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17일 (화요일) Ԃ 1 졂펞컪몒콛 한국보다불리한환경을감수해야했 다.한국에서웹툰은 ‘금수저’를물고태 어난 서비스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강 력한포털의슬하에서자라,처음부터이 용자를끌어들이기쉬웠다.그러나네이 버·다음의위세를 등에업을 수없는미 국에선웹툰의존재를알리는것부터만 만치않았다. 네이버웹툰은그래서만화축제코믹 콘을 공략했다. 마니아의마음부터얻 자는판단에서였다. 네이버웹툰북미사 업콘텐츠 총괄이신옥 리더는 한국일 보인터뷰에서“처음진출한 2014년은 미국인들이웹툰을모르던때여서코믹 콘마다 찾아다니며전단지를 돌렸다” 고회상했다.그렇게3년을했더니코믹 콘에서네이버웹툰을알아보는사람들 이하나둘생겼고, 4년이지나니웹툰캐 릭터를코스프레하는사람들이나왔다 고한다. 인지도만높여서될일은아니었다.사 람을 모으려면능력있는 작가를 모셔 야 했다. 하지만 웹툰이뭔지도 모르는 작가들이이름도낯선플랫폼에선뜻연 재하겠다고 나설리없었다. 이리더는 “작가들에게이메일을보내연재를권유 하면대체로우리를수상하게여기거나, ‘굳이만화를 스마트폰으로 보겠냐’는 반응이많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작 가들을일일이찾아다니며플랫폼을설 명하고연재를설득했다”고말했다. 그 렇게발품 팔아 모은연재작 중인기작 이하나둘나오자,자연스럽게작가들이 모이기시작했다. DC 많젊헎 “ 짾잶퓇 잚슲핞 ” 헪팖 지금은미국만화시장기존강자들도 네이버웹툰의성공을주목하고있다.마 블코믹스와함께미국시장양대산맥으 로불리는DC코믹스는 2021년네이버 를 웹툰 파트너로 선택했다. 배트맨이 동료들과한집에서살며벌어지는이야 기를 그린 ‘배트맨:웨인패밀리어드벤 처’는그해9월부터네이버웹툰에서단 독연재중이다.DC 측이먼저협업을제 안한것으로알려졌다. 10년전만해도 작가들을찾아다니며연재를설득하던 네이버웹툰이었지만,이젠슈퍼맨·배트 맨·원더우먼등 세계적지적재산권 ( IP ) 을보유한절대강자로부터먼저협업을 제안받는위치까지올라섰다. 지난해 7월에는 네이버웹툰 연재작 인 ‘로어올림푸스’가 ‘만화계오스카’ 로 불리는 아이즈너 어워즈 ( Eisner Aw a r d s ) 에서수상하며 또 한 번 세상 을 놀 라게했다. 34년 째 이어진아이즈 너어워즈에서웹툰이수상명단에오 른 건 처음이었다. 뻲 폲 , 짆묻킪핳컪컮픦픦몋햏 직접 진출을택한네이버와 달 리,카카 오 엔 터 테 인먼트는 현 지플랫폼을인수 하는 방식 으로미국시장에 뛰 어들었다. 카카오 엔 터가 2021년 6 ,000 억 원을들 여품에안은 타 파스 ( Tapa s ) 는미국 최 초 의웹툰플랫폼으로,네이버웹툰의강 력한 경 쟁 자다. 한국웹툰 시장을양 분 하는 두 회사가미국서도경 쟁 하며시장 을 키 워가는것이다. 아 직갈 길 은 멀 다. 미국에서웹툰은 이제사람들에게 익숙 해지는단계다.아 직 한국처 럼 웹툰 콘텐츠가 출판, 애 니 메이 션 , 영 화 등으로 뻗 어나가는 수 준 까지이르지 못 했다.이리더는 “수 익 화 를 넘 어산업화로가는중”이라고 표현 했다. 