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9일 (월요일) 종합 A2 ■ 슬기로운 은퇴생활 여유 있는 여생 위한 적정 은퇴자금은 125만 달러 25세부터 매년 2천 저축하면 40년 후 100만 가능 50세 이후라도 추가불입금 적극 활용하면 늦지 않아 2020년 출생자를 기준으로 한국인 들의기대수명은평균83.5세다. 65세 남성이87세까지살확률과같은나이 여성이 89세까지생존할확률은 50% 다. 현재 25세인 홍길동씨가 66세에 은 퇴해 88세까지산다고가정하고그의 인생사이클을살펴보자. <그래픽참조> 22세까지는홍씨가학교를다니느라 별다른소득이없었던시기다. 홍씨는 22세에대학을졸업하고첫자동차를 사고버젓한직장도잡았다. 홍씨가 인생의 반환점을 도는 44세 이후에는연봉을더주는직장으로옮 기고, 차도 바꾸고, 학군이 좋은 곳으 로이사를가고,자녀가대학에진학하 고 결혼도 해야 하는 시기다. 66세에 홍씨가 은퇴할 경우 소셜연금과 은퇴 저축외에는소득이없어지게된다. 즉, 홍씨가88세까지일생을사는동 안절반은소득없이살아가며, 소득이 창출되는남은절반의기간동안열심 히저축을해서은퇴후삶을대비해야 하는것이다. 최근한국통계청은흥미로운통계를 발표했다. 한국인들은 평균 27세부터 소득이소비보다많아지는‘흑자의삶 ’을 살게 되다가 은퇴가 임박한 61세 부터는 다시‘적자 인생’으로 접어들 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생 애주기 적자는 16세에 전체 생애주기 중 가장 컸다. 적자 규모는 연령 이오를수록감소해 27 세부터는 흑자로 전환 되는것으로파악됐다. 1인당 노동소득은 42 세에 고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 규모는 43세가 가장 컸 다. 43세부터 노동소득 이 점차 줄어들어 61세 부터는 은퇴 등의 영향 으로 다시 적자가 발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사는한인들의삶과비교해도 큰차이가나지않는다. ‘은퇴준비는경제활동이왕성한시 점을고려해빠르면빠를수록좋다’는 이야기는 바로 이같은 현실에서 나오 는것이다.만약홍씨가25세부터은퇴 준비를 시작한다면 40년간 차근차근 준비할수있다.하지만55세부터홍씨 의 은퇴준비가 시작된다면 그에게 남 은기간은10년으로줄어든다. 25세인홍씨가앞으로40년동안매 년 2,000달러를 저축해 10%의 수익 률을올린다고가정하자. 홍씨가저축 한원금은총8만달러인데40년후그 가65세가됐을때은퇴계좌밸런스는 97만3,704달러로 늘어난다. 반면 홍 씨가 10년 후인 35세부터 65세까지 30년간 저축했다면 원금은 6만 달러, 밸런스는36만1,887달러다. 젊은시기에은퇴계획을시작하지못 해남은기간이 5년, 10년에불과하다 면은퇴준비를포기해야할까? 그렇지 않다. 시간이 짧아진 대신 50세 이후 허용되는 추가불입금 만큼이라도 더 저축한다면 부족한 은퇴자금을 모으 는데큰도움이될것이다. 노세희기자 은퇴준비는경제활동왕성할때빨리시작해야 (11) 인생 사이클과 은퇴계획 <끝> 지난10주동안‘슬기로운은퇴생활’에필요한여러가지유용한정보를연재했다.이번주는 인생사이클에바탕을둔은퇴계획을주제로연재를마치려고한다.한인들을포함한대부분 의사람들은평생4가지의공통적인걱정을갖고살아간다.자녀의대학학비나안정된미래를 위해어떻게재정적지원을할수있을까,갑작스런장애나병으로인해일을할수없다면치료 비와생활비를어떻게해결할수있을까,사고나질병으로사망할경우남은가족들의생계를 어떻게책임질수있을까,은퇴이후에마땅한소득이없다면어떻게생계를유지할수있을까 등에대한걱정이다.이가운데현실적으로제일심각하게다가오는것은“과연내가여유있게 은퇴생활을즐길수있을까”라는걱정일것이다. 지난몇년간값싼이자를믿고전 계 기업과 기관들이 끌어다 쓴 대 중부실채무규모가6,500억달러 넘어서는것으로나타났다. 연방준 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전 세계 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파로이자부담이급증하면서이들 무가 연쇄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질수있다는경고음이울린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자체데이터 기반으로 전 세계 부실 채권 및 출이 약 6,500억 달러에 이른다고 계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준 630억 달러였던 부실 채무 규 가 올 11월에는 2760억 달러로 4 이상 급증했다. 통신은“이제 신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고 경제는 황으로치닫고있다”며“부실채무 모를 고려할 때 연쇄 도산으로 이 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 창업주 인폴싱어도“글로벌금융시장은현 재 부채 비율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침체가 깊어지면 부채 문제가 심각 해질수있다”고말했다. 특히 기업들은 실제 벌이에 비해 점점더많은빚을지고있다. 피치북 LCD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수익 대 비부채비율은올 9월기준 5.5배를 살짝 밑도는 수준으로 2006년 이후 가장높았다. 