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17일 (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오퍼쓸때당당하자”…주도권바이어로빠르게이동 ◇셀러5명중2명조건양보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오퍼조건을양보한셀러 는전체중 42%다. 레드핀의조사가시 작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 이다. 2020년7월은코로나팬데믹이한 창이었던시기로주택매기가뚝끊겨셀 러양보없이집을팔기어려웠던때다. 매물부족과낮은이자율로주택시장 열기가가장뜨거웠던2021년7월오퍼 조건을양보한셀러비율은20%를조금 넘었는데그비율이불과1년반사이2 배나높아진것이다. ◇수만달러크레딧제공까지 모기지 이자율이 빠르게 오르고 인플 레이션이가속하면서매수심리가사라 진 것이 셀러가 주도권을 잃게 된 가장 큰원인이다. 내집마련을잠시접은바 이어가많지만시장에남은바이어는현 재상황의최대수혜자다. 최근셀러가양보하는오퍼조건은전 에도흔히볼수있었던클로징비용부 담에서부터 각종 수리비 부담, 모기지 이자율‘바이다운’(Buy-Dowm) 비용 부담 등 다양하다. 셀러의 양보 조건을 금액으로따질경우수천달러에서부터 수만달러에이르기까지금액도점점높 아지는추세다. 한에이전트는“최근몇 년간들어보지못했던독특한조건을요 구하는바이어가많아졌다”라며“확바 뀐시장상황에자신감이생긴바이어가 셀러의 자산 가치가 그동안 크게 상승 했다는점을십분활용해공격적인오퍼 조건을내세우는추세”라고설명했다. ◇여러조건동시양보도많아 웰번에이전트가최근중개한한주택 거래의경우바이어가지붕교체비용으 로 1만 5,000달러를요구해서 1만달러 를받아내는데성공했다.해당셀러는1 만 달러 수리비 지불 외에도 구매 계약 체결가격을당초리스팅가격보다이미 낮추는데합의한상태였다.웰번에이전 트에따르면또다른셀러는수리비와클 로징 비용, 이자율‘바이다운’비용, 가 전제품워런티구입비용등으로무려2 만5,000달러의 크레딧을 지급하기로 합의한거래도최근체결됐다. 이런사례처럼가격인하는물론여러 조건을동시에양보하는셀러도크게늘 었다.지난해4분기최소한가지이상조 건을양보한셀러는약42%였고리스팅 보다낮은가격에합의하면서한가지이 상조건을양보한셀러도약22%였다. 약 19%에해당하는셀러는집을내놓 은기간리스팅가격을자진해서내렸고 양보 조건까지 내세웠다. 조건 양보, 리 스팅 가격 자진 인하,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가격으로계약체결등‘모든조건’ 을다양보할만큼발등에불이떨어진 셀러도11%에달했다. ◇피닉스,조건양보셀러1년사이2배 집을빨리팔기위해오퍼조건양보에 나서는셀러는팬데믹기간수요가치솟 은‘팬데믹붐타운’에집중됐다.피닉스 의경우지난해4분기오퍼조건양보에 나선셀러가전체중약 63%로절반을 훌쩍넘었다. 피닉스는1년전만해도불 과약 33%의셀러만바이어의조건양 보요구를받아들였는데불과1년만에 그비율이2배나높아진것이다. 피닉스 외 시애틀(26%포인트↑), 라스 베거스(22%포인트↑), 샌디에고(21%포 인트↑)등에서도오퍼조건양보에나서 는셀러가최근1년사이크게늘어난것 으로조사됐다. <준최객원기자> 주택시장주도권이바이어측으로빠르게넘어가면서셀러의콧대는하루가다르게낮아지고 있다.시장이급속도로냉각하기시작한지난해4분기부터가격을깎는것은물론여러조건을 양보하는셀러가크게늘었다.흔한클로징비용부담에서부터전에들어보지못했던여러양보 조건을내세워집을팔아야하는시대가열린것이다.치열했던구입경쟁은사라진지이미오 래다.내집마련계획이있다면올해부터는조금더자신있는오퍼조건을내세워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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