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종합 A2 매장내 절도사건 급증 업체도 고육지책 “건전지하나사는데이렇게불편해서 야…”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의 푸념이다. 김씨는 집 근처에 있는 약국 체인점인 CVS에서 건전지를 구매하는 일이어려워졌다고했다.몇년전까지값 이좀비싼건전지에는자물쇠가채워졌 지만진열대에있어가격을비교해구매 가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전지 상품들은캐시어뒤쪽에진열되면서건 전지구매가더어려워졌다는게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영어가 능숙하지 못 하다보니쓰던건전지를들고가서같은 것으로구매하고있다”며“다른약들도 자물쇠가달린진열대에있어사고싶은 약대신집어들수있는약을사는경우 도있다”고말하며씁쓸해했다. 매장내절도방지를위해폐쇄형상품 진열대로 개조되거나 자물쇠가 채워지 는상품들이크게늘어나면서한인소비 자들의물건사기가어려워지고있다.절 도범죄를사전에차단하기위한고육지 책이라는 소매판매업계의 항변이지만 상품을구매하기위해직원을호출해도 묵묵부답인 경우가 다반사이고 심지어 캐시어뒤편에진열되어있어영어가서 툰한인들에게는넘지못할벽으로작용 하고있다. 월그린이나 CVS, 라이트에이드 등 약 국 체인점을 중심으로 폐쇄형 진열대와 자물쇠로채워진상품들을마주대하는 것은이제자연스런일상이될정도로확 산되고있다. 한인이모씨는“예전엔고가의상품이 나관리약품에국한된도난방지장치 가 이제는 건전지, 유아분유, 화장품에 까지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체 인점을비롯해소매업소전반까지자물 쇠와폐쇄형상품진열대가증가하고있 는데는매장내절도사건이급증한탓 이라는게업계의설명이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2021년 절도에의한소매업계의재고자산감모 손실액은 945억달러로 미국 소매업계 전체매출액의1.4%에달하는액수다. 재고자산 감모손실은 도난이나 분실, 유통 중 상품의 부패 등의 이유로 손실 처리가된회계용어다. NRF는미국소 매업계의 재고자산 감모손실의 이유는 대부분도난이라고지적했다. 매장 내 절도 범죄가 크게 늘어난 데 는팬데믹으로직원과경비인력이감소 한 것이 이유로 작용했다. 2019년까지 5년간 재고자산 감모손실액은 연평균 7%가량 증가했지만,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에는 한 번에 47%가 늘었다. 이 같은문제는개선되지않아2021년에감 모손실액은4%가더늘었다. 약국 체인점에서 도난 방지책이 더욱 심한것은그만큼도난의피해를많이입 은 탓이다. 약국 판매 상품들은 크기도 작아숨기기가용이하고고가이다보니 범죄의표적이된다는것이다. 대부분의 약들은 폐쇄형 진열대에 놓 이면서직원호출버튼을눌러야구매가 가능하지만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직원 호출에 제때 응답하지 못해 몇 분을 기 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견뎌야 하는 게 일상이되어버렸다.여기에크기가작은 상품들의상당수가절도방지를위해캐 시어카운터뒤편에놓이게되면서영어 가미숙한한인소비자들에게는구매불 편을넘어‘그림의떡’이되어버리는상 황까지연출되고있다. 남상욱기자 약국체인들폐쇄진열대…직원부르기도지쳐 미주류약국체인들을중심으로매장내절도사건이급증하면서대안으로설치된도난방지책들 이오히려한인소비자들의소비활동을저해하는장벽으로작용하고있다. <로이터> 가파른금리인상과경기침체우려에도 불구하고미국의노동시장이여전히뜨 거운것으로나타났다. 연방노동부는지난주(1월8∼14일)신 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전주보다 1만 5,000건 급감해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낮은수치를기록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5,000건)도 큰 폭으로 하 회했다. 청구 건수가 증가할 것이란 시 장예상을뒤엎고오히려감소했다는것 이다. 최소 2주이상실업수당을신청하 는‘계속실업수당’청구건수는 164만 7,000건으로 1만7,000건 증가했지만, 이는 2주전기준(1월 1∼7일)으로집계 된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여파와경기불확실성고조로 실업자가많이늘어날것이라는관측과 상반된 것이다.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노동력부족을경험한다수의기업들이 기존인력의해고를꺼리는데다노동력 공급이여전히원활하지않기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최근실업수당청구건수의감 소세는통계수치를계절조정하는과정 에서 벌어진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도제기된다. 실업자수 줄어들었다… 노동시장 여전히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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