이는곧기업실적이하 락하면 돈을 갚기가 어려워질 수 있 다는의미다. 기업금융 중에서 특히 레버리지론 은 부실 가능성이 높은 부문으로 꼽 힌다. 레버리지론은 대체로 이미 보 유부채가많거나투기등급이하기 업을 대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 는 대출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 난해 미국에서 실행된 레버리지론 은 8340억 달러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의 2배규모였다. UBS 전략가 인 매티 미시는“레버리지론 시장은 과도하고 부실한 대출이 쌓여 있다” 며“만약 연준이 내년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한다면 채무를 갚 지 못하는 비율이 내년 중 9%에 도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블 룸버그통신은전했다. 디폴트 리스크를 시장이 과소평가 하고있다는지적도나온다. M&G최 고투자책임자(CIO)인 윌 니콜은“많 은 이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기보다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인 듯하다”며“현재금리수준을고려하 면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을 것 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 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미국의 재정서비스 회사인 노스 웨스턴뮤추얼조사에따르면 2002 년 현재 미국인들은 은퇴 후 여유 있는삶을살기위해최소한 125만 달러의 은퇴자금을 저축해야 한다 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지난해에비해20%가량오른수 치다. 반면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모 아 놓은 은퇴자금은 작년과 비교 해 11% 줄어 든 평균 8만6,869달 러로 조사됐다. 주식시장 급락으로 401(k)와 같은 은퇴계좌 잔고가 줄 어든탓이다. 이조사에서 10명중 4명은그동 안 저축한 은퇴자금이 넉넉한 은퇴 생활을 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답 했다. 또 10명중 6명은은퇴시기를 미뤄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으고 싶다고응답했다. 2020년 출생자를 기준으로 한국 인들의 기대 수명은 평균 83.5세다. 65세 남성이 87세까지 살 확률과 같은나이여성이 89세까지생존할 확률은 50%다. 현재 25세인 홍길동씨가 66세에 은퇴해 88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그의 인생 사이클을 살펴보자. <그 래픽참조> 22세까지는홍씨가학교를다니느 라별다른소득이없었던시기다. 홍 씨는22세에대학을졸업하고첫자 동차를사고버젓한직장도잡았다. 홍씨가인생의반환점을도는 44 세 이후에는 연봉을 더 주는 직장 으로 옮기고, 차도 바꾸고,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고, 자녀가 대학에진학하고결혼도해야하는 시기다. 66세에홍씨가은퇴할경우 소셜연금과 은퇴저축 외에는 소득 이없어지게된다. 즉, 홍씨가 88세까지 일생을 사 는동안절반은소득없이살아가며, 소득이 창출되는 남은 절반의 기간 동안 열심히 저축을 해서 은퇴 후 삶을대비해야하는것이다. 최근 한국 통계청은 흥미로운 통 계를발표했다. 한국인들은평균 27 세부터 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흑자의 삶’을 살게 되다가 은퇴가 임박한 61세부터는 다시‘적자 인 생’으로접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생애주 기 적자는 16세에 전체 생애주기 중 가장컸다. 적자 규모는 연령 이 오를수록 감소해 27세부터는 흑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파 악됐다. 1인당 노동소득 은 42세에 고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규모 는 43세가가장컸다. 43세부터노 동소득이 점차 줄어들어 61세부터 는 은퇴 등의 영향으로 다시 적자 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에 사는 한인들의 삶과 비교해 도큰차이가나지않는다. ‘은퇴준비는 경제 활동이 왕성한 시점을 고려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 다’는 이야기는 바로 이같은 현실에 서 나오는 것이다. 만약 홍씨가 25 세부터 은퇴준비를 시작한다면 40 년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다. 