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종합 A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3월 24일-26일 실시 제3회표준한국어능력평가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추성희)는 오는 3월24일(금)-26일(일) 사흘간 제3회‘NAKS 한국어 능력 평 가’를시행한다. 이 능력평가는 미 전역의 한국학교 5-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질적 인한국어능력평가를통해표준한국 어능력평가체계를정립하고학습자에 게한국어학습동기부여및능력향상 을목적으로한다. 추성희 총회장은“한국어 능력 평가 의장기적목적은이시험을통해축적 되는데이터가한국커뮤니티의숙원인 미국 고등학교 내의 AP 한국어(Ad- vanced Placement) 채택을 위한 발판 이될것으로기대한다”고밝혔다. 한편NAKS는오는21일(토) 오후9시 ‘언어숙달도기반한국어교수법’에관 한세미나를온라인으로개최한다. 윤양희기자 LA의 한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한인김모(78)씨는혼자식사할때가 많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과 함 께 하거나 종종 나가는 커뮤니티 센 터에서식사를할때도있지만최소한 저녁, 종종아침도혼자먹기일쑤다. 자녀들이찾아올때도있지만거주지 가가깝지않고직장문제로바빠자 주 오지 못한다. 이렇다 보니 간단히 먹거나거를때도많다. 설날(22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 데, 혼자서식사한다는뜻의속어인‘ 혼밥’을 하는 노인들은 노년기 건강 지표인 노쇠가 훨씬 더 빠르다는 연 구결과가나왔다. 부모가 혹시 자주‘혼밥’하지는 않 는지 자녀와 가족이 더 세심하게 살 펴야할것으로보인다. 매주1,000명이상이방문하는한인 노인 기관인,‘한인타운 시니어&커 뮤니티센터’관계자는“한인노인들 의경우평소‘혼밥’하는경우가매우 많은데당연히독거하시는분들이가 장심하고,독거하지않더라도다양한 이유로평소혼자식사하시는경우가 부지기수”라고전하기도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와 경희 대병원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한국 노인노쇠코 호트’(KFACS) 연구에 참여한 노인 2,072명(70∼84세)을대상으로식사 유형에따른노쇠변화를2년이지난 후와 비교 분석한 결과 노쇠와 연관 성이관찰됐다고지난17일밝혔다. 이연구결과는노인의학분야국제 학술지(Experimental gerontology) 최신호에발표됐다. 노쇠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극도 의피로감, 보행속도감소, 신체활동 량감소에이르는 5가지지표를측정 했을 때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는경우가3개이상일때를말한 다. 1∼2개만해당하면노쇠전단계, 하나도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연구 를 시작할 당시 노쇠에 해당하지 않 았으며, 혼자밥을먹는비율은첫번 째와 두 번째 조사 모두 17.0%(353 명)였다. 연구팀은 혼자 식사하는 노 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 룹의노쇠정도를비교분석했다. 이결과함께식사하는사람이있다 가2년후혼자식사하게된그룹(136 명)의 노쇠 발생 위험은 계속해서 함 께식사하는사람이있는그룹(1,583 명)에견줘 61%높은것으로추산됐 다. 연구팀은 이른바‘혼밥 노인’의 노 쇠위험이높아지는원인으로영양결 핍과사회적고립뿐아니라우울감을 제시했다. 줄곧 혼자 식사하면서 생 긴우울감이영양결핍과고립을불러 결국노쇠에도영향을미친다는것이 다. 연구팀은 특히 노쇠 진단의 5가지 지표중체중이감소할위험이‘혼밥 그룹’에서약3배가량증가한다고분 석했다. 성별로는여성‘혼밥군’에서 극도의 피로감과 보행 속도 감소가 발생할 확률이 각각 1.6배, 2.8배 높 아지는특징이관찰됐다. 두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홀로 식 사를 지속한 그룹은 노쇠 지표 중에 서도 체중 감소(2.39배)와 근력 감소 (2.07배)가두드러졌다. 반면연구시작당시에는혼자식사 하다가2년후밥을함께먹는사람이 새로생긴그룹(136명)에서는극도의 피로감을호소하는비율이유의하게 줄어드는등‘혼밥’때보다일부노쇠 지표가개선된것으로나타났다. 연구팀은“식구(食口)란 단어 뜻 그 대로 끼니를 함께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연 구”라며“만약함께식사하다가홀로 된 부모님이 계신다면 혼밥에 따른 우울감이 있는지 등을 더욱 주의 깊 게 살펴야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데 보탬이될것”이라고말했다. 한형석기자 ‘노쇠더빠르다’ 연구결과 우울증·영양결핍심화 자녀들세심하게살펴야 “혹시부모님 ‘혼밥’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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