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13일(금) ~ 1월 19일(목) A8 여행 볼로냐의구도심. 볼로네제파스타의원조도시 볼로네제파스타로불리는미트소스파스타는볼로냐가 원조다.볼로냐는달걀을사용하는북부식파스타의본고 장으로가게에서직접만든생파스타들은유달리쫄깃쫄 깃한맛을자랑한다. 육류나치즈를파는델리카트슨식당은다소조명이어두 워도도심골목의숨은보물들이다.돼지고기를가공해썰 어내는살라미,모르타델라등이곁들여진메뉴를좇아줄 을서는모습은이곳에서흔한풍경이다. 소설가무라카미하루키가피렌체를방문할때면단골로 들르던곳이볼로냐다. 하루키는이곳에서쇼핑을하고산 책을즐겼으며한적한레스토랑을찾았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이소개해주는건물모퉁이레스토랑의파스타는썩 괜찮은편이다.현지인들이들락거리는작은샌드위치가게 도맛과정겨움이묻어난다. 와인, 치즈곁들여진맛투어 볼로냐주민들은기름진음식에이일대에서출하되는람 브루스코 와인을 곁들인다.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디저트 로선택하는게볼로냐식식사의수순이다.피아자마조레 광장옆골목에들어선노천시장에서는맛기행이짧은동 선따라이뤄진다.이웃도시인파르마,모데나역시치즈,발 사믹식초를맛보는여행코스로볼로냐와보조를맞춘다. 볼로냐에서는아름다운음식에건축미까지곁들여진다. ‘회랑(아케이드)의도시’볼로냐는기둥이노천지붕을받 치고있는‘포르티코’로불리는회랑이구시가전역을감 싸고있다. 붉은지붕의구시가를잇는아케이드의길이는 무려53㎞에달한다. 볼로냐시에서는‘벨라모사’라는맛과환경보호가어우 러진프로그램을진행중이다. 스마트폰앱을깔고자동차 대신자전거나도보로이동하면GPS를추적해이동거리 만큼포인트를제공한다.탄소배출을줄여쌓인포인트는 지역상점에서맥주,아이스크림등으로교환이가능하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이탈리아인들이 추앙하는 ‘미식의 수도’ 볼로냐음식여행 이탈리아인에게 볼로냐는 ‘뚱보 볼로냐’라는 애칭으로 익숙하다.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밀라노, 피렌체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볼로냐는 ‘미식의 수도’로 추앙받는 곳이다. 볼로냐에서는 맛집들만 찾아다녀도 하루 해가 짧다. 볼로냐의 음식들이 뚱보를 양산한 데는 사연이 있다. 포 강과 아펜니노 산맥 사이에 위치한 도시는 비옥한 곡창지대에 둘러싸여 있다. 볼로냐 음식들은 조리할 때 올리브 대신 버터와 돼지 비계를 정제한 ‘라드’를 고집한다. 어느 식당을 기웃거려도 기본음식에 돼지고기, 치즈 등이 넉넉하게 담겨 있다. 붉은지붕의볼로냐. 볼로냐시장. ▲교통 : 피렌체, 베네치아 등에서 볼로냐역까 지열차로이동하면편리하다.렌터카등일반차량 들이 차량통행제한 구역인 구도심에 진입하려면 시의허가를사전에받고등록증을지참해야한다. ▲음식 : 호텔보다는게스트하우스를이용해볼 만하다. 현지인이운영하는민박집이다수있으며 시설이깔끔한편이다.박람회등의기간중에는숙 소가일찍동나사전예약을해야한다. ▲기타 : 세계에서가장오래된종합대학이볼로 냐에있다.잠보니거리의볼로냐대학은세계적인작 가움베르토에코가기호학교수로재직한곳이다 여행메모 와인. 도심회랑. 델리카트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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