하 지만 55세부터 홍씨의 은퇴준비가 시작된다면 그에게 남은 기간은 10 년으로줄어든다. 25세인 홍씨가 앞으로 40년 동 안 매년 2,000달러를 저축해 10% 의 수익률을 올린다고 가정하자. 홍 씨가 저축한 원금은 총 8만달러인 데 40년 후 그가 65세가 됐을 때 은퇴계좌 밸런스는 97만3,704달러 로 늘어난다. 반면 홍씨가 10년 후 인 35세부터 65세까지 30년간저축 했다면 원금은 6만 달러, 밸런스는 36만1,887달러다. 젊은시기에은퇴계획을시작하지 못해내게남은기간이 5년혹은 10 년에불과하다면은퇴준비를포기해 야할까? 그렇지않다. 시간이짧아진 대신 50세이후허용되는추가불입 금 만큼이라도 더 저축한다면 부족 한 은퇴자금을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다. <노세희기자> riday, December 30, 2022 B3 ■ 슬기로운은퇴생활 여유있는여생위한적정은퇴자금은125만달러 25세부터매년 2천저축하면40년후 100만가능 50세이후라도추가불입금적극활용하면늦지않아 은퇴준비는경제활동왕성할때빨리시작해야 (13) 인생사이클과은퇴계획 <끝> 지난 12주동안‘슬기로운은퇴생활’에필요한여러가지유용한정보를연 재했다. 이번 주는 인생 사이클에 바탕을 둔 은퇴계획을 주제로 연재를 마치려고 한다. 한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4가지의 공통 적인 걱정을 갖고 살아간다. 자녀의 대학 학비나 안정된 미래를 위해 어 떻게재정적지원을할수있을까, 갑작스런장애나병으로인해일을할 수없다면치료비와생활비를어떻게해결할수있을까, 사고나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남은 가족들의 생계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을까, 은퇴 이후 에마땅한소득이없다면어떻게생계를유지할수있을까등에대한걱 정이다. 이 가운데 현실적으로 제일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은“과연 내가 여유있게은퇴생활을즐길수있을까”라는걱정일것이다. 복리효과를 잘 나타내는 계산법에는‘72의 법칙’과 ‘115’의법칙이있다. 72 법칙은 내가 저축한 원 금이 2배가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홍씨가뮤추얼펀드에투자해 연 평균 10% 수익을 올렸다 고가정하면원금이2배가되 는기간은7.2년(72/10)이다. 115 법칙은 원금이 3배가 되는 기간을 계산하는 방식 이다. 홍씨가 S&P 500 지수 와 연동하는 인덱스 상품에 투자해 연 평균 8% 수익을 올릴수있다면 14.4년(115/8) 후에는원금이 3배가된다. 복리의힘 연방 정부가‘분유 대란’ 사태를 해결하고자 수입 제품에 관세를 면 제했던 조치가 올해 말 종료된다 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8일 보 도했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는 미국에 수 입되는분유제품에 17.5%에달하는 관세가다시부과된다. 앞서 올해 2월 최대 분유 제조사 인애벗의미시간공장생산제품에 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대규모 리 콜사태가벌어지고공장가동이중 단돼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자 연방 의회는 공급량을 늘리고자 수입 분 유에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법안을통과시켰다. 이런 가운데 분유 원료를 공급하 는 낙농업계는 의회에 관세 면제 조 치를없애달라고요구해왔다. 컨설팅업체 커니의 에릭 피터슨 전무이사는 수입 분유에 관세를 다 시 부과하는 조치가“양쪽 모두 미 국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 고지적했다. 연방정부,낙농업계압력에 “값오르면소비자만피해” 내년부터수입분유관세다시부과 글로벌부실채무6,500억달러…디폴트대란오나 미국부실규모 4배급증 수익대비부채율 5.5배 2006년이후최고수준 금리인상과침체위험속에기업과기관들 의채무부실위험도커지고있다. <로이터> 은 퇴 준 비 기 간 88 44 25 55 22 66 학교 (소득없음) 은퇴 (소득없음) 첫번째직장 첫번째자동차 첫번째주택 결혼 출산 두번째직장 두번째자동차 두번째주택 자녀대학진학 자녀결혼 <인생사이클> 몇년간값싼이자를믿고전 기업과 기관들이 끌어다 쓴 대 부실채무규모가6,500억달러 어서는것으로나타났다. 연방준 (Fed·연준)를 비롯한 전 세계 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급증하면서이들 연쇄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수있다는경고음이울린다. 룸버그통신은 28일자체데이터 반으로 전 세계 부실 채권 및 이 약 6,5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630억 달러였던 부실 채무 규 올 11월에는 2760억 달러로 4 상 급증했다. 