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6일 (금요일) 경제 B3 <1면에서계속> 미국 스타트업 OVR 테크놀로지 는 헤드셋 아래로 냄새 입자를 배 출, 앞으로화재대피훈련등에쓰 일것으로전망되는헤드셋을들고 나온다. 최근 소셜미디어 등에서 올해 CES를 찾을 사람들을 위해 이런 메시지가회자됐다. 자율주행을체 험해볼일이많으니그만큼단단히 준비해오란뜻이다. 해가 갈수 록 CES를 모터쇼처럼 바꿔가고 있는‘모빌리티’(Mo- bility)는올해몸집을더키워돌아 온다. 메르세데스-벤츠·BMW· 제너럴모터스(GM) 등완성차업체 들뿐 아니라 구글, MS, 아마존 등 300여개기업이모빌리티기술을 뽐낸다. 모빌리티의영토는자율주행차에 서자율선박, 도심항공교통(UAM), 우주등으로넓어지고있다. 대표적으로자동차처럼달리다가 드론같이수직으로날아오르는실 리콘밸리스타트업아스카의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프랑스 스 타트업마카가경주용으로제작한 수소헬리콥터등이관람객의눈길 을사로잡을준비를마쳤다. ‘농업계 테슬라’로 불리는 존디 어는인공지능을기반으로24시간 자율주행이가능한트랙터를선보 였다. 올해 CES에선 존디어의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가 개막일 기조 연설자로나선다.농기계업체가최 첨단기술각축장인CES의기조연 설무대에오르는건 56년CES 역 사상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등으로 ‘먹고사는’본질적문제가인류전 체의고민으로떠오른현실이반영 됐다. CES 2023 새해 미국 경제가 불확실성의 파 도에 휩쓸리고 있다.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으로 월가와 일 반 소비자들의 전망이 수렴되고 있 지만 경제적 고통이 나타나는 양상 에 대한 시나리오는 분석 기관마다 제각각이다. 충격이 크지 않은‘얕은 침체(Shallow Recession)’ 전망이주류 를 이루는 가운데 일단 침체에 빠진 뒤좀처럼반등을하지못하는‘늪지 대 침체(Swamp Recession)’부터 소득 상위층이 불황의 직격타를 맞는‘리 치세션(Richcession)’ , 공식침체를피 하면서도 경기 악화에 따른 고통이 오래 이어지는‘슬로세션(Slowces- sion)’에이르기까지다양한시나리오 가제기된다. 3일여론조사기관갤럽은미국성 인 18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에서 응답자의 79%가 올해 경제적 으로 어려운 한 해를 예상했다고 밝 혔다. 경제 번영의 해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지난해 6월 9.1%이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 월 7.1%까지 낮아지며 인플레이션이 한 고비를 넘겼음에도 미국인들의 경제전망은어둡다. 월가의 전망도 마찬가지다. 블룸버 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다 보는1년내침체가능성은이날65% 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연방준 비제도(Fed·연준)와 직접 일하는 대 형프라이머리뱅크 23곳의전망을분 석한 결과 18곳이 경기 침체를 예상 했다고 보도했다. WSJ는“월가에서는 연준이투자자와소비자의경제적타 격을 덜기 위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 는전망이주류”라며“이에따라미국 경제가 올 상반기 짧은 침체에 돌입 한뒤연말이되기훨씬전에벗어날 것으로보고있다”고전했다. 다만 침체의 깊이는 얕아도 그로 인한 고통이 과거 일반적인 침체 때 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나온다. WSJ는일반적으로저 소득층과 중산층이 침체의 고통을 주로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 침체는 고소득층이가장큰타격을입는이 례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 다. 부유층(Rich)과 침체(recession)를 합성해‘리치세션(Richcession)’으로 불리는 이 같은 침체 양상은 저소득 층이 집중된 대면 직종에서 인력 부 족으로 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는 반 면고소득층은주식과부동산등자 산 가격 급감에 시달리면서 나타나 는현상이다. 실제 연준에 따르면 소득 하위 25%의 11월 임금 상승률은 7.4%로 물가 상승률(7.1%)을 웃돈 반면 상 위 25%의임금상승률은 4.8%에그 쳤다. 자산 기준 하위 20%는 지난해 들어 3분기까지 자산이 17% 증가한 반면 상위 20%는 같은 기간 7.1%가 되레 하락했다. WSJ는“최근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아마존 등의 정리해 고도 대부분 사무직 직원들이 대상” 이라며고소득자들에게경기둔화의 타격이집중되고있다고분석했다. 경제가 짧은 침체 후 곧 정상 수 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 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데이비드 켈 리 JP모건애셋매니지먼트최고글로벌 전략가는“경제가 절벽으로 떨어지 는 형태(economic cliff)가 아니라 늪 으로 미끄러져 가는 형태(economic swamp)가 될 것”이라며“이는 악화 된 경제가 늪 밖으로 빠져나오기 어 렵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제 매 체마켓워치는이를‘늪지대침체’라 고 표현하기도 했다. 