시장이 무 르 익 지않았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성장 가능성이 크 다는 뜻. 플랫폼 하나로 미국을 정복 하고 세계 를 사로 잡 은 넷 플릭스처 럼 ,‘웹툰판 넷 플릭스’를 향 한 두 플랫폼의 꿈 이 영글 고있다. 2010년대 초 반까지미국에서만화는 마니아들이주도하는시장이었다.주 요 독자 층 은19 6 0 ~ 70년대생 남 성.유년기에 배트맨,슈퍼맨을보고자 란 세대다. 만 화를 책 으로 봐온 이들이시장을주도하 다보니출판만화비중이90 % 에 육박 했 다.장르는자연 히 이들을 겨냥 한 초 인적 영웅 ( 슈퍼 히 어로 ) 물이대세를이 뤘 고, 폭 력적이거나자 극 적인 요소 도많았다. 이렇게 ‘ 영웅 일 색 ’으로 단 조롭 던미 국 만화시장은 네이버웹툰과 타 파스 ( 카카오 ) 같은웹툰플랫폼이등장하며 다 채 로 운 무 지 갯빛 으로 진화했다. 우 선독자 층 . 뉴욕타임 스 ( NYT ) 는지난해 ‘세로로 읽 는만화가 새 로 운 독자를불 러오고있다’는제목의기사에서웹툰이 Z 세대 ( 1990년대중반에서2000년대 초 반에 걸쳐 태어난 젊 은 세대 ) 를 중 심 으 로 수 요 를 키 워가고있다고진단했다. Z 세대는 날 때부터 디 지털환경에 친숙 한세대다.‘만화는 책 으로보는것’이 란 고 정관념조차 없었던이들은 언 제어 디 서나,그것도공 짜 로 볼 수있는웹툰을 자연스럽게받아들였다. 독자 층 이 넓 어지자 작가들에게 새 로 운 기회가 열 렸다.슈퍼 히 어로물이아 닌 다양한 장르가 시도 됐 고, 새 로 운 스 타 작가들이 잇달 아 탄 생했다.인스 타 그 램 팔로워 22만 명을 보유한인스 턴 트미 소 ( Ins ta n tM is o ) 작가도웹툰플랫폼 이 낳 은스 타 중하나다.그는201 5 년부 터미국네이버웹툰에세 편 의웹툰을연 재하고있다. 지난 달 3일 ( 현 지시 간 ) 미 국로스 앤젤 레스 L A 코믹콘 현 장에서 만난인스 턴 트미 소 작가는 “웹툰플랫 폼이없었다면로맨스물을그 릴 생 각 을 하기 쉽 지않았을것”이라고말했다.웹 툰이인기를얻자,슈퍼 히 어로가등장하 지않는만화도성공 할 수있는시대가 열 린것이다. 또 다 른 웹툰계 스 타 터 틀 미 ( Tu r tl e M e ) 작가의작품 ‘ 끝 이아 닌 시 작’도기존미국만화계에선거의다 뤄 지 지않던판 타 지 액션 장르다.전생에 왕 이었던아서가 괴 물로가득한마 법 세계 에서환생해살아가는이야기를 담 았다. 특히 그의작품은웹 소 설로시작해웹 툰으로도 큰 인기를끌고있다. 터 틀 미 작가는한국일보와의화상인터뷰에서 “웹 소 설이인기를 끌자 타 파스 측에서 웹툰으로만들자고제안했다”며“ 타 파 스와함께많은아 티 스트와스 튜디 오에 접촉 한 뒤 여러 차례심 사를 거 쳐 작화 를 담당 하는 후 유 키 작가를찾았다”고 했다.‘ 끝 이아 닌 시작’은 현 재 타 파스플 랫폼에서만 41만 명의 구 독자를 모았 고,한국어·일 본 어·프 랑 스어등 6개언 어 로 번역돼글 로벌독자들을 만나고있 다. 글 만 잘썼 을 뿐 인 데 ,웹툰으로제작 되 고 수출까지 된 셈 이다. 웹툰의이 런 ‘파생 비즈니스’는 한국 포 털들이이미국내에서 여러 차례 시도해성공 을거 둔영역 이다.