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12일 (목요일) D3 종합 종합 2 2023년1월12일목요일 “고교 시절야자 ( 야간 자율학습 ) 시 간에슬램덩크만화책을돌려보던때가 생각났어요.이나이가돼서그만화영화 를다시보러올줄몰랐네요.” 41세남성유모씨는 10일오전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애니메이션 영화 ‘더퍼스트슬램덩크’를홀로관람 했다. 출근을 늦춰가면서까지평일 조 조시간을택했다.유씨는“친구들이하 도봐야 한다고추천해아침일찍나왔 다”며“명작은세월이흘러도명작”이라 고만족감을표했다. 1990년대대한민국에농구붐을일으 켰던일본 만화 슬램덩크가 2023년되 살아났다.동명의영화가개봉되자성장 기향수를느끼려는관객들로영화관이 꽉꽉들어차고있다. 11일기준누적관 객은 50만1,864명으로박스오피스 2위 를찍었다. 자막판, 더빙판을모두챙겨 보는 ‘N차관람’은기본이고,다시만화 책을사서읽거나주제곡 ( OST ) 을찾아 듣는현상도생기고있다. 열풍의중심에는 3040세대남성이있 다.취재진이이날찾은CGV 용산과왕 십리엔평일아침치곤관객들이제법많 았다.오전9시40분CGV 용산의한개 봉관은 154석객석의3분의1이찼는데, 대부분 30·40대남성들이었다.CGV연 령별예매분포를 봐도 30대가 43.7%, 40대가 35.2%로 3040세대점유율이 78.9%에이른다. 남성비율도 63.1%다. 3040이55.3%,여성관객이55.3%인‘아 바타:물의길’과확연히대비된다. 홀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도 유독 많다. 1인 관객비중은 34.7%로 아바 타 ( 12.5% ) 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았 다. 개봉첫날인 4일엔 1인관객이절반 ( 49.8% ) 에육박하기도했다. 2023년판슬램덩크가이들을사로잡 은 키워드는 ‘향수’와 ‘성장’이다. 농구 에 문외한이던 주인공 강백호가 전국 강호 격파의주역이되는 스토리라인 은세상사에지칠나이가된3040세대의 감성을 지금도 자극할 가치가 충분하 기때문이다.원작만화를 4번이나봤다 는김모 ( 43 ) 씨는“아내에겐비밀로연차 를 내고 극장에왔다”며“고등학생때 워 낙 재 미 있 게 만화를감상해 안 올 수 가 없 었다”고 말 했다.이모 ( 38 ) 씨도“한 참 슬램덩크에 빠져 농구화를 사 모았 던기 억 이 난 다”면서“추 억 이 새록새록 떠 올라애 틋 한감 정마저든 다”고했다. 만화책전 권 을 소 장 중이라는 주모씨 는 “주인공이 최 고가되기위해고 군 분 투 하는 모습을 보면서다시 힘 을 얻 었 다”고평했다. 3040세대 남성이 독자적 문화현상 을 보이는 건 드문일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상 당 한 수준의문화적 잠 재 력 을 갖 추고도, 급 격한 사 회 · 경 제적 변 화 에밀려분출할기 회 를 놓 친점에서원인 을찾는다. 노 명 우 아주대사 회 학과교 수는 “1970·1980년대생들은고도성장 의 혜 택을 받 은 마 지막세대지만취 업난 등 경 제위기를 겪 으며사 회 적으로많이 위 축됐 다”고 짚 었다.일본문화개 방 등 다 양 한대중문화의세 례 를 받 아 축 적된 문화적감수성을스스로 억 제할수 밖 에 없 는시대상 황 에 놓였 다는 것 이다. 슬램덩크는 그 시절의감수성을 건 드 린깜짝 기 폭 제가 됐 다. 서이 종 서울 대사 회 학과 교수는 “한국의 3040 남 성들에 게 는 우 울감이내재돼있다”며 “ 희망 의기 억 으로 남은 슬램덩크를 통 해과거를 회 상하면서현 실 의어려 움 과 책 임 감을 잠 시나 마잊 을 수있을 것 ”이 라고진 단 했다. 김도형·이서현기자 꿀벌^나비실종에한해 40만명이상더죽는다 전국사찰 70곳가량문화재관람료받아 “정부와협의거쳐구체적감면방안 마련” 기 후 위기로 꽃 가 루 를 옮 기는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의수가 줄어농작물 생산 량 이감 소 했고, 그영향으로전세 계 에서매년 40만 명이상이사 망 하고 있다는연구 결 과가 나왔다. 화분매개 곤충감 소 가인 류 생 존 에영향을줄수 있다는연구는여 럿 있었으나,인 류건 강에대한 직접 적인영향을 계 산한 건 이 번이 처음 이다. 11일 미 국하 버 드대 환경 보 건 학부·영 국 옥 스포드대등 국제공동연구진이 학 술 지‘ 환경건 강전 망 ’ 최신 호에 발 표한 논 문에 따르 면, 화분매개 체 감 소 로 전 세 계 과일· 채소 생산 량 이3%이상줄었 다. 