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21일 (토요일) D6 종합 2023년1월21일토요일 서울의마지막판자촌인강남구개포 동 구룡마을에서 20일 큰불이나면서 주택 60채가전소했다.인명피해는없 었지만,설연휴를하루앞두고삶의터 전을잃게된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 정을감추지못했다. 소방당국에따르면,이날오전6시27 분쯤구룡마을 4지구에서화재가발생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지구 내한 교회근처에서발생한 불은 강한 바람 을타고 5지구까지옮겨붙으며마을일 대로 빠르게확산됐다. 한 주민은 “곳 곳에놓인액화석유가스 ( LPG ) 가스통 이펑펑터지는소리에정신이없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신고접수 1시간뒤인오 전 7시26분쯤인근 5, 6개소방서에서 인력과장비를동원하는경보령인‘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과 경찰, 강남 구청직원등 918명이투입됐고,소방헬 기10대와장비68대등이동원됐다. 불 은 5시간만인오전11시46분쯤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저지선을 구축해불길이인근 구룡산과 대모산 등으로번지지않았다”고말했다. 소방 당국은최초발화지점을 4지구인근주 거지로 보고정확한 화재원인등을 조 사하고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6지구 주민 500여명이긴급 대피했 다. 가건물형태의주택60여채가불에 타면서2,700㎡가 소실됐다. 소방당국 은 화재에취약한 구룡마을 구조 탓에 불길이빠르게확산한 것으로 보고있 다.구룡마을주택대부분은‘떡솜 ( 보온 용솜 ) ’,비닐,합판등불에타기쉬운자 재로지어졌다.집들이다닥다닥붙어있 는 데다 LPG가스통과전선등이얽혀 있어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번지는 일이적지않다. 하루아침에집을잃은이재민60여명 은허탈한 표정을감추지못했다. 장원 식 ( 73 ) 씨집은지난해 8월강남일대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됐다. 이 후피해지원금 등을 받아겨우 수리한 ‘새집’이이날 두달 만에잿더미로변했 다.장씨는“설연휴에주민들과함께식 사하려고김치등먹거리를준비했는데 그마저도 모두 타버렸다”고 망연자실 해했다. 구룡마을에30년넘게거주했다는지 흥수 ( 75 ) 씨도“집이없어진건처음겪는 일”이라며“명절전날에이런일을당하 니황당하다”고눈물을훔쳤다.오세훈 서울시장은이날 화재현장을 찾아 서 울주택도시 공 사 ( SH ) 와강남구청에“이 재민주거이전대 책 을조 속 히마 련 하고 생 필품 지원등을 통해불 편 을 최소화 하라”고 주 문 했다. 강남구청은이재민 들을 위 해관내 호텔 4곳에 임 시거처를 마 련 했다. 정진석국민의 힘 비 상 대 책위 원장과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등여 야 지도부 또 한 화재현장을찾아이재 민들을 위 로하고지원 책 을약 속 했다. 최다원^나광현기자 “설어쩌나$” 불타버린구룡마을 명절앞두고화재$주택60채전소 밀집판잣집,강풍에불길급속확산 주민500여명대피, 사상자는없어 “지난해여름홍수이어$”망연자실 옛 직장동 료 를감금해 낮 에는아이를 돌 보게하고, 밤 에는 성매매 를 시 켜 수 억 원을가로 챈 40대부부가 검 찰에넘 겨졌다. 대구 중 부경찰서는 성매매알 선과감 금, 폭 행 등 혐 의로 A ( 41 ) 씨를 구 속 송 치하고, A 씨의남 편B ( 41 ) 씨와피해자 C 씨의남 편D ( 38 ) 씨를불구 속송 치했다 고20일 밝혔 다. A 씨부부는 2019년 10월부터지난 해 9월까지 3년동 안 C 씨를 감금해 낮 에는자신의아이를 돌 보게하고 밤 에는 2,000여 차례 에 걸쳐성매매 를강 요 해5 억 여원을가로 챈혐 의를받는다. C 씨가 도망가지못하도록 D 씨와강 제 로 결혼 시 켜 감시하고폭 행 한 혐 의도있다. 