웹 소 설을웹툰으로, 웹툰을 영 화로 만들어 본 경 험 이많고, 세계 각 국에서 서비스중인카카오 엔 터 가있었기에가능한일이 다. 네이버웹툰도이 런변 주에능하다. 2021년북미 웹 소 설플랫폼‘ 왓 패드’를인 수한 뒤 , 국내 영 상 자회사 ‘스 튜디 오 N ’과 함께 단일지적재산 ( IP ) 을웹툰·웹 소 설· 영 상 콘텐츠등으로 활 용 할 기반을 닦 았다. 미국 작가들은 ‘웹툰만으로도 먹 고 살수있는’환경이마 련된 것도웹툰플 랫폼이가 져온 의미있는 변 화라고 입 을 모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작품 원고 료 외 에도 미리보기같은 유료상품 수 익 , 광 고수 익 ,캐릭터상품판 매 수 익 등 을작가들에게지 급 한다. 네이버웹툰의 경우2020년부터 매달평균 100만 달 러 이상, 누 적으로 2,700만 달 러를작가들 에게 분 배했다. 전 문직 부럽지않은수 입 을거 두 는작 가들도 늘 고있다. 올해2 8 세인인스 턴 트미 소 작가는 “지난해 샌디 에이고에 새 집을마 련 했다”고했다.터 틀 미작가 는“만화를불 법 유 통 해서보던것이 당 연하던미국에서,작가들이 정당 한콘텐 츠대가를받을수있는 구조 가만들어 지고있다”고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서희특파원 미국1위플랫폼 '네이버웹툰'은 서비스시작 2014년7월 2022년2분기기준 월이용자 1,250만명 2022년2분기기준 매출 167억원 (글로벌2,323억원) 서비스출시후 작가총수익 약350억원 아마추어작가수 약12만명 전단지돌리며웹툰알린네이버$ 4년지나자 코스프레팬까지 <1> 세계로뻗어가는 ‘K웹툰’ <2>IRA날개단 ‘이차전지소재’ <3>통신사들의새안테나‘플랫폼’ <4>이동수단의혁명‘자율주행’ <5>고부가가치뱃고동 ‘조선업’ 글싣는순서 미래바꿀 <1> 세계로 뻗어가는 ‘K웹툰’ 스마트폰으로보는웹툰플랫폼 디지털에익숙한세대독자로유입 독자층넓어지자장르도다양해져 히어로물중심미만화변화이끌어 미리보기·상품판매유료수익지급 전문직못지않은수입버는작가도 “미국내불법콘텐츠줄이는역할도” 미국인,웹툰에익숙해지는단계 출판·영화화등성장가능성커 Z세대손잡은 K 판타지·액션 미만화시장새주인공이되다 1 2 3 1 네이버웹툰의 '웹툰'(WEBTOON)과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자회사타 파스가운영하는 '타파스'(Tapas)는미국웹툰시장을이끌고있다. 앱스토어앱소개화면캡처 2 웹툰 ‘끝이아닌시작’ 대표이미지. 3 지난해11월18~20일미국뉴 욕에서열린아니메NYC(AnimeNYC)에서웹툰 ‘끝이아닌시작’의원작웹 소설을쓴터틀미작가가팬사인회를하고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제공 지난해12월3일(현지시간)미국캘리포니아 로스 앤젤레스에서열린 ‘LA코믹콘’ 내네이버웹툰부스. 관람객들이네이버웹툰주요연재작들이그려진벽 면을배경으로기념사진을찍고있다. 로스앤젤레스=이서희특파원 D3 기획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