통신은“이제 신 의 분위기가 달라졌고 경제는 로치닫고있다”며“부실채무 고려할 때 연쇄 도산으로 이 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 창업주 인폴싱어도“글로벌금융시장은현 재 부채 비율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침체가 깊어지면 부채 문제가 심각 해질수있다”고말했다. 특히 기업들은 실제 벌이에 비해 점점더많은빚을지고있다. 피치북 LCD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수익 대 비부채비율은올 9월기준 5.5배를 살짝 밑도는 수준으로 2006년 이후 가장높았다. 이는곧기업실적이하 락하면 돈을 갚기가 어려워질 수 있 다는의미다. 기업금융 중에서 특히 레버리지론 은 부실 가능성이 높은 부문으로 꼽 힌다. 레버리지론은 대체로 이미 보 유부채가많거나투기등급이하기 업을 대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 는 대출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 난해 미국에서 실행된 레버리지론 은 8340억 달러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의 2배규모였다. UBS 전략가 인 매티 미시는“레버리지론 시장은 과도하고 부실한 대출이 쌓여 있다” 며“만약 연준이 내년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한다면 채무를 갚 지 못하는 비율이 내년 중 9%에 도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블 룸버그통신은전했다. 디폴트 리스크를 시장이 과소평가 하고있다는지적도나온다. M&G최 고투자책임자(CIO)인 윌 니콜은“많 은 이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기보다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인 듯하다”며“현재금리수준을고려하 면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을 것 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 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미국의 재정서비스 회사인 노스 스턴뮤추얼조사에따르면 2002 현재 미국인들은 은퇴 후 여유 는삶을살기위해최소한 125만 러의 은퇴자금을 저축해야 한다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난해에비해20%가량오른수 다. 반면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모 놓은 은퇴자금은 작년과 비교 11% 줄어 든 평균 8만6,869달 로 조사됐다. 주식시장 급락으로 01(k)와 같은 은퇴계좌 잔고가 줄 든탓이다. 이조사에서 10명중 4명은그동 저축한 은퇴자금이 넉넉한 은퇴 생활을 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답 했다. 또 10명중 6명은은퇴시기를 미뤄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으고 싶다고응답했다. 2020년 출생자를 기준으로 한국 인들의 기대 수명은 평균 83.5세다. 65세 남성이 87세까지 살 확률과 같은나이여성이 89세까지생존할 확률은50%다. 현재 25세인 홍길동씨가 66세에 은퇴해 88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그의 인생 사이클을 살펴보자. <그 래픽참조> 22세까지는홍씨가학교를다니느 라별다른소득이없었던시기다. 홍 씨는22세에대학을졸업하고첫자 동차를사고버젓한직장도잡았다. 홍씨가인생의반환점을도는 44 세 이후에는 연봉을 더 주는 직장 으로 옮기고, 차도 바꾸고,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고, 자녀가 대학에진학하고결혼도해야하는 시기다. 66세에홍씨가은퇴할경우 소셜연금과 은퇴저축 외에는 소득 이없어지게된다. 즉, 홍씨가 88세까지 일생을 사 는동안절반은소득없이살아가며, 소득이 창출되는 남은 절반의 기간 동안 열심히 저축을 해서 은퇴 후 삶을대비해야 는것이다. 최근 한국 통계청은 흥미로운 통 계를발표했다. 한국인들은평균 27 세부터 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흑자의 삶’을 살게 되다가 은퇴가 임박한 61세부터는 다시‘적자 인 생’으로접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생애주 기 적자는 16세에 전체 생애주기 중 가장컸다. 적자 규모는 연령 이 오를수록 감소해 27세부터는 흑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파 악됐다. 1인당 노동소득 은 42세에 고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규모 는 43세가가장컸다. 