경찰조사 결 과, A 씨부부는피해자 C 씨가이 름 을 바 꾸 고 10 ㎏ 이 상 살 을 찌 우도록 강 요 한 뒤, 고아로 속 여 D 씨와 결혼 시 켰 다.가 족 이나지인과연 락 이 닿 지않도록 C 씨휴대 폰 은수시로변경하 도록 했다. 성매매할 당 금액을채우지 못하거나 말을 듣 지않으면 죽 도와 의 자등으로폭 행 했다. C 씨와 D 씨는 각각 A 씨와 B 씨의오 랜 지인사이로 평 소이들을 믿 고 따 른 것으로전해졌다.경찰은 A 씨부부가 D 씨로부터1 억 5,000만원을받아 챙 긴정 황을포 착 하고 D 씨도피해자가아 닌 지 의 심 했지만 혐 의를 밝 히진못했다.경찰 관계자는“ D 씨가피해사실을부인함에 따라추가수사계 획 은없다”고말했다. B 씨와 D 씨가 간 호 조 무 사로 근 무 하 는대 학병 원은두사람에대한 징 계절 차 에 착 수했다. B 씨는 2008년부터, D 씨는 2013년부터 같 은 병 원에서수 술 실보조 업무 를해온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 원은내부 규 정과교 육공무 원 징 계 양 정 등에관한 규칙 에따라이들을 21일자 로직 위 해 제 하고, 수사 결 과를 토 대로 징 계수 위 를 결 정 할 방침이다. 대구=박은경기자 살찌우고이름바꿔성매매강요$‘대구가스라이팅’인면수심부부 가족연락못하게폰번호수시변경 고아로속인이후후배와결혼까지 가해자근무병원서해고^검찰송치 서해 공무 원피 격 사건을 은 폐 한 혐 의를받는서훈전청와대국가 안 보실장과 박 지원전국가정보원장, 서 욱 전국방부장관이 첫 재판에서 혐 의를부인했다. 서울 중앙 지 법 형사합의25 - 2부 ( 부 장 박 정 제박 사 랑박 정길 ) 는20일직 권 남용 권 리 행 사방해등 혐 의로기소 된서훈전실장과 서 욱 전장관, 국 정원 법위반 등 혐 의로기소된 박 지 원전원장등의 첫공 판준비기일을 열 었다. 공 판준비기일 엔 피고인의직 접 출 석의 무 가없어,김 홍희 전해경 청장과 노 은채전국정원비서실장 을 포함해피고인 5명모두 변 호 인 을통해 혐 의에대한입장을 밝혔 다. 검 찰은2020년9월 북 한 군 의피 격 으로사망한해 양 수산부 공무 원고 ( 故 ) 이대준씨사건과 관 련 해“국민 을 구조하지못했다는비난을회피 하기 위 해정부 주도로이씨가 자진 월 북 한것처 럼 전방 위 조치한게사 건의 본질 ”이라고 밝혔 다. 서전실 장은보 안 유지를지시하고,서 욱 전 장관과 함께 언론 을 상 대로허 위 사 실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에대해선국정원직원들에게 첩 보보고서를 삭제 하도록한 혐 의를 제 시했다. 서전실장등피고인들은그 러 나 검 찰의 공 소사실을전면부인했다. 서전실장 변 호 인은 “ 공 식발표 때 까지보 안 조치는 있었지만 은 폐 는 생 각 도 한적이없다”며“월 북 여부 를확인하는과정이었을 뿐 없는사 실을 만들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 기어 렵 다”고 반박 했다. 서전장관 측 도“감청자 료 등을 토 대로망인의 월 북 가 능성 이 높 다고판단한부분 을기재한 것 뿐 이며, 월 북 은 밝 혀지 지않았고 밝 혀 질 수도없는 상 황”이 라고주장했다. 피고인들은 검 찰이 증 거자 료 를일 괄 적으로 제출 해방어 권 을 행 사하기 어 렵 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 견 을 검토 하기 위 해 27일 공 판준 비기일을한 차례 더 열 기로했다. 이정원기자 서훈“월북확인과정이었을뿐” ‘서해피격’첫재판서혐의부인 박지원^서욱등다른피고인들도 “은폐생각없었다”공소사실반박 이정근 ( 사진 ) 전 더불어민주당 사 무 부 총 장에게불 법 정치자금을 제공 한사 업 가 박 모씨가 법 정에서“ ( 이전부 총 장 이 ) 훈남오빠, 멋 진오빠라고부르며 빨 대를 꽂 고 빠는 것처 럼돈 을 지 속 적으 로달라고했다”고 증언 했다. 