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11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January 10, 202 B4 경 제 중국을 필두로 인도와 중동 국가 들이 경제위기에 처한 국가들을 대 상으로 구제금융을 늘리면서 세계 금융 질서가 파편화되고 있다는 분 석이 나왔다. 이들 국가는 위기국을 상대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구제금융 제공자로서의 역할에 소홀 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구제금융을 위안화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 용하는분위기다. 8일 제바스티안 호른 세계은행 이 코노미스트는“중국뿐 아니라 아랍 국가들과 인도가 채권국으로서 힘을 키우고 있다”며“이에 따라 국제 금 융 구조가 점점 다극화되고 불투명 하며 파편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연구에는 호른 이코노미스트 외에 카먼 라인하트 하버드대 교수 등석학이참여했다. 호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을‘마 지막 대부자(last resort)’라고 표현했 다. 이는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실 패한 시중은행들에 중앙은행이 마 지막 단계에서 대출을 제공하는 것 을 일컫는 표현이다. 사실상 중국이 신흥국들의 중앙은행 역할을 한다 는 의미다. 그는“중국이 내준 대출 은 15년 전만 해도 전무했지만 지난 해에는연간대출액이 400억달러에 다다랐다”며“15년간 누적 금액은 2,400억 달러 규모로, 국제통화기금 (IMF)이 같은 기간에 제공한 구제금 융의20%에육박한다”고설명했다. 중국이 자금을 제공하는 주요 경 로는 통화 스와프 라인이다. 중국 인 민은행은 지난 20년간 총 40개국과 상호 통화 스와프 라인을 개통했으 며 2021년 기준 아르헨티나와 이집 트·튀르키예·스리랑카·수단·파키스 탄 등 17개국이 이를 이용해 위안화 대출을 받았다. 주로 경제적 어려움 에 처한 국가들이다. 이날 아르헨티 나는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는 조건 으로 중국과 체결했던 스와프를 연 장하는데합의했다. 합의금액은외 화보유액 확대를 위한 1300억 위안, 외환시장 운영을 위한 350억 위안 등총1650억위안규모다. 호른 이코노미스트는“중국과의 통화 스와프는 공식적으로는 위안화 를 이용한 무역 결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연구 결과 경제적으 로 어려워진 국가들이 단기 유동성 을 확보하거나 재정 곳간을 확보하 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강조했다. 특히 호른 이코노미스트는“스와 프 라인과 중국 국영기업을 통해 해 외에 제공된 대출금리는 5% 이상”이 라며“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 스와프 라인이 0.5%에 못 미치고 IMF구제금융이2~3%대, 미국국채론 도 5% 이하라는점을고려하면상대 적으로비싼수준”이라고지적했다. 이처럼 중국이 위안화의 해외 대 출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국채시 장도 개방하고 나서면서 중국 금융 의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클레이턴 예일대 교수는 “중국은 2002년 해외 중앙은행 등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를 시작 으로 지난해까지 시장을 점진적·선 택적으로확대하는전략적인움직임 을 보였다”며“그 결과 중국 국채에 대한 선진국 투자자들의 포지션은 2018년을기점으로긍정적으로변했 다”고말했다. 물론 이 같은 위안화의 위상 제고 가 미국 국채의 지위까지 흔들 정도 는 아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화상 메시지를 통해“통상 채권 발행량이 적을수록 안전하고 늘어날수록 투자에 부적격해지는데 미 국채의 경우 이런 개념이 적용되 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예외적인 수 준의 위상 덕에 미국은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김흥록특파원> 중국의신흥국대상‘돈놀이’…“국제금융질서파편화” 15년간2,400억달러빌려줘 IMF구제금융의20%에육박 위기국가상대로고금리적용 위안화위상제고지렛대활용 금융구조다극화·불투명심화 지난 5∼8일라스베가스에서열린 세계최대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 11만5,000명 이상이 방 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소비자 기술협회(CTA)가 9일 밝혔다. 이는 CTA가 당초 예상했던 10만 명을 훌 쩍 넘는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됐던 지난해 4만5,000명의 2.5 배수준이다. 미국 국내에서만 7만5,000여 명 이 CES를 찾았고, 해외에서도 4 만 명 이상이 CES를 방문했다. 참 가 기업 수는 174개국의 총 3,200 여 개에 달했다. 한국 기업은 550 여 개가 참가해 미국에 이어 두 번 째로 많았다. 게리 샤피로 회장은“CES 2023은 참석자부터 기조연설 단계, 기자회견 및 전시장에서의 제품 공개에 이르 기까지 CES가 돌아왔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CES 2024는 내년 1월 9일(화)부터 12일 (금)까지4일간진행된다. 3년만의정상개최CES 2023에11만5천명몰렸다 174개국3,200여개기업참가 한국550개로미국다음최다 내년엔1월9일∼12일개최 지난 8일폐막한CES 2023은작년보다 2.5배의관람객이몰려성공적이었다는평가 다. <로이터> 작년에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 입이 늘어나면서 한국이 지난 2021 년에 이어 2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의 최대 수출시장 자리에 오를 것으 로예상된다. 9일 연방 농무부와 육류수출협회 (USMEF)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 월까지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 은 금액 기준 24억5,600만 달러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22억4,600만 달 러), 일본(16억7,000만 달러)을 앞서 며1위를차지했다. 양적인 면에서도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25만8,759톤으로 일 본(23만3,391톤), 홍콩을포함한중국 (22만7,781톤)보다 많았다. 작년 1월 부터 11월까지 미국산 소고기의 한 국수출은전년같은기간에비해규 모는 2%, 금액으로는 15%각각증가 했다. 수출량에 비해 수출액이 더 많 이 증가한 것은 소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것이다. 이에따라 12월수출이추가될경 우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 은양과금액면에서모두역대최고 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금액 기준으로는 작년 11월까지 누 적수출액이지난2021년한해전체 의 수출액(23억4,500만달러)을 넘어 섰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경우 작년 11월까지 수입 규모는 12%, 금액은 24% 늘어큰폭의증가세를보인반 면에일본은수입규모는 2%, 금액은 3%각각감소해대조를이뤘다. 2021년이어작년에도 한국,미국산소고기최대수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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