43세부터노 동소득이 점차 줄어들어 61세부터 는 은퇴 등의 영향으로 다시 적자 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에 사는 한인들의 삶과 비교해 도큰차이가나지않는다. ‘은퇴준비는 경제 활동이 왕성한 시점을 고려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 다’는 이야기는 바로 이같은 현실에 서 나오는 것이다. 만약 홍씨가 25 세부터 은퇴준비를 시작한다면 40 년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다. 하 지만 55세부터 홍씨의 은퇴준비가 시작된다면 그에게 남은 기간은 10 년으로줄어든다. 25세인 홍씨가 앞으로 40년 동 안 매년 2,000달러를 저축해 0% 의수익률을올린다고가정하자. 홍 씨가 저축한 원금은 총 8만달러인 데 40년 후 그가 65세가 됐을 때 은퇴계좌 밸런스는 97만3,704달러 로 늘어난다. 반면 홍씨가 10년 후 인 35세부터 65세까지 30년간저축 했다면 원금은 6만 달러, 밸런스는 36만1,887달러다. 젊은시기에은퇴계획을시작하지 못해내게남은기간이 5년혹은 10 년에불과하다면은퇴준비를포기해 야 까? 그렇지않다. 시간이짧아진 대신 50세이후허용되는추가불입 금 만큼이라도 더 저축한 면 부족 한 은퇴자금을 모 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다. <노세희기자> ay, December 30, 2022 B3 ■ 슬기로운은퇴생활 여유있는여생위한적정은퇴자금은125만달러 25세부터매년 2천저축하면40년후 100만가능 50세이후라도추가불입금적극활용하면늦지않아 은퇴준비는경제활동왕성할때빨리시작해야 (13) 인생사이클과은퇴계획 <끝> 지난 12주동안‘슬기로운은퇴생활’에필요한여러가지유용한정보를연 재했다. 이번 주는 인생 사이클에 바탕을 둔 은퇴계획을 주제로 연재를 마치려고 한다. 한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4가지의 공통 적인 걱정을 갖고 살아간다. 자녀의 대학 학비나 안정된 미래를 위해 어 떻게재정적지원을할수있을까, 갑작스런장애나병으로인해일을할 수없다면치료비와생활비를어떻게해결할수있을까, 사고나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남은 가족들의 생계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을까, 은퇴 이후 에마땅한소득이없다면어떻게생계를유지할수있을까등에대한걱 정이다. 이 가운데 현실적으로 제일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은“과연 내가 여유있게은퇴생활을즐길수있을까”라는걱정일것이다. 복리효과를 잘 나타내는 계산법에는‘72의 법칙’과 ‘115’의법칙이있다. 72 법칙은 내가 저축한 원 금이 2배가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홍씨가뮤추얼펀드에투자해 연 평균 10% 수익을 올렸다 고가정하면원금이2배가되 는기간은7.2년(72/10)이다. 115 법칙은 원금이 3배가 되는 기간을 계산하는 방식 이다. 홍씨가 S&P 500 지수 와 연동하는 인덱스 상품에 투자해 연 평균 8% 수익을 올릴수있다면 14.4년(115/8) 후에는원금이3배가된다. 복리의힘 연방 정부가‘분유 대란’ 사태를 해결하고자 수입 제품에 관세를 면 제했던 조치가 올해 말 종료된다 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8일 보 도했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는 미국에 수 입되는분유제품에 17.5%에달하는 관세가다시부과된다. 앞서 올해 2월 최대 분유 제조사 인애벗의미시간공장생산제품에 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대규모 리 콜사태가벌어지고공장가동이중 단돼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자 연방 의회는 공급량을 늘리고자 수입 분 유에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법안을통과시켰다. 이런 가운데 분유 원료를 공급하 는 낙농업계는 의회에 관세 면제 조 치를없애달라고요구해왔다. 컨설팅업체 커니의 에릭 피터슨 전무이사는 수입 분유에 관세를 다 시 부과하는 조치가“양쪽 모두 미 국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 고지적했다. 연방정부,낙농업계압력에 “값오르면소비자만피해” 내년부터수입분유관세다시부과 로벌부실채무6,500억달러…디폴트대란오나 국부실규모 4배급증 익대비부채율 5.5배 06년이후최고수준 금리인상과침체위험속에기업과기관들 의채무부실위험도커지고있다. <로이터> 은 퇴 준 비 기 간 88 44 25 55 22 66 학교 (소득없음) 은퇴 (소득없음) 첫번째직장 첫번째자동차 첫번째주택 결혼 출산 두번째직장 두번째자동차 두번째주택 자녀대학진학 자녀결혼 <인생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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