박 씨는 20일서울 중앙 지 법 형사합의 27부 ( 부장김 옥곤 ) 심 리로 열린 이전부 총 장의 특 정경 제범죄 가 중 처 벌법상 알 선수재 및 정치자금 법위반 등 혐 의재 판에 증 인으로 출 석해“이전부 총 장이 박영 선 전 중 소 벤 처기 업 부 장관, 노영 민전 비서실장 등 과의 친 분을 과시하며 돈 을 요 구했다” 고 밝혔 다.이전부 총 장은 박 씨 로부터사 업 관 련 청 탁 과 함 께10 억 여원을받은 혐 의로 지난해10월구 속 기소됐다. 박 씨는이날이전부 총 장이사 업 청 탁 목 적으로처음만 났던 2019년11월부터 “ 박 장관과 언 니,동생하는사이니도 움 을받을수있다고3,000만원을 요 구했 다”며“나 중 에는자기 몫 도 챙 겨달라면 서 돈 을추가로 요 구했다”고주장했다. 검 찰은이날이전부 총 장과 박 씨의통 화 녹 취록과 문 자 메 시지를일부 공 개했 다. 박 씨가 2020년통화에서“급하면통 장으로5,000 넣 어 드릴 까 ? ”“5개 ( 5,000만 원 ) 정도더 쏴줄 게”라고 제안 하자,이전 부 총 장이이를 긍 정하는내용이 담겼 다. 이전부 총 장이 박 씨에게보 낸메 시지에는 “오 늘몇 개 ( 몇천 만원 ) 만더주시면 안될 까 요 ,오빠”라고적혀있었다. 이전부 총 장 측 변 호 인은“ 박 씨 가피고인의선거비용3 억 원을도 와주 겠 다고약 속 해지원받은것 뿐 ” 이라며“나 중 에 갚 을생 각 이었 다”고 맞섰 다. 강지수기자 “이정근, 빨대꽂은것처럼계속돈달라 했다” <전더불어민주당사무부총장> 사업가“3000만원요구”증언 통화녹취록^문자메시지공개 설연휴를하루앞둔20일서울강남구구룡마을에서큰불이나소방대원들이진화작업을하고있다.이불로주택약60채가소실돼이재민62명이발생했으며500여명의주민은대피해다행히인명피해는없었다. 연합뉴스 30 사회 6 2023년1월21일토요일 지난해는 1년내내가뭄·폭우·고온·한 파 등이상기후현상이두루 발생한것 으로나타났다. 20일기상청이발표한 ‘2022년기후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국 강수량은 2.6㎜로평년 ( 17.6~26.8㎜ ) 의 10.8%수준이었다. 이는 1973년기상 관측이래가장적은양이었다. 또 3~5월봄철전국평균기온은13.2 도였는데평년보다1.3도가높아역대가 장더웠다.특히5월엔기압골이주로북 쪽으로이동하며저기압의영향을적게 받아강수량과강수일수,상대습도가각 각 5.8㎜,3.3일,57%로역대최소였다.5 월강수량은평년보다96.3㎜나적었다. 이때시작된기상가뭄은여름철중부 지방에집중호우가내리며대부분해소 됐으나,호남지역은강한고기압대가형 성돼비가오지않아아직까지도가뭄으 로고통받고있다. 초여름인6월평균기온은22.4도로관 측이래세번째로높았다. 특히서울·수 원·춘천등15개지역에서는관측이래처 음으로 6월에열대야가관측됐다. 북태 평양고기압이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서쪽에서접근하는고온다습한남서풍 이한반도로강하게유입된결과라고기 상청은설명했다. 가을인 9월에는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덮쳤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2003년태풍‘매미’이후 20년 만에가장큰태풍이었다고설명했다. 11월엔찬대륙고기압세력이평년보 다약해서낮기온이크게올랐다. 11월 평균최고기온은 16.5도였는데,평년보 다 2.9도나높아역대가장더웠던것으 로기록됐다. 12월전국평균기온은영 하 1.4도로평년보다 2.5도 낮았다. 관 측이래가장추웠으며,그결과서울한 강은평년보다16일이나빨리얼었다. 기상청관계자는 “지구 온도가 올라 가면서이전에안정적으로나타나던기 후 패턴이극단적으로 변화하고있다” 고말했다. 김현종기자 ( ) 봄철고온^마른장마^6월열대야$한반도괴롭힌‘이상기후’ 기상청, 작년기후분석결과발표 계절별평년기온크게벗어나며 강수량역대최저등피해도심각 동물자유연대가 제주 서귀포시마라도내고 양이들의중성화수술을 실시할 당시촬영한 고양이모습. 동물자유연대제공 설명절연휴를하루앞둔 20일본격적인귀성이시작되면서서울서초구잠원IC를지나는경부고속도로하행선이귀성차들로정체를빚고있다. 