작물별로는 과일 4.7%, 채소 3.2%, 견 과 류 4.7%가 감 소 했다. 전세 계 에서 생산되는 화분매개의 존 작물 63 종 의 수확 량 데이 터 를분석한 결 과다. 유 럽 과 미 국에서는이 미약 20%의화분 매개곤충이 멸종 위기에 놓 여있는 것 으 로파 악됐 다.기 후 위기와 단 위면적 당 수 확 량 을높이기위한 집약 농 업 등인위적 요인으로곤충들의서 식 지가파 괴 되고있 기때문이다. 우 리나라에서도기 후 위기의 영향으로지 난 해 꿀벌약 77만 마 리가사 라지는등비 슷 한현상이나타나고있다. 연구진은 작물 생산 량 감 소 로 건 강 한 식품소 비가어려워지면서사람들의 건 강상 태 가 악 화 될것 으로 봤다. 이들 이추 정 한 초 과사 망 자는전세 계약 42 만7,000명에서 최 대 69만1,000명에 달 한다. 초 과 사 망 자는일 정 기간에예상 할수있는 통 상수준을 초 과해 발 생한 사 망 자수를 말 한다.한국이 속 한동아 시아 지역은연간 최 대 27만8,000명이 초 과사 망 한 것 으로추 정 된다. 이는연구대상작물을 섭 취했을때 얻 을 수있는영 양소 와 질병 영향에대한 최신 연구를 참 고해분석한 결 과다.연 구진은 건 강한 식 재 료 수 급 이어려워지 면서사람들의영 양 상 태 가나 빠 지는 것 은 물 론 , 심장 병 · 뇌졸 중· 당뇨병 · 약 물사 용장애등여러위 험 요 소 가 높아진 것 으로추 정 했다. 사라진화분매개 체 로인한작물생산 량 감 소 는 저소득 국가에서두드러 졌 다.하지만 건 강피해는주로중국·인도· 러시아 등 중간 소득 국가에서나타났 다.이나라들은그동 안저소득 국가가 생산한 저렴 한농산물수 입 에의지했지 만, 생산 량 감 소 로가격이오 르 면서국 민들의충분한 채소섭 취가어려워 졌 다 는 것 이다. 소득 별로도 저소득층 보다 중간 층 의 초 과 사 망 가 능 성이더높아 졌 다. 역시작물가격상 승 으로 수 입채 소 를사 먹 던기 존 의 식 습관을유지하기 어려워 졌 기때문이라는분석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는 비타민 A 와 엽 산 등 미량 영 양소 감 소 나 농부의 소득손실 등영향이포 함 되지 않 아 초 과 사 망 자 숫 자도 보수적으로 추 정 했 다”며“ 양 봉 등으로 화분매개곤충을 늘 리는 것 에한 계 가있는 만 큼 자연서 식 지를 복 원하고 농 업 에서살충제 사 용을줄이는등 노력 이시 급 하다”고강 조했다. 신혜정기자 미^영등공동연구진학술발표 꽃가루매개곤충감소영향분석 “과일^채소생산량 3%이상줄어 전세계초과사망최대69만명” 애니메이션‘더퍼스트슬램덩크’ 열풍의중심에3040세대남성 “야자시간만화돌려보던기억” 1인관객^N차관람유독많아 취업난등사회적위축된세대 ‘희망의기억’과거회상하면서 현실어려움^책임감위로받아 Ԃ 1 졂 ‘ 칺 줆핺뫎앚욚맞졂 ’ 컪몒콛 조 계종 관 계 자는 “4월까지조사 용역을 진 행 하고 정 부와 협 의를 거 쳐 서구 체 적인 감면 방안 이 마련될 것 ”이라고 설 명했다. 사 찰 의문화재관람 료징 수 문제 는 해 묵 은 과제다. 지 난 2007년국 립 공원 입 장 료 가 폐 지된 후 에도일 부사 찰 이문화재관리를이유로1인 당 1,000 ~ 6,000원수준의문화재관 람 료 를 징 수하면서등산객등과 마 찰 을 빚 어왔다.진 우 스 님 은“문화재 관람 료 라는 용어가 없 어 졌 으면 좋 겠 다”면서“스 님 들이이제까지문화 재를 보 존 해왔는데그에대한 최소 한의비용을보전, 지원해준다고생 각했으면 좋겠 다”고 덧붙였 다. 진 우 스 님 은 올해조 계종 집행 부 의첫번 째핵 심과제를 ‘ 불 교의사 회 적 소통 강화’로 꼽 으면서 △ 조 계종 명상 프 로그램을 보 급 해국민의 마 음 에평화를 주고 △ 고 통 의현장 마 다찾아가 함께 기도하고 실 천하는 사 회노 동위원 회활 동을 강화해나 가 겠 다고 밝혔 다. 진 우 스 님 은 “대한민국은 물 질 적, 경 제적으로는 선 진국 수준에올 라 섰 으나 아 직 도 빈 부격차가 심하 고 소 외 계층 이많다”면서 “사 회 문 제를해 소 해나가는다 양 한길에대 한 불 교조 계종 이 함께 하 겠 다”고강 조했다. Ӡ 6일 서울의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이 상영중인 ‘더퍼스트슬램덩크’의홍보포 스터를보고있다. 뉴스1 고교때추억새록새록 아내몰래연차내고 혼자영화보러왔어요 “그때그시절로돌아가고파” ‘슬램덩크’에꽂힌 3040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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