은 만큼, 연말연시를 맞아 LAPD를비롯해각카운티경찰 기관들이순찰과체크포인트설 치에나서고있다.연초까지지속 된다. DUI는 술 뿐 아니라 운전 능력을저하시키는처방및비처 방 약물, 그리고 마리화나도 포 함하며,이어DUI로기소된운전 자는면허정지와함께평균적으 로1만3,500달러의재정적손해 를입는다고경찰은경고했다. 행복한 연말연시를 위한 특별한 경각심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