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D4 기획 ‘진박감별’소환한나경원사태$윤핵관‘보수분열총선참패’반복말아야 경 ( 부산·울산·경남 ) 과 대구·경북 간 균 열이도드라졌다. 역사를 거슬러가면 1990년 3당 합당전부울경은부마 항 쟁의전통이있던지역이다.1987년에는 박종철열사의죽음이후 “종철이를살 려내라”는구호를외치며시민들이대규 모 시위에나섰다. 부산은 1987년 6월 항쟁의한축이었다.정치적으로는김영 삼 대통령을 지지했다. 다른 한편으로 부산·경남지역은박정희대통령이후현 재까지한국경제의거점이었다. 한국경 제의가장큰특징은중화학공업기반의 대기업·수출·제조업경제다. 부산·울산· 경남은 ‘박정희식경제성장’의지리적,역 사적거점이다. 이러한역사적특징으로인해부산·경 남지역은권위주의에비판적이다. 동시 에대기업·수출·제조업중심의한국경제 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민주주의도 중시하고경제도중시한다.한국정치에 서흔히쓰는 분류법에의하면, ‘개혁성 향의보수’전통이강한곳이다. 2015년여름부터2016년연초까지전 개된①유승민원내대표찍어내기②국 정교과서추진 ③진박 감별 ④김무성 옥새파동의4가지사건은 2016년총선 결과를 바꿔놓는다. 부산·경남 지역에 한정해서, 2012년총선과 2016년총선 결과를비교해보자. 부산·경남의총 의석수는 34석이다. 2012년총선에서, 당시새누리당은 총 30명 ( 88.2% ) 이당선됐다. 2016년 총 선에서는 총 24명 ( 70.5% ) 이당선됐다. 2012년 총선과 비교하면 2016년에는 17.7%포인트가줄어들었다. 2012년총 선에서당선자가 3명 ( 8.8% ) 이었던민주 당은 2016년총선에서는 8명 ( 23.5% ) 으 로 늘었다. 창원성산구에서당선된노 회찬전의원 ( 정의당 ) 을포함하면,민주 당과정의당의합계는 26.4% ( 9명 ) 였다. 2012년과 2016년을비교하면17.6%포 인트가 늘어났다. 부산·경남을 기준으 로국민의힘은 30명에서24명으로줄었 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3명에서 9명으 로늘었다. 한쪽은 6명이줄고, 다른한 쪽은 6명이늘었다.실제변동폭은12석 이된다.‘진박감별’이부울경일각의이 탈을불렀던것이다. 윤핵관은 ‘진박 감별의추억’을 재현 할 것인가? 한국 정치는 ‘과거’ 아니라 ‘미래’로나가야한다. 오류를반복하지 말아야한다. 최병천‘좋은불평등’저자 혜 의원들은 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실되게충성하는 사람인지” 감별하 겠다고나섰다.‘진박감별사’를자임하 는사람들도등장했다.나전의원의당 대표 출마여부는 조금더지켜봐야알 수있다.일부 사람들은 윤핵관들이이 제나전의원의‘사법적약점’을공격하 기시작할것으로전망한다. ‘정치인’ 나전의원입장에서보면,일 련의상황들은‘축복’이아닐수없다.정 치에서가장 중요한 자원은 ‘주목받는 것’이다.오죽하면“악플이무플보다낫 다”라는말이있을정도다.대중적인관 심에너지.정치인에게가장중요한자산 3월8일은세계여성의날이다.국민의 힘전당대회가있는날이기도하다. 3·8 전당대회를 앞두 고 현재국민의힘에서 가장 핫 한 이 슈 는 ‘나경원 사 태 ’다. 나 경원전국민의힘의원은윤석열대통령 이지명한대통령 직속저 출산고령사회 위원회부위원장을 맡았 었다.위원장은 윤대통령이다. 저 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신 년 간 담 회 에서나전의원은 헝 가리의파격적인 저 출산대 책 을한국에서도 검토 할 필 요가 있다고 발 표했다. 정 책 개요는 결 혼 하 면4,000 만 원을대출해주고, 첫 자 녀 출 산시무이자전 환 , 둘째 · 셋째 출산시원 금일부 또 는전 액 을 탕 감해주는 내 용 이다. 나전의원의 저 출산대 책그 자 체 는대 단 한게아니었다.한국정치권에서 저 출산과관련된파격적인인 센티브필 요성은종종제기된다. 문 제는나전의원의 발언 에대해대통 령실에서반박을하면서사건이 커 지기 시작한다. 대통령실의공개반박, 나전 의원의유감 표명, 나전의원의 숨 고 르 기모드,다시나전의원의 활 동재개,대 통령실의공개반박, 다시나전의원의 유감 표명, 나전의원의 활 동재개 …최 근 몇 주간반복되고있는 패턴 이다. 2016 뼒 ‘ 힒짣 ( 溨劰 ) 맞쪒 ’ 픦 펃 왜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의파격적 인 저 출산 대 책 에대해공개반박을 했 을까? 그 이유는 3·8 전당대회 와 관련이 있다. 윤대통령과 가 깝 다고알려진 소 위윤핵관들 ( 윤석열대통령핵심관계자 들 ) 은김기현국민의힘의원을당대표로 밀 고있다. 김의원은 윤핵관으로알려 진장제원국민의힘의원과연대하고있 다.이를‘김·장연대’라고표현한다. 그 간 국민의힘의당대표선출 방 식은 여 론 조사 30%, 당원 투 표 70%였다.여 론 조사에서1위로나오는사람은유승 민전 국민의힘의원이었다. 