켈리 전략가는 이런 판단의 배경에 대해“완만한 경기 침체는 추가 수요를 많이 창출 하지않을가능성이높다”며“무엇보 다 지난 경기 침체와는 달리 이번에 는 대규모 재정 부양이 없을 확률이 크다”고설명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내놓은 경 제 시나리오는‘슬로세션’이다.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는 대신 2024년까지장기적인악화에시달리 게 될 것이라며 이 전망이 일반적인 연착륙 전망과 다른 점은 침체를 피 하면서도 긴 시간 동안 경제적 고통 이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 만 소비자 입장에서 경기 악화에 대 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 은긍정적이라고무디스는평했다. 얕은 침체나 슬로세션은 모두 연 준이 경제가 망가지기 전에 금리 인 상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전제 로한다. 앨런그린스펀전연준총재 는이같은전제자체가틀렸다고경 고했다. 그린스펀 전 총재는 이날 공 개된 인터뷰에서“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도록 연준이 정책 기조를 뒤집 을것이라고생각하지않는다”며“경 기침체가가장가능성있는결과”라 고지적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Thursday, January 5, 202 B4 ■ 불확실성에빠진미국경제 ‘리치세션’‘슬로세션’…변형된‘R의공습’에안개속 미국인79%“올해힘들것” ‘경기악화’기정사실로인정 주요기관침체전망제각각 월가‘얕은침체’전망속 무디스“내년까지장기고통” <Slow+Recession> <Rich+Recession> 결혼정보회사 듀오 USA가 주최하 는 연말 만남의 장인‘듀오 할러데 이 이벤트’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공백을 뚫고 3년 만에 열려 성 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듀오 측이 밝혔다. 듀오 USA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한인타운 더 라인 호텔에서 연말 파 티의 꽃인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열 렸다. 이날은 당초 미혼남녀 40명이 초대될 예정이었으나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남녀 각 27명씩 총 54명이 초대돼즐거운시간을보냈다고듀오 측은밝혔다. 이날 이벤트에는 미 전역과 캐나 다에서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미혼 남녀들이 참가해 와인과 샴페인, 스테이크 디너와 디저트 등 파티를 즐기며‘스피트 미팅’과‘매칭카드’ 작성 등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 는 시간을 가졌다. 듀오 USA 측은 이날 행사 후 8커플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듀오 USA의 제니퍼 이 팀장은 “ 에서 공부하고 일하느라 인연 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한인사 회 미혼 남녀들이 많은데 이날 참 가자들이 전부 제 인연을 만났으면 좋겠 ”며“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 고 바쁜 일정 속에 참석한 회원들 에게 진심으로 고마움 느낀다”고 말했다. 듀오 USA LA (213)383-2525, 뉴 욕 (201)947-2525, 웹사이트 www. duousa.net 미혼남녀‘할러데이만남이벤트’성황 결혼정보회사듀오USA 북미전역서54명참가 듀오할러데이이벤트에서참석자들이화기애애한대화를나누고있다. <듀오USA제공>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통화 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경 고 메시지를 보냈다. 연내에는 기 준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다 시한번시사했다. 연준이 4일 공개한 12월 연방공 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따르면회의참석자들은 “특히위원회의대응에대한대중 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 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 려는위원회의노력이복잡해질것 ”이라고지적했다.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 대하는시장의낙관론이인플레 션을잡으려는연준의노력을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현한 것으 로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1분 기안에금리인상을중단하고하 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연준은 당 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 다. “올해 금리인하는 없다” 통화완화 기대에‘경고’ ■ 12월FOMC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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