국토교통부에따르면귀성길은설전날인 21일오전에가장복잡하고,귀경은설다음날인23일오후집중될것으로예상된다. 뉴스1 꽉막힌고향길 사회 6 2023년1월21일토요일 ( ) 천연기념물을관리하는문화재청 이우리나라최남단섬마라도에사 는 고양이의대대적포획을검토 중 인것으로확인됐다. 고양이가천연 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인뿔쇠오리에피해를 준다는 지속 적인민원이제기된데따른조치다. 하지만 일각에선 고양이개체수 조절이불가피하다 해도 준비없이 무조건적포획만해선안된다는우 려의목소리도나온다. 고양이개체 수 등 기초 조사를 포함해포획기 준,포획후방안등을지역사회와협 의해마련하는게먼저라는것이다. 20일정부와 동물단체등에따르 면문화재청은 길고양이급식소 설 치로 뿔쇠오리를 포함한 야생조류 의피해가 크다는 민원이제기돼뿔 쇠오리가마라도를찾기시작하는 2 월전고양이를대거포획한다는계 획을세웠다. 뿔쇠오리는주로우리 나라와 일본 무인도에서번식하는 소형바닷새로, 학계에서는 국내에 최대 300~400쌍이살고있을 것으 로추정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관계자 는“지난주문화재청,제주도세계유 산 본부,제주도, 서 귀 포시관계자 들 과 현장 조사를 했다”며“고양이 뿐 아 니 라 뿔쇠오리 알 에피해를 주는 쥐 도포획대상에포함했다”고설명 했다. 그 런 데 동물단체와 전문가 들 은 문화재청의포획계획에회의적인반 응 을내 놨 다.고양이개체수를파 악 해 어떤 고양이를 몇 마리나 포획 할 지,이후 어떻 게처리 할 지방안 등을 마련하지않은 상태에서무작정 잡 고보는식의정 책 은성 공할 수없다 는것이다. 조 희경 동물자유연대대 표는 “고양이가 뿔쇠오리에피해를 준다는 명확한 근거를제 하는게 먼저”라고지적했다. 포획을 준비하면서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돌 보는 케어테 이 커 등지역 주민 들 의의 견 을 수 렴 하지않은 점 도 문제로지적됐다. 수의인문학자 인천명선서울대수의대 교 수는“이 문제는지속적관리가 필요 한 만 큼 고양이를 돌 보는지역주민 들 과 함 께 추 진 해야한다”며“일방적포획이 아 니 라포획후치 료 ,안 락 사·입양· 케 어테 이 커 의 돌 봄등 할 수있는 모든 방 법 을동원해야한다”고말했다. 고양이의 포획이 시급하다는 의 견 도있었다. 다만이역시지역주민 들 과의협의가 필요 하다는 점 이지 적됐다. 서울대 산림 과학부 교 수는 “뿔쇠오리보호를위해고양이를 모 두 데리고 나오는 게 최선”이라며 “포획을 시작하면서개체 수 조사 등을 병행할 수있다”고말했다. 다 만 최 교 수는 “ ( 모 두 포획하는 게 ) 현 실 적으로 어렵 다면 사 람 의관리 를 벗어 나 자유 롭 게 돌 아다 니 는 고 양이 들 부 터 포획해야 한다”며 “이 를 위해선 케어테 이 커 등 지역주민 들 과의협의가 진행 돼야한다”고 덧 붙 였다. 본보 취 재가시작 되 자문화재청은 이 달 시 행예 정이던고양이포획을일 단중단하고전문가,동물단체등관 계자 들 과뿔쇠오리보호방안을 논 의한 뒤 포획시 행 여부를결정하 겠 다 고 밝혔 다.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고양이가 마라도뿔쇠오리를위협? 무턱대고싹 다잡겠다는문화재청 멸종위기2급피해민원잇따라 생태조사^협의도없 주먹구구 전문가“개체수파악먼저”지적 포획시기^대응방안등논의키로 동물자유연대가 제주 서귀포시마라도내고 양이들의중성화수술을 실시할 당시촬영한 고양이모습. 동물자유연대제공 설명절연휴를하루앞둔 20일본격적인귀성이시작되면서서울서초구잠원IC를지나는경부고속도로하행선이귀성차들로정체를빚고있다. 국토교통부에따르면귀성길은설전날인 21일오전에가장복잡하고,귀경은설다음날인23일오후집중될것으로예상된다. 뉴스1 꽉막힌고향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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