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December 28, 2022 B4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 준)와 월가 금융기관 대다수가 1년 전 내놨던 올 한해 경제 전망이 크 게빗나간것으로나타났다. 이제내년경제를놓고인플레이션 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서 나오지만, 올해의 사례에서 배워 야 하는 교훈은‘예상 밖 의외의 상 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월 스트릿저널(WSJ)이평가했다. 지난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 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9월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 레이션은연준물가전망치의3배가 까운 6.6%로치솟아 40년만에최고 치를찍었다. 또 지난해 12월 연준 위원들의 향 후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 (점도표)에따르면올해기준금리전 망치(중간값)는 0.9% 안팎이었지만, 현재 기준금리 상단은 이미 4.5%까 지올라온상태다. 또 올해 시장이 그저 그럴 것으 로 봤던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 망도 빗나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19.3% 떨어지고 채권가격도 폭락하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의 1년을보냈다. WSJ은올해예상이크게빗나가면 서많은기관이불안감속에내년전 망을 내놓고 있으며, 기관별 견해가 엇갈리고있다고전했다. 연준은 내년 상반기 0.75%포인트 가량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후 상당 기간 고금리 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내년 미국 경제가 0.5% 성장하고 인플레 이션과 실업률은 각각 3.1%, 4.6%를 기록할것으로전망하고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내년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가격에 반 영하고 있다. 또 기업들은 내년 경기 후퇴가능성을경고하지만, 골드만삭 스등일부기관은미국경제가경기 후퇴를 피해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 로보고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번 달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 전 세계 물가 상승률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응 답자가약 90%에달해조사실시이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에 따라 투자 자들이 내년 시장 반등에 베팅하고 있으며,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낙폭이 컸던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 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전망 을 반영하는 2년물 미 국채금리는 4.321% 안팎을 나타내 1%를 밑돌았 던 연초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최근 고점인 4.8% 수준보다는 내려온 상 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에서는 또 내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낮지 만 일단 발생 시 시장에 큰 영향을 줄‘꼬리위험’ (Tail Risk)으로‘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을 꼽는 의견(37%) 이가장많았다. 심각한세계적침체 (20%), 중앙은행의통화긴축기조유 지(16%), 지정학적 긴장 심화(12%), 시스템적 신용 문제(12%) 등을 꼽는 의견이뒤를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연준이 내년 인플 레이션을 잡기 위해 임금 비중이 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임금-물가 상 승악순환’ 차단에가장집중할것이 며,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률이 내년 통화정책의 핵심 지표가 될 것 이라는전망도나온다. 그러나 올해 경제전망이 빗나간 것과 관련해 베어링스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갸인 크리스토퍼 스마트는“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의 겸손함을 갖고 내년을 맞이하고있다”고WSJ에말했다. 올해연준경제전망빗나가…내년‘물가안정’예측맞을까 펀드매니저 90%“인플레내려갈것”예상 피해큰‘꼬리위험’으로 37%가‘높은 인플레’ WSJ“예상밖의외의상황에대비해야”경고 뉴욕증권거래소모니터에제롬파월연준의장의기자회견이비춰지고있다. <로이터> 최근 온라인상의 지배적인 플랫폼 인동시에‘디지털마약’으로도불리 는‘틱톡’을두고미국정치권에서논 란이 뜨겁다. 연방정부는 정부 내 기 기에서 틱톡을 금지하며 미국 사업 부강제매각방안을논의하고있고, 연방 의회와 행정부 안에서는 틱톡 을아예금지해야한다는주장이일 고있다. 연방 정부가 중국 기업이 소유한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을 제 거하기 위해 틱톡 미국 사업부의 강 제 매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 스트릿저널(WSJ)이26일보도했다. WSJ은일부행정부관리들이틱톡 에 대해 중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한국가안보에위협이된다고생각하 고 있다면서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 자심의위원회(CFIUS)에서 틱톡 미국 사업부 강제 매각 조치에 대해 협의 하고있다고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CFIUS에 참여한 국방부·법무부 인 사들이 강제 매각을 적극적으로 찬 성하고 있지만, 소송을 우려한 재무 부는신중한입장이라고설명했다. 짧은 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은 미국 내에서만 20∼30대를 중심으 로 1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과 접촉 수단으로 사용 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틱톡이 미 국가안보 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틱톡은 자회사 직원 중 심사를거친사람만이미국인사용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틱톡 미국사용자정보를저장하는서버를 운영할미국정보기술(IT)기업오라클 을 포함한 제 3자에 의한 감시, 미국 안보전문가들로구성되는 3인위원회 를통한감독도허용하기로했다. 또한 오라클에 틱톡의 콘텐츠 추 천 알고리즘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 도 부여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미국 안보 관리들과 의원들은 중국 정부 의압력에서벗어날수있는중국기 업은 없을 것이란 우려를 버리지 못 하고있다고WSJ은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부와 의회는 틱톡에 대한 규제 강도를 더욱 높이 고있다. 국방부와 법무부는 정부 소유의 스마트폰과 다른 전자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으며, 의회는 연방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 사용 금지 법안 을 통과시켰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 가 이끄는 10여개 주도 지방정부 소 유기기내틱톡사용을금지했다. 또마코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 원의원·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 신) 하원의원과 라자 크리슈나무르 티(민주·일리노이) 하원의원은 각각 상·하원에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법안을발의했다. 또 연방 하원 사무국은 27일 소 속 의원 및 보좌진을 비롯한 직원 들에게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 폼‘틱톡’의 사용 금지를 공식 통 보했다. 하원 사무국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하원 소속의 어떤 모바일 기 기에서도틱톡다운로드가금지된다” 며“만약 하원 모바일 기기에 틱톡 앱을 설치했다면, 삭제 요청을 받게 될것”이라고밝혔다. 앞서연방의회 는 2023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 을 처리하며 연방 정부 소유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 는내용을포함했다. 이번 조치는 그간 틱톡이 수집한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돼 온 가운데 해당 법 통과에 따른 후 속조치의일환이다. “틱톡은중국이만든디지털마약”…들끓는미정가 미 사업부 강제매각 논의 연방하원공식사용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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