윤핵관은 행 여나 유 전 의원이대표로 당선 될 까 봐 걱 정되어여 론 조사 30%를 없 앴 다. 100%당원 투 표로바꿔 버렸 다.유전의 원의당선가 능 성을 조금이라도 더 낮 추기위해서였다. 전 체 여 론 조사 1위는 유전의원이었지 만 , 당원여 론 조사 1위 이다.나전의원은 2020년총선이있을 때 , 당지도부였다. 당시대표는황교 안 전총리, 원내대표는 나전의원이었다. 황교 안 ·나경원의 투톱 체 제는 ‘ 탄 핵을 반대한’ 보수를상징했다. 2020 년총선역시박근혜대통령 탄 핵에대한자기장 ( 磁氣場 ) 이영 향을미 쳤 던선거다. 황교 안 ·나경원 투톱 체 제는 ‘개혁성향 보수’ 와 거리가 멀 었다. 실제로 2020년총선에서국민 의힘계열정당은 참패 했다. 나전의원이현재의위기를 돌 파해 서‘마 침 내’ 당대표가된다면, 차 기대 선후보 급 으로정치적중 량 감이 커 지 게 될 것이다.반대로,윤핵관들의 협 박에 쫄 아서대표출마를포기할경 우 ‘대선후보 급 ’으로 체급 을 올 리 는기회는 만만 치 않 을것이다. 2016 뼒쫂쿦쭒폂픎 ‘4 많힎칺멂 ’ 멾 2015년부터2022년대선 직 전까지한 국정치의가장큰특징은 ‘보수의분열’ 이었다. 반대로더불어민주당입장에서 이기간은 ‘정치적전성시대’였다. 민주 당은이기간에연전연승을한다. 2016 년총선승리, 2017년 3월대통령 탄 핵, 5월 문 재인정부출 범 , 2018년지 방 선거 압 승, 2020년총선 압 승이다.보수의분 열로 생긴 ‘역사적인,기회의창’이었지 만 민주당은국민들이자 신 들을 압 도적으 로지지하는것으로 착 각하게됐다. 소 득 주도성장 논란 , 조국전법무부장관 논란 , 검찰 개혁 논란 , 부동산정 책논란 최병천의 아웃사이트 는나전의원이었다.나전의원은 윤핵관들이‘ 밀 고있는’ 당대표 후 보가아니었다. 윤핵관들입장에서나전의원이당대 표로출마하게되면,자 신 들의계 획 이어 그 러 질 가 능 성이 높 다. 윤핵관들은 나 전의원의출마를원 천 적 으로 저 지하기 위해 저 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 위원장 직 을 줬 을 것이다. 이 를 테 면출마 저 지 용직책 이었다. 그런데 , 당대표로나 올 조 짐 이 뚜렷 해지고, 게다가 저 출산을 핑 계로‘ 언론 플 레 이’까지하고 있다고 생 각하 게된다. 윤핵관들이보기에는, 하나 같 이‘ 매우괘씸 한’ 행 위가 아닐 수 없다. 대통령실에서 나전의원의 언행 을 하나하 나공개반박하는이유다. 당대표는 2023년 총선의 공 천 권과 직 결된다.대통령실관계자들 은 처 음에는당대표에나가려면부위원 장을사 퇴 하고나가라고했다.이에나 전의원이사 직 서를 제출하자 ‘받은적 없다고’모른 척 했다.나전의원은다시 서면으로사 직 서를제출했다.대통령실 은 차 일 피 일미 루 다가사 직 서수리가아 니라,‘해임’을통보했다. 윤핵관들입장 에서, 나전의원의당대표출마가마음 에 안 드는것은이해할수있지 만 하는 행 동들을보면 참 으로 좁쌀같 다는 생 각을하게된다. ‘나경원사 태 ’를보며 많 은 사람들은 2016년총선 직 전에있었던‘진박 ( 眞朴 ) 감별’의추억을 떠올린 다. 당시 친 박근 당대표로김기현미는윤핵관들 ‘당심1위’나경원출마가시화에 저출산대책^사직서제출빌미로 대통령실서공개반박하며압박 2016년총선은보수분열분기점 유승민찍어내기^국정교과서추진 진박감별^옥쇄파동사건합작품 민주주의중시하는부울경보수 권위주의지지TK 보수로갈려 2022년대선직전까지연전연패 등으로이기회를 소 진하면서결국정권 을 넘겨줬 다. 2016년총선은 ‘보수의분열’이시작 된 분기점이다. 2016년 국민의힘 ( 당시 새누리당 ) 의총선 패배 는‘진박 ( 眞朴 ) 감 별’ 때문만 은아니었다. 시야를조금더 확 대해서 볼필 요가있다. 2015년여름 부터2016년총선기간까지, 박근혜정 부 와 새누리당에서는 크 게 3가지사건 이 벌 어진다. 첫째 는2015년여름에있었 던 ‘유승민당시원내대표찍어내기’. 둘 째 , 2015년가을에있었던‘국정교과서’ 추진이었다. 셋째 2016년연초에있었던 ‘진박감별’ 논란 , 넷째 김무성의‘옥새파 동’이었다. ①유승민원내대표찍어내기 ②국정교과서추진③진박감별④김무 성옥새파동의4가지사건은하나의정 치적사건으로 귀 결됐다. 바로 ‘보수의 분열’이었다. 특히지역 측 면에서보수내에서부울 1 (단위:석,총34석) 2012·2016년총선 부산,경남지역의석수 2012년총선 2016년총선 부산 (18석) 경남 (16석) 부산 (18석) 경남 (16석) 새누리당 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16 (88.9%) 14 (87.5%) 2 (11.1%) 1 (6.3%) 1 1 12 (66.7%) 12 (75.0%) 5 (27.8%) 3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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